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3일(음력 그믐날), 열네 번째 그믐밤은 부산에서 열립니다. 지난해 9월, 부산 스테레오북스에서 그믐밤이 열렸었는데요, ( https://www.gmeum.com/meet/95 ) 1년 만에 다시 열리는 부산의 그믐밤입니다! 부산에서 그믐과 함께 하시는 분들 너무 오래 기다리셨지요?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올 9월의 아름다운 그믐날, 그믐밤과 함께 해주세요.
열네 번째 그믐밤은 호밀밭 출판사 그리고 동네 책방 크레타와 함께 합니다. 호밀밭 출판사에서 출간한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페데리코 핀첼스타인, 2023)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요.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는 저명한 역사학자이자 뉴스쿨 역사학과 교수인 페데리코 핀첼스타인이 지은 책입니다. 저자는 파시즘 및 포퓰리즘 분야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믐밤 온라인 모임에서는 이 책을 낸 호밀밭 출판사에서 챕터별로 여러가지 질문과 함께 미션도 드릴 예정이에요. 관련해서 아래에서 더 설명 드릴게요.
그믐밤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크레타의 강동훈 책방지기의 사회로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편집자 겸 번역가인 호밀밭 출판사 장현정 대표의 강연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참여하신 분들과의 자유로운 질의 응답 시간도 있으니, 책 읽고 궁금하신 점들 많이 많이 질문해주세요!
[그믐밤] 14.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크레타
D-29
도우리모임지기의 말
도우리
■ 그믐밤이란?
그믐밤은 매월 음력 29일 저녁 7시 29분에 전국의 동네 책방 한 곳에서 우리끼리 만나는 그믐의 오프라인 모임이에요. 날짜는 정해져 있지만 장소는 미정. 함께 달빛을 비춰주실 동네 책방지기님들은 contact@gmeum.com 으로 연락 주세요.
-그믐밤을 소개하는 블로그 글입니다. https://www.gmeum.com/blog/40/364
14회 그믐밤 행사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신청 방법을 보시고 신청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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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나는 신이다, 나는 무오류다!
파시스트 존재의 근거인 ‘거짓말’의 역사
반(反)지성주의와 가짜뉴스의 시대에 꼭 읽어야 할 필독서
파시즘은 역사 속 문제일 뿐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숙제이다. 차별과 혐오, 억압과 폭력의 시대를 넘어 공동체의 건강한 삶을 바라는 이들에게 이는 매일매일의 일상 속 문제이며 오늘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사회운동과도 직결된다. 즉 파시즘은 비단 제도정치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목격되는 작은 파시스트들의 거리낌 없는 호도와 위선은 다시 진실을 가리는 파시즘에 대한 긴장을 놓지 않아야 할 때임을 알려준다. 저자는 그래서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를 통해 더욱 냉정하고 차분하게 상황을 직시해야 함을 강조한다.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지난 과거의 역사 속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파시즘의 패배 이후 포퓰리즘이 민주적 시대에 맞게 파시즘을 변형한 ‘포스트 파 시즘’의 한 형태로 등장했다. 쉽게 말해 포퓰리즘은 민주주의에 맞게 개조한 파시즘이다. 탈진실의 시대는 파시스트들과 포퓰리스트들에게는 축복의 시대다. 그들은 어떻게 사회 전체를 향한 집단적 가스라이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걸까.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작업은 역사의 날조였다. 그래야 자신들 존재의 근거가 마련되기 때문이었다. 저명한 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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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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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네 번째 온라인 그믐밤
-모임 기간 : 8월 22일(화) ~ 9월 19일(화) 29일간
온라인 그믐밤에서는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를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호밀밭출판사의 신민철 에디터가 각 챕터별(총 10개 챕터)로 미션을 하나씩 던질 예정이에요. 모임 기간 동안 10개 미션에 대해 열심히 답변해주신 분 중 5명을 선정해 기프티콘도 드려요. 혼자 읽기 다소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는 주제이니만큼 에디터님의 가이드와 미션을 잘 따라가기만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오프라인 그믐밤에 가고 싶지만, 시간과 거리상 오지 못 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온라인 그믐밤 모임에 참가하셔서 책에 대한 이야기 나눠주세요. 온라인 그믐밤은 무료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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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네 번째 오프라인 그믐밤
*온라인 그믐밤에 참여하지 않으셔도 신청하실 수 있는 모임이에요!
