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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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전문화재단입니다. 2023년 여름부터 계절마다 그믐을 찾아왔던 <이 계절의 소설>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 계절의 소설>은 우리 시대의 작가를 응원하고 시대를 넘어서는 장편소설을 찾기 위한 소전문화재단의 프로젝트로, 매 계절 주목할 만한 장편소설을 고르고, 독자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며 동시대 문학 작품에 대한 다양한 감상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이 계절의 소설, 가을>은 2024년 5월부터 8월까지 출간된 도서 중 2권이 선정되었습니다. <이 계절의 소설>은 매달 <이달의 소설> 활동을 통해 선발대원이 매긴 고전지수를 바탕으로 내부 심사를 거쳐 선정됩니다. 🍂<이 계절의 소설, 가을> -『냉담』, 김갑용, 소전서가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이미리내, 위즈덤하우스 세계가 먼저 주목한 우리의 이야기 한국인이 영어로 쓴 K-문학의 새로운 계보로 평가받는 작품! 올가을 우리가 함께 읽을 소설은 이미리내의 장편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입니다. “2024년 최고의 책.(보다네)” “오늘날 우리가 우리의 이름을 갖게 되기까지 수많은 이름 없는 인생들을 거쳐왔음을 알려주는 이야기.(yeh)”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멈추지 못하고 읽기는 했지만,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풀어내지 않아서 추리소설 한 편을 읽은 느낌.(캐롤블루)” 노예, 탈출 전문가, 살인자, 테러리스트, 스파이, 연인, 어머니. 세 개의 국적, 여덟 개의 얼굴을 가진 이름 없는 여자. 일제강점기, 해방과 한국전쟁, 분단된 두 나라의 이념 갈등, 삶이 사치였던 어두운 시대에 피해자로 기록되기를 거부했던 한 여성의 인생을 다룬 작품입니다. (더 궁금하다면!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3169953&start=slayer ) 역사의 질곡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여성을 그려낸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모임에서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봐요. 자유롭게 감상을 주고받으며 소설을 재독하는 경험! <이 계절의 소설>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모임은 금정연 서평가가 최가은 평론가, 김해지 편집자와 함께 보다 풍성한 소설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 모임 안내 📚 함께 읽는 책: 이미리내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위즈덤하우스) 📚 모임지기: 금정연 서평가 📚 게스트: 최가은 평론가, 김해지 위즈덤하우스 편집자 📚 모임 인원: 최소 20명 📚 신청 기간: 9/21(토) ~ 9/26(목) 📚 모임 기간: 9/27(금) ~ 10/17(목) 총 3주 ─9/27(금) ~ 10/3(목) 함께 읽기 ─10/4(금) ~ 10/17(목) 토론하기 🎁 모임 혜택 ① 모임에 가장 먼저 신청한 20명에게는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1권을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 신청하기 👉https://forms.gle/ELks22zySC55HMUn8 • 그믐에서도 참여 신청을 해주셔야 도서 증정이 가능합니다. • 선정되신 분들께는 개별 연락 드립니다. • <이 계절의 소설> 두 개 모임 모두 신청 시 도서는 랜덤으로 1부만 증정합니다. ② 모임 종료 후 우수 참여자 3명(매주 댓글 1회 이상)에게 추첨으로 소전서가의 신간을 선물로 드립니다. ❗ 주의사항​ • 선착순 20명에 들지 못한 분들도 자유롭게 모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단, 도서는 별도로 준비해주세요. • 도서 수령 후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향후 소전문화재단이 진행하는 모임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북클럽에서 나눈 이야기는 소전문화재단의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이 계절의 소설> 다른 방에도 참여하고 싶다면 👉 https://www.gmeum.com/gather/detail/1929 ◨ 소전문화재단 소개 우리의 일(業)은 사람들이 책을 읽도록 장려하는 것입니다. 사회와 자신의 관계를 이해하려는 정신적 작업인 문학을 통해 인간다운 삶에 대한 성찰과 자각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독서를 통하여 사람들이 지극히 좋은 상태(至善)에 도달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책 읽기를 통하여 그러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고 <독서 장려>를 재단의 업(業)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누구나 인문학과 문학을 곁에 두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담론에 쉽게 참여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 <읽는사람>이란? <읽는사람>은 독서 장려를 목표로 하는 소전문화재단의 캠페인으로 문학을 읽고 풍성하게 이야기 나누는, 읽는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입니다. 이곳에서는 매달, 매 계절 새로운 소설을 발견하고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등 다양한 독서 활동을 진행합니다. <읽는사람>이 궁금하다면 👉https://www.the-reader.or.kr/fo
신청했습니다. 가을에 함께 책을 읽는다니..멋진 일인거 같아요.. 책 내용부터 주인공의 삶이 궁금해 집니다. 지금 작은 땅의 야수들을 읽고 있는데 이 책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작은 땅의 야수들지난 수십 년간 이어져 왔던 대한민국의 독립 투쟁과 그 격동의 세월 속에 휘말려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인류를 하나로 묶어줄 사랑과 공감, 연민 등의 가치를 일깨운다.
