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경남]살림이온라인독서모임

D-29
첫 장을 펼치자마자 뜨끔... 제 직업도 그렇고 육식을 줄이자!로컬푸드, 탄소발자국을 생각해! 기후위기, 이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이런 질문들로 가득한 일을 하면서. 정작 남편이 좋아하는 돼지고기를 식탁에 딱 차릴 준비를 해놓고 책을 펼칩니다.. 이제 곧 먹거리 문제가 기후위기의 중심이 될거예요. 기후위기를 어떻게 막을것인가 모두 집중해야하는데, 우리는 내 일인것처럼 지내고 있는지 무신경하게 넘기고 있는건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지구 온난화'라는 단어도 지나치게 온건한 표현이라 '지구 가열'이란 단어로 바꿔야 한다고 하죠. 심각성을 인식하게 된 이후 저희 가정에서는 육류를 지양하는 식단을 제법 오래전부터 유지하고 있긴 합니다. 급식을 점심으로 먹는 가족들의 점심 메뉴에는 육류가 늘 포함되어 있으니 '집밥'에서라도 식물식을 기본으로 전제하고 있는 건데요. 모임이나 행사가 아니더라도 외식을 하게 되면 선택지가 좁다는 핑계로 쉽게 육류를 소비하게 되었어요. 한편에선 개운하지 못한 마음이 들어 불편했었지만 가족들의 행복한 웃음을 보면서 무거운 마음을 억지로 외면해왔답니다. 그리 오래전도 아닌 지난여름, '탄소로운 식탁'과 닮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기후 미식'이라는 책을 읽으면서도 밑줄과 스티커의 흔적이 적지 않았었는데 저는 왜 아직도 육류 소비로부터 과감해질 수 없는 건지 이번 독서를 통해 비로소 제게 맞는 뾰족한 방안을 발견하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그저 '지나침’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람을 넘어서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직 반밖에 읽지 않은 지점에 있지만 현실적인 실천에 도움이 될만한 정확한 데이터와 탄탄한 이론들을 마주하니 제 안으로도 고스란히 무장하고 싶어집니다. 무엇보다 살림이 분들의 지혜를 곁들여 읽을 수 있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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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읽고 생각나누기 1장 탄소가 왜 -온실가스 목록에 가득한 C -걱정하는 마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요즘 모든 기업과 사회에서 esg를 외치며 탄소줄이기를 강조하는데 막상 내가 배출하는 탄소의 양이 얼마인지 탄소가 왜 발생하는지 그리고 왜 탄소가 온실가스를 일으키는지 궁금하였던 부분들을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좋았어요 물론 생소한 부분들이라 읽고 다시 읽고를 하였지만요
평소 먹거리에 관심이 많고 건강 문제로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말부터 1년 반 정도 비건으로 생활하다가 지금은 육류는 아예 먹지 않지만 나머지(유제품, 생선, 계란 등)는 상황에 따라 조금씩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건강 때문에 시작한 채식이기 때문에 기후 위기와 연관지어 생각하게 된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어요. 저도 얼마전 기후 미식 책을 읽었는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고, 가끔씩 먹는 유제품, 생선류 등에도 양심의 가책을 가지게 되었어요. ㅜㅜ 탄소 이야기는 어렵지만 기후 위기와 관련하여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인 것 같아요. 내가 어떤 실천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이 책을 통해서 분명하게 알고 실천에 옮길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
이산화탄소 상승률을 보면서 책처럼 오 인간이여! 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ㅜㅜ 태어나서 지금까지 편리라는 이름으로 누려온 것들의 결과겠죠. 예전 어느 방송에선가 김상욱교수님이 기후위기의 적은 ‘편리’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는데, 뭐든 손가락 몇 번 눌러 해결하고 구하고자 하는건 뭐든 구하고 금새 버리는 세상에서는 이 문제를 절대 해결하지 못하는게 아닐까 무섭네요. 그치만 이것도 현재로선 걱정하는 마음일 뿐이라🥲
가끔은 비건으로 살아가며 외부에서 육류를 접하거나. 어린 아이들이 고기를 먹고 싶어해서 할 수 없이 만들었다가 남은 것을 먹게되는 순간이 오지만. 그래도 99%의 비건으로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어요 ㅎㅎ 한번 삐끗해도 다시 차근차근 비거닝하면서 하루하루 쌓아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되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한살림에서는 귀리우유는 안 나오려나요 ㅋㅋ 자연식물식과 가공식품은 거리가 멀지만 채소 만두 공급이 끝난다는 소식에 너무 슬펐어요😂
생산지가 바뀌는거고 공급이 아예 끝나는건 아닐건데 알아봐야겠네요. 국산원재료로만 만든 비건가공품은 소중한지라 안없어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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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읽고 생각하기 1장 탄소가 왜 -농업, 탄소로운 발걸음을 내딛다 -30%냐, 3%냐
50p 걱정하는 마음, 구호만으로 개선할 수 없다. 치솟는 이산화탄소, 미래에는 과호흡으로 죽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가에서부터의 무지 또는 농업에 대한 무관심이 얼마나 큰 온실가스를 배출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관심을 가지는 개인들 뿐인 건지, 그 소리가 왜 크게 반영될 수 없는지 계속 읽어나가며 공부해 보아야 할 듯싶습니다. 개인의 실천에 있어서는 몇 달 전 쿠팡을 해지했습니다. 급하게 필요할 때가 있지만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하니 꼭 줄여야 할 멤버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여 로컬 매장과 한살림을 이용합니다.