-언제 : 9월 13일 (음력 그믐날) 수요일 저녁 7시 29분 (약 1시간 29분 예상)
-인원 : 20명
-어디서 : 크레타 서점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47번길 27 2층, 201호) https://naver.me/5lCQSUwl
-진행 방식
1부 :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 편집자 겸 번역가인 호밀밭 출판사 장현정 대표의 강연 (사회 : 크레타 서점 강동훈 책방지기) (45분)
2부 : 참석자분들과의 자유로운 질의 응답 시간 (44분)
-참가 비용 : 10,000원
*14회 그믐밤 참가 비용 전액은 호밀밭 출판사에 전달됩니다.
-신청 방법 : 아래 설명을 참고해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도우리
● 오프라인 그믐밤 신청 방법 ●
-아래의 구글폼 링크를 통해 정보를 입력하고, 참가 비용을 이체해주시면 됩니다. 그믐 회원만 신청 가능합니다. 아직 그믐에 가입 안 하셨다면 가입하시고, 신청해주셔요 :)
-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신청 구글폼을 참고해주세요.
-신청 구글폼 링크 : https://forms.gle/P18wZM8qcsQnN2HU7
도우리
열네 번째 그믐밤이 열리는 크레타 서점은 전포동의 매력적인 골목 ‘전포공구길’에 자리 잡은 작은 서점입니다. 14년 동안 300회 이상의 독서모임을 진행한 독서모임 덕후가 운영합니다.
‘크레타’는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의 배경이 되는 섬이며, 작품 속 주인공인 조르바는 ‘자유로운 인간’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크레타와 함께하는 책과 사람들을 통해서 소중한 사색의 시간을 사유하고, 자유로운 삶으로 한 걸음 내딛을 수 있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서점을 열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고쳐 쓰는 ‘문장 입간판’을 통해서 다양한 책과 매력적인 문장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와 장르로 분류해서 책을 제안하고 있으며, 요청하시는 분들에게는 책 추천도 해드립니다. 매주 다양한 독서 모임이 열립니다.https://www.instagram.com/bookspace.crete/
신민철
안녕하세요! 열네 번째 그믐밤을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저는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를 같이 읽을 호밀밭 에디터 신민철입니다. 그믐을 통해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책을 소재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감이 큽니다.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를 드리면서 어떻게 함께 읽을지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파시즘과 거짓말 그리고 역사를 아울러서 우리의 삶과 연결 짓고 있습니다. 총 열 챕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챕터에서는 파시즘의 역사, 파시스트 거짓말의 수많은 예시, 파시즘이 개인과 다수, 전체를 어떻게 집어삼키는지, 파시즘과 포퓰리즘의 관계, 파시즘이 현대에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등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나신 뒤에는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우리 삶에 새로운 관점을 가지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엔 읽으면서 어려운 내용이 많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부가적인 자료를 찾아보고, 책에서 인용한 기사를 확인해 보며 책을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열네 번째 그믐에서는 제가 각 챕터와 연결되는 미션을 2~3일에 한 번씩 제공할 예정입니다. 각 미션과 함께 저는 여러분의 생각에 대해 질문할 예정입니다. 여러분께서 짧거나 길게 의견을 편하게 나누어 주시면 됩니다.
내일부터 드디어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을 함께 읽을 거라 생각하니 긴장도 되면서 기대도 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고민되시면, 지금 신청하세요!
책 소개 : https://gmeum.com/blog/9095/2091
화제로 지정된 대화
신민철
안녕하세요, 여러분!
드디어 『파시스트 거짓말의 역사』와 함께하는 열네 번째 그믐밤을 시작합니다.