저 오늘 소전서림에서 이 책보고 너무 궁금했어요 신청합니다
신청했습니다! 지난번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소전서림 부스에서 좋은 책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그때 받은 북커버도 잘 쓰고 있어요^^ 가을날 좋은 책 읽으며 다른 분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신청합니다
안녕하세요! 그믐 독서모임이 처음이라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ㅎㅎ 내일이 모임 시작인 것 같은데 아직 메일로 모임에 관한 안내를 받지 못해서요, 혹시 확인을 한번 부탁드려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해피엔드님. 그믐 모임은 처음이시군요. 모임이 시작되면 리딩 가이드에 따라 책을 읽으며 자유롭게 의견을 남겨주시면 됩니다. 메일은 그믐에서 자동으로 발송되는데요. 프로필 관리에서 등록하신 메일 주소를 확인해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소전문화재단입니다. <이 계절의 소설, 가을>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모임지기 금정연 작가님의 리딩 가이드와 함께 3주간 즐겁고 뜨거운 독서 수다의 시간을 가져 보아요!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리딩 일정 
 1주 차 : 함께 읽기 9/27~29 한국어판 서문 + 프롤로그 + 다섯 번째 인생 9/30~10/1 첫 번째 인생 + 세 번째 인생 10/2~3 두 번째 인생  2주  차 : 함께 읽기 10/4~6 네 번째 인생 + 여섯 번째 인생 10/7~9 일곱 번째 인생 10/9~10 여덟 번째 인생 + 감사의 말  3주 차 : 토론하기
파친코 (합본 한정판)한 세기에 걸친 재일조선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세계적 베스트셀러, 이민진 장편소설 《파친코》가 합본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파친코》는 2017년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등 75개 이상의 주요 해외 매체의 ‘올해의 책’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82년생 김지영오늘의 젊은 작가 13권. 조남주 장편소설.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서 10년 동안 일한 방송 작가답게 서민들의 일상에서 발생하는 비극을 사실적이고 공감대 높은 스토리로 표현하는 데 특출 난 재능을 보이는 작가는 <82년생 김지영>에서 30대를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새요. 앞으로 3주 동안 이미리내 작가님의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게 된 금정연입니다. 반갑습니다!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은 “노예, 탈출 전문가, 살인자, 테러리스트, 스파이, 연인, 어머니. 세 개의 국적, 여덟 개의 얼굴을 가진 이름 없는” 한 여자의 일생을 통해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과 한국전쟁, 남북으로 갈린 두 나라의 이념 갈등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다루는 소설입니다. 음, 이렇게 말하니 영 딱딱하네요. 책 뒤표지에 실린 소개를 잠깐 옮기면— “한 요양원에 흙을 먹는 치매 노인, ‘묵 할머니’가 입원해 있다. 묵 할머니는 요양사에게 부고를 써달라고 부탁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요약하는 “여덟 단어”를 들려준다. 노예, 탈출 전문가, 살인자, 테러리스트, 스파이, 연인, 어머니. 비어 있는 마지막 숫자를 채우기 위해 묵 할머니는 한 세기의 역사를 거슬러 오르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나’는 일제강점기 평양근처의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눈을 고쳐주겠다는 일본군 말을 믿었다가 인도네시아 ‘위안소’로 끌려간다. 미군의 개입으로 탈출했으나 이내 한국전쟁이 터진다. 부산으로 내려가 미군 부대 근처 ‘낙검자’ 수용소, 멍키하우스에서 일하게 된다. 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가 아내이자 어머니가 되어 평화롭게 살아가던 나는 어느 날 국가로부터 정체를 의심당하고, 남파 공작원이 된다.” 세상에, 대하소설이냐고요? 그러니까요. 열 권 아니 스무 권으로도 모자랄 것 같은 이야기가 놀랍게도 한 권! 이 한 권의 책에 전부 담겨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어쩐지 홈쇼핑 같네요...) 