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을 알 수 없으니 (봐도 프랑스를 전혀 못 해서 ^^;) 정확한 해석은 어렵지만 여러 가지 생각을 해봅니다.
mikado와 rolls-royce를 넣어 검색해 보니 "The clean lines of this Mikado silk gown are as classy as that Rolls Royce!" 이런 문장이 뜨는데 혹시 미카도 실크 원단을 비유한 말이었을까요? 그렇다고 해도 91대는 여전히 이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사이사이에 확인할 수 없는 거짓을 끼워 넣었을 확률이 높은 것 같아요.
페렉의 의도는 무엇일지 생각하게 되네요. 관찰하고 있는 그대로 서술한 것처럼 보이는 글이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예증을 만들고 싶었을까요? 아주 가볍게 읽을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대화 나눌수록 재미있습니다.
《파리의 한 장소를 소진시키려는 시도》를 저지하려는 의도
D-29
위버m
난난독독
@위버m 저희 편집자는 거짓말 같다고 확신하더군요.
난난독독
한편으로는 비슷한 시기에 '레나타 테발디'라는... 마리아 칼라스와 비견되며 사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탈리아 여가수가 파리에 있었던걸로 추정됩니다. 미카도가 오페라랑 연관이 있는 단어이기도 한데....그저 추측의 확장입니다. 증거는 없습니다.
난난독독
건물 모형을 든 한 남자가 지나간다.(정말 건물 모형인가? 마치 내가 그 건물 모형을 만든 것 같은 생각이다. 그래서 다른 것일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
『파리의 한 장소를 소진시키려는 시도』 조르주 페렉 지음, 김용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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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난독독
@이불 님 책을 받으셨을텐데, 어떤 느낌이었는지 의견 듣고 싶습니다.
Eins
근 몇 주 사 이에 어딘가에 머무를 때마다 한 꼭지씩 펼쳤다 덮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옮긴이의 말(시도?)이었어요. 이 글에서 어떤 나른한 탈력감, 소진의 쾌감을 읽어내는 이도 있겠지만… 저는 어쩐지 좀 슬프게 느껴지네요.
난난독독
@Eins 님. 읽은 느낌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이책 내용과 관련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지 않습니다. 근데 곰곰히 또 생각해보면 굳이 이야기할 수 없는 감성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향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난난독독
눈 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진 슬로건: "버스에 탄채로 파리를 본다"
난난독독
독서의 매력에 빠져들기에는 다소 왜소하면서 애매했던(?) 《파리의 한 장소를 소진시키려는 시도 Tentative d'epuisement d'un lieu parisien 》와 함께했던 @스마일씨 @호디에 님 @Eins 님 그리고 @위버m 님에게 감사 인사 드립니다. @이불 님과는 인사를 나누지 못했지만 무슨 사정이 있겠지라고 생각합니다.
수다방이니 만큼 모임지기가 으샤! 으사!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비록 모임방을 통해 전개한 이야기는 적었지만 조르주 페렉의 문학세계를 조금이나마 음미히고 사유했던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이번 모임 마칩니다.
난난독독
P.S 그리고 이번 모임을 통해 느꼈던 단상이나 소회 SNS에 피력하시는거 잊지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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