첫 번째 미션으로, 파시즘에 대한 우리의 배경지식과 인식에 대해 물음을 던 지고 싶습니다.
1-1. '파시즘' 하면 떠오르는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 국가 등이 있나요? 있다면, 무엇이고, 왜 파시즘과 함께 떠올렸나요?
만약 없다면, 인터넷으로 파시즘을 검색한 뒤에 나누고 싶은 사건, 인물, 단체 등을 출처와 함께 올려 주세요.
1-2. 괴벨스와 관련된 짤막한 동영상입니다. 책을 먼저 읽고 봐도, 영상을 먼저 보고 책을 봐도 좋습니다. 챕터1과 영상을 본 뒤에 떠오른 여러분의 생각을 얘기해 주세요.
이것이 진정한 악마의 재능!! 세기의 선동가 괴벨스(지금 방송중) [나치: 악마의 추종자들] - 히스토리 채널
https://youtu.be/CtXB9M26jyA
다만, '나치'라는 절대악을 대하며 나쁘다고 느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러니 감정 아래에 자리한 여러분의 생각을 알려주세요. 싫은 이유는 독일 국민을 선동했기 때문일 수도, 유대인을 거짓말로 몰아냈기 때문일 수도, 아니면 선동을 하는 모든 과정 자체가 부정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겁니다.
1-3. '들어가며'(p.7~20)를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며 기대하는 바를 말해 주세요.
김새섬
안녕하세요~ 신민철 에디터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책이 어려워 보이는데^^ 편집자님만 믿고 갈게요. 다행히 두껍지는 않네요.
책 표지에 거울을 쓸쓸히 바라보는 한 아저씨가 나오네요. 표지 설명 보니까 에스토니아의 대통령 콘스탄틴 패츠 라고 하네요. 낯선 이름입니다만 책을 읽다보면 알게 되려나요?
김새섬
1-1. '파시즘' 참 익숙한 단어인데요, 저도 @벤지누나 님처럼 이탈리아가 먼저 생각났네요. 비스름하게 독일도 생각났는데 독일은 '나치즘'이 있으니 파시즘은 이태리와 쿵짝이...-_-
구글 검색하니까 아래처럼 나옵니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특히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나타난 대중 정치와 대중 동원에 기초하여 극단적인 민족주의를 주장하며,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독재 정치를 공공연히 주장하는 정치적 행동이자 체제."
어렸을 때 무슨 책을 읽었는데 "너는 파쇼댜" 라는 대화가 나와서 이해를 못했던 기억이 나요. 그 땐 "파쇼"가 무슨 말인지 몰랐었거든요.
책 읽어보면서 남은 질문들도 천천히 답변해 보겠습니다.~
장맥주
1-1. '파시즘' 하면 떠오르는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 국가 등이 있나요? 있다면, 무엇이고, 왜 파시즘과 함께 떠올렸나요?
: 스페인 내전, 이탈리아, 무솔리니, 대한민국 등이 두서없이 떠오르네요. 저는 초등학생 때인가 중학생 때인가 조반니노 과레스키의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시리즈를 읽으면서 파시스트, 파쇼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어요. 파시즘이라는 개념이 애매하기도 하고, 지금처럼 인터넷이 있는 시절도 아니었고, 당시에 제 주변에 파시즘을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아마 누가 설명을 해줬어도 이해를 잘 못했겠지요) 한동안 수수께끼의 단어였습니다.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시리즈의 배경이 이탈리아이고 정치 이야기도 상당히 나오는 데다 무솔리니도 여러 번 언급되니까 막연하게 문맥으로 짐작만 했더랬습니다. 파시즘의 뜻을 어렴풋이 알게 된 것은 고등학생 때쯤인데 권위주의 정부 시절이었고 제 눈에는 한국 사회나 학교도 파시즘 체제로 보였습니다.
장맥주
1-2. 괴벨스와 관련된 짤막한 동영상입니다. 책을 먼저 읽고 봐도, 영상을 먼저 보고 책을 봐도 좋습니다. 챕터1과 영상을 본 뒤에 떠오른 여러분의 생각을 얘기해 주세요.