물론 살짝, 아주 살짝 볼륨이 있긴 해요. ‘숏폼’의 시대에 발맞춰 소설들도 점점 얇아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막상 책을 펼치면 두껍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정신없이 읽다 보면 줄어드는 남은 페이지가 아쉽게 느껴질 거라는 데 내기를 걸어도 좋아요. 총 3주 동안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예정인데요, 마지막 3주차는 각자가 읽은 소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토론 시간이니 실질적으로 책을 읽는 기간은 2주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일정을 짜보았어요. 1주 차 -9/27~29 한국어판 서문 + 프롤로그 + 다섯 번째 인생 -9/30~10/1 첫 번째 인생 + 세 번째 인생 -10/2~3 두 번째 인생 2주 차 -10/4~6 네 번째 인생 + 여섯 번째 인생 -10/7~9 일곱 번째 인생 -10/9~10 여덟 번째 인생 + 감사의 말 각각의 구간마다 제가 해당 부분에 대한 간단한 가이드나 질문을 드릴 거예요. 질문에 대해 답해주셔도 좋고, 질문과 상관없는 감상을 올려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읽으며 뿌리 뽑힌 사람의 이야기라는 것과 영어로 쓰여져서 미국에서 먼저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이민진 작가님의 <파친코>가, 그리고 한 여자가 들려주는 삶 이야기를 통해 역사와 사회를 조망한다는 점에서 조남주 작가님의 <82년생 김지영>이 떠오르기도 하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떻게 읽으실지 무척 궁금합니다.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평론가 최가은 선생님과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을 편집하신 위즈덤하우스의 김해지 선생님도 함께 해주실 예정입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첫 번째 시간입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 동안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다섯 번째 인생'을 읽는 일정이에요. 잠깐만, 한국 작가가 쓴 한국에 대한 소설에 '한국어판 서문'이 있다고? 이민진 작가님처럼 재미교포인가? 혹시 이렇게 생각하신 분들 계신가요? 저는 그랬거든요. 그런 제 마음을 들여다보기라도 한듯 '한국어판 서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나는 종종 한국계 미국인 작가로 오해를 받는다. 아마도 내 첫 장편소설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을 영어로 썼고, 그래서 미국, 영국 등 영어권 나라에서 먼저 출판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한국인임을 아는 사람들은 그럼 왜 모국어인 한국어 대신에 영어로 소설을 쓰느냐고 묻는다." 심지어 이미리내 작가는 성인이 될 때까지 일반 한국 교육을 받았고, 부모님 두 분 모두 한국인이며, 성인이 된 후에야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고 해요. 문득 모국어가 아닌 성인이 되어 익힌 언어로 소설을 쓴 외국의 몇몇 작가들이 떠오르네요. 폴란드 태생이지만 영어로만 작품활동을 했던 조지프 콘래드,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후 영어로 소설을 쓴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아일랜드에서 태어났지만 <고도를 기다리며> 같은 대표작들을 프랑스어로 쓴 사무엘 베케트, 헝가리에서 태어났지만 스위스로 이주해 프랑스어로 작품을 쓴 아고타 크리스토프... 또 누가 있을까요? 저도 가끔 글이 막힐 때면 영어로 문장을 이어보기도 해요. 저는 영어에 능숙하지 않고, 아는 단어도 무척 한정적이라 복잡한 생각과 달리 단순한 문장을 쓸 수밖에 없게 되는데요, 오히려 그런 과정을 통해 글이 풀리기도 하더라고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여러분도 그런 경험이 있나요? 없다면 한번 시도해보세요!) 재밌는 건, 소설은 영어로 썼지만 '한국어판 서문'은 한국어로 썼다는 것. 영어를 한국어로 옮긴 본문과 작가가 직접 한국어로 쓴 서문의 문체를 비교하면서 읽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물론 소설과 그렇지 않은 글을 비교하는 거라 큰 의미는 없겠지만요. 소설의 주인공인 '묵 할머니'가 아닌 화자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프롤로그와 이어지는 이야기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그럼 즐겁게 읽으시고 읽으며 떠오르는 생각들, 의문들, 함께 공유하고 싶은 문장들도 자유롭게 올려주세요!
