“ 몽테뉴의 세대는 피곤하고 시큰둥한 세대였으며, 새로운 형태의 창의력을 갖춘 반항적인 세대였다. 그들이 냉소적이었던 이유는 단순하다. 이들은 성장하면서 교육 받은 이념들이 형편없이 한심한 농담으로 바뀌는 과정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일부 사상가들은 종교 개혁이 카톨릭 교회에도 이로운 새바람을 일으키리라고 찬양하였으나, 종교 개혁은 전쟁으로 바뀌어 문명사회를 파괴하려고 했다. 아름다움, 평형, 명료성, 지성 등 르네상스의 원칙들은 폭력, 잔혹성, 극단주의 신학에 용해되어 사라졌다.
”
『어떻게 살 것인가 -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 3장, 77p, 사라 베이크웰 지음, 김유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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