: 질문이 너무 어려워서 며칠 고민했는데, 그러다 영 못 쓸 거 같아 그냥 영상을 보면서 떠오른 많이 엉뚱한 생각 두 가지를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하나는 저는 괴벨스가 실패한 소설가였다는 사실을 저 영상을 보고 처음 알았거든요. 그런데 히틀러는 실패한 화가였죠. 그 둘을 생각하며, 내가 인정을 못 받아도 세상에 한을 품지 말자, 괴물은 되지 말아야겠다, 하는 다짐을 했습니다. (나치즘에 독일 국민들이 열광한 데에는 마찬가지로 그런 집단 열등감이 있었겠고, 지금 한국인들이 집단 콤플렉스가 없지는 않다는 생각도 하긴 했습니다.)
또 하나는 부모님이 전쟁 발발 일주일 전에야 독일을 빠져 나왔고, 친척들은 그러지 못했다는 유대인 출연자의 영상을 보면서 생각한 것입니다. 자신들을 향한 살의가 저렇게 거대하게 이글거리는데도 쉽게 터전을 버리지 못하는 게 사람이구나 싶었어요. ‘도망칠 타이밍에 대한 감각’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혹은 어떻게 잃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거북별85
안녕하세요 늦게 참여하지만 차근차근 따라가겠습니다^^
저를 이곳으로 이끈 문구는 책 뒷면의 '파시스트들에게 가장 중요한 작업은 역사의 날조다. 그래야 자신들 존재의 근거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그래야 사회 전체를 향한 집단적 가스라이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오늘날 여러 가짜뉴스와 선동적 여러 목소리들의 문제점과 해결점에 관심이 있던 중 작가 페데리코 핀첼스타인이 미국과 유럽 라틴 아메리카의 대표적 미디어의 필진으로 활동하며 '가짜뉴스'와 새로운 형태의 파시즘이 득세하고 있는 오늘날 세계의 현실에 대해 꾸준히 중요한 목소리를 내신다면 점도 끌렸습니다~
책에 관한 정보를 대형 온라인 서점에서 주로 얻어가던 1인이라 이렇게 각자 독자들에게 궁금증에 맞는 다양한 책을 추천하는 코디네이터 프로그램도 개발되면 좋겠어요 (베스트셀러 작가들만 아는 1인으로서 이 점은 안타깝네요)
처음 20쪽까지만 읽어도 무척 흥미롭고 오늘날 사회에 꼭!! 필요한 내용의 책을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민철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뒤에 적힌 문구가 최대한 좋은 미션 많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 니다. 열심히 의견 내 주시면 찬찬히 읽어 보겠습니다!
거북별85
1 '파시즘'하면 떠오르는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은 스탈린/북한이고 우리나라도 예전에 군사정권이 있습니다(히틀러에 비해 스탈린의 악행이 덜 알려진듯 합니다.)
그런데 요즘도 전 러시아'푸틴'이나 북한 김정은 그리고 가끔 의아스럽게도 트럼프가 떠오릅니다 물론 트럼프를 파시즘이라고 단정 할 수 없지만 민주국가로 오랫동안 알려진 나라에서 그런 선동정치와 폭동이 등장한다는 사실이 무척 의아했습니다
2. 미디어를 통한 선동정치는 괴벨스가 있습니다 보통 파시즘이라고 하면 무력을 행사하는 독재자가 떠오르는데 나치에서 히틀러를 크게 도운 인물인 괴벨스가 선동정치, 프로파간다로 유명해서 궁금했습니다 단순한 무력이 아닌 선동,선전에 의한 정치는 오늘날 많이 행해지고 있어 걱정되면서도 무척 궁금한 부분입니다
오늘날은 무력에 의한 파시즘보다 프로파간다를 통한 파시즘을 훨씬 경계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오늘날 다양한 거짓말로 국민을 혼란시키는 정치가 파시즘과 연관 있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3 p17 파시즘의 역사가 증명하듯 이러한 거짓들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민주주의 존립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p17 트럼프의 이런 반복적인 거짓말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공격이다. 그들은 파시스트들이 그랬던 것처럼 꼭 그렇게 민주주의라는 제도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을 흔든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포퓰리스트들은 단지 대의민주제의 힘을 약화하려는 것일 뿐이지만 파시스트들은 아예 민주주의를 끝장내고 싶어 한다는 점에 있다.
