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죽어가는 사람에게는 인간의 심리, 그리고 자연의 순리가 가장 좋은 친구라는 완전히 세속적인 인식에 관심이 더 많았다. 이제 그에게는 철학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만이 철학자들처럼 용감하게 죽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나는 이웃에 사는 평민 가운데 마지막 시간을 맞이했을 때 가져야 할 표정과 자신감에 대하여 고민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라고 썼다. 이들의 임종은 자연의 순리가 보살폈다. 자연은 죽음을 맞이할 때를 제외하고는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지 말라고 가르쳤고, 임종 때에도 죽음을 생각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철학자들은 세상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하려 애쓰기 때문에 세상을 떠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한다. ”
『어떻게 살 것인가 -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 1장, 34~35p, 사라 베이크웰 지음, 김유신 옮김
문장모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