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rsGX] 1. 미셸 트랑블레처럼 일상 포착하기

D-29
그믐이 WritersGX를 시작합니다. 헬스장에 가면 GX(그룹 엑서사이즈)라고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지요.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한 운동을 함께 하는 활동입니다. 함께 운동하면 더 오래 할 수 있고 더 꾸준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생긴 프로그램이지요. 심지어 함께 운동하면 더 흥이 나기도 합니다. 글쓰기도 함께 쓰면 더 오래 할 수 있고 더 꾸준히 할 수 있습니다. 긴 글을 쓰는 것은 아니에요. 글쓰기의 기초운동에 해당하는 작은 과제들을 그믐클럽지기가 4, 5일에 한 번씩 내드립니다. 그걸 하시면 됩니다. 첫 번째 시간은 ‘일상 포착하기’로 정했어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특정한 상황을 열 문장 안팎으로 생생하게 묘사하는 글쓰기 기초운동입니다. [예시: ‘WritersGX’라는 낯선 프로그램을 본 그믐 이용자가 참여할지 말지 망설이는 모습을 열 문장 안팎으로 생생하게 묘사하세요.] 다행히 좋은 교재를 마련했어요. 이 교재를 마음껏 ‘컨닝’해서 과제를 제출하셔도 됩니다. 글 쓰면서 참고할 수 있는 대목도 지정해드릴게요. 교재는 캐나다 소설가 미셸 트랑블레의 소설 『옆집 뚱보 아줌마가 임신했대요』입니다. “퀘벡 문학은 미셸 트랑블레 전과 후로 나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트랑블레의 문학성은 높이 인정받습니다. 특히 그에게는 ‘퀘벡의 발자크’, ‘퀘벡의 졸라’라는 별명이 있는데요, 수많은 인물 군상을 개성 있게 묘사하는 기법 때문입니다. 『트랑블레의 세계: 등장인물 사전』 같은 책이 나올 정도이지요(2014년 개정판에 수록된 인물 수는 2000명이라고 하네요). 『옆집 뚱보 아줌마가 임신했대요』는 트랑블레가 심혈을 기울여 쓴 ‘플라토 몽루아얄 연대기’의 첫 번째 책입니다. 때는 1942년 5월 어느 날이고, 장소는 몬트리올의 저소득 노동자 거주 지역인 플라토 몽루아얄입니다. 이 작은 동네에서 가정주부, 성소수자, 아이들, 성매매 여성, 길고양이 등 스무 명 가량의 등장인물이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이 세밀하게 펼쳐집니다. 별다른 스토리는 없고 심지어 목차도 없지만 이상한 매력이 있습니다. 초자연적인 일도 능청스럽게 벌어집니다. 모임에 신청하신 분들 중 20 명을 선정해 『옆집 뚱보 아줌마가 임신했대요』를 보내드립니다. 책을 따로 구해 참여하셔도 좋습니다. (교보문고 sam에도 전자책으로 있습니다.) WritersGX 의 첫 번째 트레이너, 미셸 트랑블레가 알려주는 세밀하게 일상 포착하는 법. 함께 익혀 봐요.
● 활동 안내 ● - 6월 21일(금)부터 29일동안 『옆집 뚱보 아줌마가 임신했대요』를 천천히 읽습니다. - 4, 5일에 한번씩 그믐클럽지기가 책에서 참고할 대목과 글감을 드립니다. 글감에 맞춰 열 문장 안팎의 글을 작성해서 올립니다. [예시: 여러분이 사는 동네의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열 문장 안팎으로 묘사하세요. 『옆집 뚱보 아줌마가 임신했대요』 82~91쪽을 참고하세요.] *모든 과제를 다 수행하신 분께는 수료증을 발급하고, 교보문고 sam 한 달 이용권을 보내드립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신청 안내 ● ① 모임에서 [참여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② 아래 ‘모임전수다’에서 책이나 WritersGX의 기대평을 작성해주세요. ③ [추가 정보 입력]을 클릭해 구글폼을 제출해주세요
● 책 소개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0629565 퀘벡 최고의 이야기꾼, 2018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불어권 대상〉 수상 작가, 미셸 트랑블레의 국내 첫 소설 퀘벡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미셸 트랑블레의 소설이 처음으로 국내 독자를 만나게 된다. 작가는 거대한 북미대륙의 작은 점 몬트리올의 서민 동네, 세상의 축소판 같은 플라토 몽루아얄의 하루를 들여다보면서 사실과 환상이 뒤섞인 행복한 글쓰기로 소소한 삶의 드라마와 감정의 소용돌이를 감싸 안았다. 임신 7개월 차 마흔두 살의 여자와 아이들, 고양이 한 마리… 사실과 환상이 뒤섞이고, 눈물과 웃음이 가득한 이 세계의 사랑스러운 주역들이다.