p20 이 책의 목적은 왜 20세기 파시스트들이 단순하고 혐오스럽기까지 한 거짓말들을 진실로 여겼는지 그리고 왜 다른 사람들은 그 거짓말들을 믿었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거짓말은 비민주적 정치의 출발점이었다. 그리고 이는 파시즘의 희생자들에게 비참한 결과를 초래했다. 바로 이런 이유만으로도 거짓말의 역사는 현대의 정치 폭력과 인종차별, 대량학살에 대한 역사학자들의 연구주제에서 빼놓을 수 없다.
: 표지의 인물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처음에 누구일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파시즘의 전형적인 인물의 모습 같더라구요. 예전에 아주 좋아하던 드니 빌뇌브의 영화 <듄>에서 등장하는 악인 하코넨(지에딘 프라임 행성의 수장) 남작을 무척 닮은 거 같습니다(좀 트럼프같기도 하구요^^)
거북별85
1-2 불우한 시절을 보낸 요제프 괴벨스와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발생률이 높아지는 '묻지마 범죄'가 연관되어 떠오르네요.
사람으로서 최저생활이 힘든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그 사회의 체제는 언제든 성난 그들에 의해 파괴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그들에 대한 의료. 교육, 복지 지원이 포퓰리즘이라고 지원금을 대폭 삭감하거나 그들을 단순한 범죄가 취급을 한다면 그래서 벼랑 끝에 몰린 국민들이 점점 늘어난다면 그 사회 또한 괴벨스와 같은 괴물들을 탄생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는 없을 수 있지만 효율적으로 그들을 소외시키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생각이 많아지는 부분입니다.
김새섬
사람으로서 최저생활이 힘든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그 사회의 체제는 언제든 성난 그들에 의해 파괴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그래서 어느 정도의 복지는 저는 오히려 부자들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빈민층이 들고 일어나면 부자들을 다시 단두대에 올리려고 할테니까요. 부자들도 사회불안이 정말 무서울 것 같거든요.
오락가락
1. 파시즘하면 역시 제2차 세계대전이 생각납니다. 파시즘으로 인한 유럽의 극단주의가 없었다면 2차 대전은 일어났을 가능성을 크게 줄였거나 최소한 그 잔인함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랐을테니까요.
2. 인간이 다른 인간을 저렇게 공공연히 증오하고 그것을 실제로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은 언제나 우리를 경악스럽게 만듭니다. 만약 내가 저런 존재가 되다면 그 때도 나 자신을 인간으로 자칭할 수 있을까 두려움까지 드네요.
3. 14p에 포퓰리즘은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또다른 파시즘이라는 단어가 이해가 안가는데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미국의 포퓰리스트 정치인 휴이 롱과 조지 윌러스는 파시스트인가요? 남미의 대표적 포퓰리즘 정치인 후안 페론은요? 우익 권위주의의 대표로 꼽히는 샤를 드 골은? 인도의 선거제는 그 자체가 포퓰리즘성이 강하다고 평가받는데 인도는 파시즘 국가인가요? 저는 어째 불길함이 느껴지네요.
벤지누나
1-1. 그냥 단순히 파시즘, 하면 이탈리아의
무솔리니와 거의 동의어? 처럼만 알고 있네요. 이탈리아 민족주의? 이런 정도로요.
1-2. 한사람이 가진 특정 집단에 대한 패배주의에서 생긴 거짓된 믿음이 어떻게 전체를 선동하는 힘과 결합되어 비극적 사태를 가져왔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네요.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당시 이를 비판할 지유 언론이 없었다는 점이 이를 더 극대화 시켰고요.
