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다만 그의 생각을 강하게 하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면 나는, 그 자신이나 혹은 그가 보내는 인사가 나에게로 온다는 것을 확신했다. 나는 그에게, 데미안에게 그랬듯이, 그 자신이 거기 없어도 무얼 물어볼 수 있었다. 그의 모습을 집중해서 그려보기만 하면 되었고 나의 물음들을 집중해서 그에게로 향하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면 물음 안에 담은 모든 영혼의 힘이 대답이 되어 내 마음속으로 되돌아왔다. ”
『데미안』 163쪽. 6. 야곱의 싸움,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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