계획과 준비 그리고 실천 멋지세요👍 저도 주는 한살림이지만 쿠팡도 쓰고 마켓컬리도 쓰고 하거든요...끊어내야지 하는 마음은 있는데 당장의 편리에 그러지 못하고 있었네요. 계획 준비 실천 저도 노력해볼게요🔥
일찌감치 도서관에 왔습니다^^ 덕분에 책임감을 가지고 책읽기가 되네요 "인류의 문명사는 굶지않고 살아남기 위한 투쟁이었다"p.64 먹고 사는 것의 중요성을 문장 안에서 보게 됩니다 늘어난 인구만큼이나 필요한 식량도 증가하게 되었죠 전 세계 온실가스의 20%가 먹거리를 키우는 일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자칫 수치로 그칠 수 있는 상황들을 적절한 예시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줘서 더 체감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먹고살기위해 뿜어댄 온실가스의 역습 먼 산보듯 뒷짐지고 있을때가 아니라는 결론을 얻어요 읽을수록 현재 어떤 위기상황인지 깨닫게 되네요 저는 지금 챕터 2읽는 중입니다^^
탄소발자국이라고 하면 산업화, 공장 이런 것들만 떠올렸는데 농업을 위한 농지 개발, 비료 등도 탄소 증가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 나라의 출산인구는 줄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평균 수명이 늘어난 것의 영향이 있겠지요) 식량 생산량이 이를 따라가기가 힘들게 되고, 식량 수급의 불균형으로 우리는 현재는 배불리 먹을 수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굶어 죽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매우 위협적으로 느껴집니다. 식량자급률이 아주 낮다는 사실도 불안하네요.
사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먹을거 구하는게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보니 식량자급률은 정말 와닿지 않는 일이지만 기후위기 속도를 보면 언제 진짜 위급할 상황이 올지 모를 일인 것 같아요. 이건 개인이 수입산 먹거리 소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가 정책적으로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문제 같은데, ‘글쎄...?’ 하는 답답한 마음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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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읽고 생각하기 2장 - 모두가 채식을 할 수는 없지만 - 온난화를 일으키는 게 소트림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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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읽고 생각하기 2장 -소가 헤비 메탄 소리를 듣는 이유 -농담 같은 똥 오줌 이야기
소의 트림과 방귀에서, 돼지의 분뇨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가 문제된다는 것을 매우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많이 키웠을 때 문제점이 있다는 것 정도로만 알던 것을 왜 문제가 되는지,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키는지 알게 되었어요. 소나 돼지가 문제가 아니라 더 많이 먹기 위해 뚱뚱하고 크게 키우는 사람들의 잘못이 분명하네요. 당장 사람들이 육식을 먹지 않는 것이 문제 해결의 방법 중 하나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먹지 않는다고 해서 당장 소 돼지 사육자들이 키우는 개체수를 한꺼번에 줄일 수도 없지 않나? 하는 의문도 들어요.
한꺼번에 줄일 수는 없겠죠ㅜㅜ 그래도 소비가 줄어야 개체수도 줄일 수 있을거 같은데...그치만 너무 느린 해결법이겠죠 시간이 없는데ㅜㅜ 뭔가 정부의 파격적인 정책이 있어야 할까요...?
이 파트를 읽으며 우리 집앞에 소와 돼지 똥이 넘실대서 이것은 '고기를 먹기 때문이다'라고 직접적 고통을 느껴야 많은 사람들이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저도 읽으면서 살짝 그런 마음 들었는데요, 아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죠. 사람들이 알면 불편해 할테고 소비가 줄지도 모르니 사육과정도 냄새도 꼭꼭 숨기고 있으니까요. 우리가 너무 많이 먹어서 벌어지는 일인데 정작 우리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으니ㅜㅜ 아는게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동네방네 막 알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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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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