옆집 뚱보 아줌마가 임신했대요퀘벡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미셸 트랑블레의 소설이 처음으로 국내 독자를 만나게 된다. 작가는 거대한 북미대륙의 작은 점 몬트리올의 서민 동네, 세상의 축소판 같은 플라토 몽루아얄의 하루를 들여다보면서 소소한 삶의 드라마와 감정의 소용돌이를 감싸 안았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러분은 평소 글쓰기를 하고 있나요? 카톡 대화 이외에 글쓰기와는 담을 쌓고 지내서 이 참에 GX 통해 습관을 붙여 보고 싶은 분들도 계실 테고요, 남몰래 적어 놓은 글들이 어느새 상당수 되지만 공개적인 글을 쓰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글쓰기와 관련해 여러분이 어려움을 느끼는 지점은 어떤 부분인지 궁금합니다. 정식으로 GX 를 시작하기 전에 평상시 고민들 자유롭게 들려주세요. 미셸 트랑블레의 책에 대한 궁금증이나 앞으로의 다짐을 적어 주셔도 좋습니다.
글쓰기를 업으로 삼고 싶지만 생각보다 매일매일 연습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네요. 이번 모임을 통해 글을 쓰는 생활 리듬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평소 일기를 쓰는데, 다른 사람이 읽을 것을 염두에 두고 쓰는 것은 다른 일이라 생각하기에, 평소에 '글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세밀하게 일상 포착하는 법'도 궁금하고, 미셸 트랑블레의 책을 읽어 본 적 없는데 '퀘벡 최고의 이야기꾼'이라는 작가의 이야기는 어떤 매력이 있는지 맛보고 싶어요. 주변에 글쓰기를 좋아하고,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서 저도 이번 기회에 배우고 습관을 들여보고 경험도 하고 싶어요.^^
'미셸 트랑블레가 알려주는 세밀하게 일상 포착하는 법.' 이란 문구가 와닿았습니다. 그저 끄적이는 반복되는 일기쓰기에서 뭔가 다른 글을 쓰고 싶어요. 내 생각을 속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요. 그래서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전달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해마다 매일 일기쓰기가 저와의 약속인데, 늘 약속을 온전히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4,5회는 꾸준히 쓰고 있으니 이삼일 빼먹는 건 인간미라는 핑계를 대고 있는데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꾸준한 글씨기를 준비 중인데, 때마침 그믐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진행할 글쓰기가 기대가 되네요.
산발된 글을 많이 남발하고 있습니다. 얼개가 잘 짜여진 글쓰기 훈련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 걸 할 여유나 없어서 미루고 있었으나 그믐에서 열어주시다니! 너무 좋습니다. 논리적인 글쓰기를 연습하고 싶어요!
쓰고 싶은 이야기는 많습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면 양도 꽤 될 때도 많구요. 문제는 글을 다듬는 작업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계속 회피하다보니 짜임새가 부족합니다. 그리고 문장력이 빈곤해서 썼던 단어를 반복해서 쓰게 되는 경향도 있구요. 그래서 이번 모임에 참여해서 지금보단 나아진 글쓰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안 되더라구요 ^^; 이런 기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인터넷으로 낯모르는 사람들과도 열려 있는 관계 맺음이 가능한 시대에 블로그, 페이스북, 카페 등 SNS에 올리는 글들을 보면 다들 전문 작가 못지 않게 내공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글로 무언가를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드러낸다는 게 더욱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기회에 조금이나마 글로 표현하는 것에 익숙해지고자 합니다.