책을 어제 받고 이제 읽기 시작했습니다. <다섯 번째 인생>까지 한 번에 슝 읽었는데요, 가독성이 엄청나네요. 얄루가 누구인지는 짐작이 가는데, <다섯 번째 인생>의 화자가 계속 등장하는 지도 궁금합니다.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
손목 염증 이슈로 한동안 책을 읽지 못했어서 이제서야 참여합니다ㅠㅠ 저는 프롤로그에서 묵 할머니의 역질문이 인상 깊었어요. 내가 만약 그 질문을 받았다면, 나는 어떤 대답을 했을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묵 할머니 말씀대로 과연 인생을 세 단어로 정의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했어요.
우리 삶을 몇 단어로 정리하는 건 너무 어렵고 때론 부당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다시 생각하면 많은 삶이 몇 단어조차 남기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렇게라도 정리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어쩌면 행운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굳이 몇 개의 단어로 한정짓지 않더라도(물론 이런 한정이 생각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지난 삶을 때때로 돌아가며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읽고싶어서사 뒀던 책이었는데 모임이 있어 신청했습니다 열심히 따라가보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저는 문학평론을 쓰고 있는 최가은이라고 합니다. 모두 반갑습니다! :) 금정연 선생님께서 너른 시선과 꼼꼼한 안내로 소설을 잘 소개해주신 것 같아요. 덕분에 이 대단하고 광할한 서사에 관해 ... 어느 부분에 집중하여 이야기 나누면 좋을지 힌트가 생긴 것 같기도 하고요. 앞으로의 함께 읽기가 더욱 기대되네요. 우선, 오늘은 저도 한국어판 서문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저도 최근에 제2, 제3외국어인 영어나 타외국어로 창작 활동을 전환해보려고 하는 주변 친구들을 여럿 보게 되었고 그런 멋진 모습을 지켜보면서 괜히 저도 영어로 비평문 쓰기!에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다는 야망..을 품어보기도 했었는데요. 그러나 평생을 모국어로 써온 한국어를 통과할 때조차도 문장화나 언어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인지라 시도와 동시에 포기하고 말았답니다. 그래서 작가의 도전과 끈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문을 보면 심지어 대단한 노력의 결과라기보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다 .. 식의 태도를 보여주는데 그 역시 놀랍고 멋지다는 생각이고요. 한편, 정연 선생님이 언급해주신 부분을 저도 다시 들여다보았는데요.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한 본문의 문체와 한국어로 쓴 서문의 문체를 비교하는 것이요. 우리가 다소 이국적(?)인 혹은 조금 난해하게 다가오는 작품을 볼 때 흔히 하는 말, “번역투라서 신선하다”거나 “번역투라서 가독성이 떨어진다”라는 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이 글에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번역이며 번역‘투’일까, 작가에게 번역 이전과 이후의 언어는 한국어일까 영어일까 등등 ... 번역투라는 말에 기존에 합의된 의미를 초과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생각도 새삼 들고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읽으셨나요?
