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반복된다.

D-29
조선 말, 왕비를 차지해 외척으로 세도가문을 형성한 그들은 조선 후기, 대한제국기, 일제강점기, 해방정국, 제1공화국, 6·25, 그 이후의 한국 사회에 관직과 권력, 수사권과 기소권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언론 권력과 학계 카르텔을 통해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다. 기득권 카르텔 지배층의 부패와 무능에 민중이 분분히 일어나 극복하는 과정이 한반도 역사에서 되풀이된다. 새로 쓰는 갑신정변의 혁명성과 서재필, 조선 말 맥없이 쓰러져간 홍경래·최시형·전봉준·손병희 등의 사상과 정신, 제주 해녀·홍범도·최운산 등 독립운동과 이승만에 대항한 신익희·장면 등이 조명되며 ‘만약이 없는’ 근현대사에 안타까움을 더한다. 책을 덮을 때 화 많은 아저씨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잘못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는다’ 요즘 청소년들이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이다. 검찰권력을 가지기 위해 자식을 사위를 검사로 만드는 집단들이 있다.
1부 19세기 일본의 야욕, 무기력한 조선 1882년 2월 22일 고종의 아들 9살 왕세자가 결혼을 하게 된다. 신부는 11살 명성왕후의 조카이다. 기득권 지키기. 하긴 자매들을 후궁으로 나란히 보내기도 했었지. 이 결혼을 위해 전국에서 진상품을 보내라한다. 백성들은 안그래도 힘든데, 생활은 더 피폐해진다. 고종의 순종을 향한 불안한 마음을 알고 있던 일본 하나부사가 잔치를 크게해서 왕세자의 자리를 공고하게 해야 한다고 부추겨 안그래도 돈이 없는 조선왕실은 드디어 일본공사에게 돈을 빌리게 된다. 원리금 분할상환으로 말이다. 1882년 7월 23일 임오년에 구식군대가 봉급을 받지 못해 임오군란을 일으킨다. 9개월을 밀렸으니 한달벌어 한달살고 있었을 이들의 생활은 어떠했을까 9개월을 역순으로 보면 일본공사가 고종과 세자 결혼식 차관을 의논하던 시점과 일치한다. 고종은 청나라에 도움을 청하고 청군을 끌고온 위안스카이가 조선감국(총독)이 된다. 임오군란으로 일본공사관이 불에 타고 일본주재원과 일본군이 죽어 일본은 많은 배상금을 요구한다. 김옥균이 수신사(사죄하러)로 일본을 방문한다. 이때 이노우에 카오루는 친일파 양성이 필요하며 스승인 후쿠자와 유키치에게 조선 수신사 일행을 정신적으로 동화해 달라고 한다. 김옥균은 이 일 이후 "조선의 근대개혁을 위해서는 오로지 일본 도움이 필요하다"라는 신념을 다진다. 갑신정변은 일본이 한발 빼면서 실패로 돌아간다. <텐진조약> 1885년 4월 청국과 일본이 조선을 놓고 지들 맘대로 하겠다고 조약을 맺었다. 조선은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인지. 주권은 아예 없다고 봐야한다. 1894년 동학세력이 무장투쟁을 선포하자 조선 왕조기득권은 놀라 청나라 병력을 요청한다. 텐진조약 3항에 의해 일본군도 조선에 들어온다. 호시탐탐 조선에 군사를 보내기를 원했던 청나라와 일본은 동학농민운동을 계기로 조선에 진군한다. 동학농민군이 한양진격을 포기하지만, 두 나라는 철수하지 않는다. 1894년 7월 일본군은 새벽에 경복궁의 영추문을 대포로 박살내고 진입해 고종의 항복을 강압적으로 끌어낸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기점으로 19~20세기 가장 발전한 나라이다. 네덜란드와 오래전부터 교류했기에, 일본대학에는 네덜란드 교수들이 가르쳤다. 소세끼의 도련님을 읽어보면 1900년초에 지방 중학생 학생수가 800명이라고 나온다. 요시야 노부코의 물망초에도 일본이 얼마나 우리나라보다 잘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진짜 속이 상한다. 우리나라는 중요한 시기에 노력을 하지 않았고, 자신계급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서로 싸움만 하고 발전을 하지 않았다. 일본도 길고 긴 투쟁을 했지만, 결과는 천지차이다.
2부 처절하게 살아남는 메이지 일본 메이지 헌법은 메이지 천황에게 모든 권한을 주고 천황의 이름으로 유신세력들이 전권을 휘두를 수 있었다. 김옥균이 1894년 3월 28일 암살되자 이토 히로부미의 책임론이 대두되자 이토는 조선침략으로 이 위기를 돌파하기로 한다. 청일전쟁은 청나라의 패배로 끝난다. 이때 뤼순에서 일본군은 피란민 약2만5천명을 죽인다. 1868년 메이지유신 시작부터 1932년 만주국 수립때까지 미국과 일본은 긴밀한 관계였다.
강대국은 전쟁으로 자국의 이익을 쟁취하고 존재감을 부각한다.
역사는 반복된다 P60, 배기성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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