스쿼트 열 문장으로 뇌 근육을 키우다니...
글쓰기를 접한지 이제 일년? 그리 오래 되진 않았지만 몇번 써보니깐 글쓰기란 세상에 대한 관찰이고 사람에 대한 관심이라는 생각이 점점 많이 들더라구요. 그 이유로 집안에만 박혀있는 제가 특히 묘사가 떨어지는건 아닐까, 저 나름 답을 내렸습니다. 큰 이벤트가 없더라도 묘사만으로도 몇 줄, 몇 장씩 쓸 수 있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싶다가도,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싶기도 하고... 그런데 바로 이 책이 거기에 대한 완벽한 해답을 내려줄지는 모르겠으나 어느정도의 길잡이 역할은 해줄거라는 생각이 들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문센수업이 끝나면서 글쓰기를 또 놓고있는데, 강제적인 숙제가 없으면 저 스스로는 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ㅜㅜ 이런 쓰기관련 프로젝트도 계속 나왔음 좋겠어요. 기쁜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한문장도 쓰기 어려워하는 수준이지만, 글쓰기도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반가운 모임이네요!
그믐에서 함께 읽기의 재미를 즐기다가 일상이 바빠진 탓에 함께 읽기의 속도를 한번 놓치고 나니 그간 느꼈었던 재미도 한풀 꺾인 시점인데, 때마침 접하게 된 이 모집 공지에 '글쓰기 GX?!'하며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신청해봅니다. 저는 꽤나 글쓰기에 대한 높은 장벽을 세우고 있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제 글에 평가를 받는 경험들을 많이 한 탓에 글쓰기에 대해 일종의 완벽주의 태도를 갖게 되어 쉽게 시작을 못하는 편입니다. 저는 헬스장 경험이 없어 GX가 어떤 효과가 있는지 감은 없지만, 그믐에서 함께 읽기만이 아니라 함께 쓰기를 통해서도 재미를 느껴보고 싶다는 기대감은 있습니다. 더욱이 퀘백 출신 작가의, 넓게는 캐나다 불어권 소설은 접해본 적이 없기에 교재로 선정하신 책도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기대감을 상승시키네요.
그믐을 통해 책을 읽고 이렇게 감상을 쓰는 것이 글쓰기의 전부입니다. 그런데, 책 모임을 하나, 둘 해보니 저의 생각이나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역시, 그믐지기님께서 이런 고충을 딱 포착하시고, 이런 모임을 만들어 주시니 그저 황송할 따름입니다. ^^ <WritersGX> 이름도 그럴 듯 하니 멋집니다. 같이 책 읽고 글도 써보는 시간 함께하고 싶습니다.
그믐이 글쓰기까지? 너무 괜찮은 방향이다 싶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적당히 그리고 함께 해내보고 싶습니다.
퀘벡에 여행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흥미로운 경험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와 새로운 시도에 대한 두근거림으로 신청합니다.
관찰을 하고 나의 언어의 폭을 넓히는데 고민하는 시간들을 글쓰는 행위로 마주해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살아가는데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일이나 나의 상황에 대해서도 나의 느낌과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설명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게 항상 아쉬워서 글을 써봐야지했는데, 글을 쓰려고 생각을 하다보면 그럴 듯하게 써야지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들어서 겉멋만 잔뜩 들어간 이상한 글이 되어서 아쉬웠었습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서 좋은 교재로 다른 분들과 함께 같이 글을 써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득 담아 신청해봅니다~
규칙적으로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일 뿐 아니라, 같은 상황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어떤 글을 쓰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라니, 정말 기대됩니다. 귀한 모임이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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