저도 처음에는 의문이었는데. 서판의 마지막 문장 What makes you think I have any choice? 를 보고.. 아..그럴 수도 있겠다..싶어요. 어떤 건 살명할 수 없이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좀 늦게 시작했는데 저는 우선 서문에서부터 우와 이거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문이 이미 소설 한 꼭지 아닌가요 한국인인데 영어로 소설을 써 가는 여정 자체가 한권의 장편 소설 감임데 이렇개 서문으로 써버린게 아쉬울 정도에요 다음엔 이부분만 소설로 내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두번째로 많이 얘기하시는 번역문체에 관해서도 할말이 많아요 저는 서문과 본문의 문체느 분위기가 거의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물론 번역가님의 능력이시겠지만 혹시 작기님이 한글로 먼저 써보시고 영어로 다시 쓰신건 아니겠죠 왜냐하면 번역투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영어로 쓰신 걸 다시 번역하셨다는게 잘 믿기지 않아요. 그리고 프롤로그를 읽는데 구성이 너무 참신해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그리고 여덟가지 인생이 어떻게 전개될지 너무 기대되네요 소설이 사람의 마음을 끌 때는 보통 독특한 캐릭터나 엄청난 서사 또는 참신한 소재가 있디고 생각했는데 왠지 이 소설은 이렇게 구성되고 이렇게 전개될거야 라고 책의 목차를 맛보기처럼 이야기로 보여줘서 끝까지 가고 싶은 그런 매력도 있다는 걸 느꼈네요 이제 얼른 첫번째 이야기로 넘어가볼께요. 밤새워 읽고 싶은 인트로였어요
안녕하세요, 저도 천천히 따라 읽고 있습니다. 한국어가 모국어인 작가가 자신의 영어 작품이 자신에게도 너무나 능숙한 언어로 번역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건 어떤 마음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왜 직접 번역을 하시지 않았는지도 궁금하고요. 독일어와 일본어로 글을 쓰고, 때때로 그 글들을 직접 번역(혹은 다시 쓰기?)하는 다와다 요코도 생각나고요. 아무튼 시작부터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그믐 모임 자체가 처음인데, 직접 얼굴을 보고 모이는 자리가 아닌데도 모이신 분들과 함께 진도에 맞춰 책을 읽고 싶단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되네요😌 이런 모임 만들어주셔서 우선 감사합니다! 작가님이 직접 한국어로 쓰셨다는 서문부터 훅 빠져들어서, 다섯번째 인생까지 방금 다 읽었는데요. 서문에도 적힌 것처럼 한 편의 단편소설로도 완결성이 있는 챕터라는 느낌이에요. 재밌다는 표현이 죄송할 정도로 마음 애리게 읽었습니다. 모든 사람의 인생에도 챕터가 있다고 본다면 그 챕터 하나하나가 한 편의 단편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고요! 저도 금정연 선생님과 최가은 평론가님의 글과 관련해 하나 떠올린 의문 아닌 의문은, 작가님이 영어판과 한국어판을 각각 쓸 수 있으셨을 거 같은데 다른 분께 번역을 맡기신 데는 어떤 작가적인 의도가 있으셨을까 하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번역을 하면 문장과 문장 사이에 일종의 틈 같은 게 벌어질 수밖에 없을 거 같아서요. 저는 작가님이 직접 한국어로 쓰셨다는 서문의 문장도 소설 속 문장 못지 않게 흡인력이 있다고 느꼈거든요. 과연 작가님은 번역가님이 번역하신 문장을 얼마나 손보셨을지, 아니면 전혀 손을 대지 않으셨을지도 문득 궁금해지네요. P.S 영어 원제가 8 Lives of a Century-Old Trickster 인데, 영어가 짧아서(ㅎㅎ) 사전을 찾아보니 trickster는 사기꾼, 책략가, 요술쟁이라는 뜻이네요. 아직까지는 제목과 소설 내용과 매칭이 되지 않는 거 같은데, 그래서 다음 내용이 더 궁금해집니다! 혹시 트릭스터에 제가 모르는 다른 뜻이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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