1-3.“p16. 독립 언론들의 활동은 민주주의에 필수적이다. 언론이 거짓말을하고 신뢰할 수 없다며 비난하는 것은 이 책에서 분석한 것처럼 지도자만이 진리의 근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과거와 현재의 파시스트들에 대한 이야기를 따라가며 우리 안에 있는/있을수도 있는 파시즘에 대한 경계 의식을 가질 수 있는 힘이 생겼으면 합니다
신민철
다양하게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락가락 말씀하신 것과 유사한 심리학 실험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후에 여러 파시스트 정치인이 나오기 때문에, 함께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말하는, 파시즘과 파시스트 거짓말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정치인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에서 보지 못한 이름도 있는 것 같은데, 뉴스를 찾아봐야겠습니다.
@벤지누나 저도 책을 읽은 뒤에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나도 어떤, 속되게 말해서 혀놀림에 놀아나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죠.
@고쿠라29 궁금해서 '너는 파쇼다' 대화를 찾아보려고 했습니다만, 영어로 검색해도 뜨지 않네요. 아쉽습니다. 최선의 질문을 드릴 수 있도록 해 보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파시즘을 접한 것은 학창 시절 세계사를 공부하면서였네요.
그 이후에 처음 파시즘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건 대학교 교양 강의를 들으면서부터였습니다.
이탈리아 문화를 공부하면서 무솔리니와 파시즘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지요.
간략하게 파시즘의 어원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파시즘(fascism)의 어원은 파쇼(fascio), 라틴어까지 올라가면 파스케스(fasces)입니다. 파스케스는 고대 로마 공화정 최고 정무관인 콘술(consul)의 징벌권을 표상합니다. 파스케스는 도끼를 나뭇가지로 한 데 동여 맨 형태인데, 파스케스 그 자체는 묶음이나 다발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파시즘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고 무엇인지 규정하려고 하면, 항상 겉도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위키백과에는 파시즘에 대해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Ian Kershaw는 "파시즘을 정의하려는 것은 젤리를 벽에 못 박으려고 하는 것과 같다"라고 쓴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대체 무엇이 파시즘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하게 될 것입니다.
파시즘은 집권 이후 공산주의, 보수주의를 공격해 왔기 때문에 극우의 지지를 지속적으로 얻어 왔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대중 선동, 미화된 폭력, 상징주의, 권위적 리더십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이런 점들이 파시즘의 (일부) 공통적인 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파시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키백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D%8C%8C%EC%8B%9C%EC%A6%98
https://en.wikipedia.org/wiki/Fascism
워낙 나치가 미친 세계적 영향이 컸기 때문에, 파시즘과 나치즘을 별개로 생각하기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파시즘의 변형으로, 독일에서 인종주의가 결합된 것이 나치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체로 파시즘과 이탈리아 파시스트를 동격으로 보지만, 저자는 1장에서 괴벨스를 먼저 언급하고 있는 것이지요.
제가 생각하는 바는 종전 이후로 파시즘이라는 것은 금기어에 가까워 정치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파시즘이 보여준 '상징', '선동'의 정치적인 힘은 현대 사회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자는 들어가며에서 보우소나루나 트럼프를 언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요점은 우익 포퓰리즘이 파시즘과 연결성을 지닌다는 것이겠지요.
다음은 미주 들어가며 파트의 일부 원문입니다. 영문이기 때문에 번역기를 이용하면 용이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ww.nytimes.com/2019/08/04/us/politics/trump-mass-shootings.html
https://en.wikipedia.org/wiki/Hurricane_Dorian%E2%80%93Alabama_controversy
즉, 파시즘이 남긴, '대중 선동'을 통한 극우 정치를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조작된 진실'과 '거짓말', '진실 아닌 것' 등에 대해
파헤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 다양하고 좋은 자료를 찾는다면, 여러분께서 읽으실 수 있도록 모아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미션은 목요일 오후에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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