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s
banner image

장맥주의 블로그

제 독서 메모는 마음대로 퍼 가셔도 괜찮습니다. 상업적으로 이용하셔도 됩니다.
전체보기(1296)
18.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테리 이글턴)

쉽고 유머러스하다. 한 챕터를 할애해 과시적으로 해리 포터를 분석하기도. 문학성 평가가 객관적일 순 없지만, 개인적 선호가 아닌 ‘공적 기준’은 있다고 주장한다.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17. 미성숙한 사람들의 사회 (미하엘 빈터호프)

현대인의 특징 중 하나로 나르시시즘을 꼽는다. 나르시시스트들이기에 모욕을 두려워하고 인기에 집착한다. 이는 이미지를 중시하는 기만적인 삶으로 이어진다.


미성숙한 사람들의 사회
미성숙한 사람들의 사회
15, 16. 심연 위의 불길 1, 2 (버너 빈지)

우주가 여러 권역(圈域)으로 나뉘어 있으며, 태양계와 인류가 있는 ‘저속권’에서는 어떤 물체도 빛의 속도 이상으로 움직일 수 없지만 이 권역을 벗어나 ‘역외권’으로 가면 초광속통신과 초광속항행, 진정한 인공지능과 같은 마술 같은 일들이 가능해진다는 장쾌한 설정. 거대한 세계관과 빽빽한 아이디어에 이야기가 다소 치인다는 느낌도 있다. 저자는 수학자이고 컴퓨터과학자이며 특이점주의자이기도 하다.


심연 위의 불길 1(행복한 책읽기 SF 총서 18)
심연 위의 불길 1(행복한 책읽기 SF 총서 18)
14. 매핑 도스토옙스키 (석영중)

도스토옙스키가 머물렀던 공간을 쫓아가며 대문호의 인생 역정과 작품 세계를 설명한다. 도스토옙스키의 삶 자체가 드라마틱했고 저자의 해설도 유쾌하고 깊이가 있어서 무척 재미있고 즐거운 독서였다.


매핑 도스토옙스키 - 대문호의 공간을 다시 여행하다
매핑 도스토옙스키 - 대문호의 공간을 다시 여행하다
13. 나는 왜 나에게만 가혹할까 (사이토 사토루)

나도 죄책감 지수가 높은 사람이라 도움이 됐다. 이론보다는 조언에 방점을 두는데, 정신의학적인 근거를 더 정밀하게 설명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나는 왜 나에게만 가혹할까
나는 왜 나에게만 가혹할까
12. 염증에 걸린 마음 (에드워드 불모어)

우울증이 몸의 염증 때문에 일어날 수 있다는 최신 연구와 신경면역학이라는 신생 학문을 소개한다. 우울증도 암처럼 여러 종류가 있다고 여겨야 한다고 설명.


염증에 걸린 마음
염증에 걸린 마음
11. 5초 후 의외의 결말 1 (모모토 하루 편저)

만화가 곁들여진 짧은 콩트 모음집. 일본에서 200만 부가 팔린 시리즈라고 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주 독자층이라는데, 그렇다기엔 어두운 내용도 많다.


5초 후 의외의 결말 1: 판도라의 빨간 상자(5분 후 의외의 결말 시리즈)
5초 후 의외의 결말 1: 판도라의 빨간 상자(5분 후 의외의 결말 시리즈)
10. 명상 살인 (카르스텐 두세)

엄청 재미있다. 2021년에 읽은 소설 중 최고. 블랙 유머와 사회 풍자가 취향에 아주 딱 맞아서, 이 작가의 책이라면 다 읽어볼 마음이 생긴다. 책장을 덮기도 전에 아내에게 꼭 보라고 권했고, 아내도 굉장히 재미있어 하면서 읽었다.


명상 살인 - 죽여야 사는 변호사
명상 살인 - 죽여야 사는 변호사
9. 어느 애주가의 고백 (다니엘 슈라이버)

책장을 가볍게 넘길 수 없었다. 어떤 대목들은 그대로 내 음주 습관에 대한 묘사이기도 했다. 나는 지금 내리막길에 있는 걸까, 균형 상태에 있는 걸까. 그 균형 상태는 안정적인 건가, 몹시 아슬아슬한 걸까. 부제에는 ‘술 취하지 않는 행복’이라는 문구가 있다. 그에 대해 오래 생각했다.

어느 애주가의 고백
어느 애주가의 고백
7, 8. 부모와 다른 아이들 1, 2 (앤드루 솔로몬)

1권에서는 청각 장애, 소인증, 다운증후군, 자폐증, 정신분열증, 중증 장애를 겪는 환자 가족을 다루는데, 읽기가 정말 괴로웠다. 책이 나쁘거나 지루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저자가 인터뷰한 가족들의 고통이 정말 생생하게 전해졌기 때문이다. 자폐증이나 정신분열증 환자 부모의 삶은 지옥 같았다. 자식을 살해하는 이들의 심정도 이해가 갔다. 2권에서는 신동, 강간 피해자, 범죄자, 트랜스젠더 가족을 다룬다. 역시 고통스러웠지만 1권보다는 조금 덜했다.

  이 책을 읽고 수평적 정체성이라는 개념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진정한 걸작이고 모든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집필에 무려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짧은 시간에 시시한 책 여러 권을 쓰는 것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훌륭한 작품을 한 편 남기는 게 현명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


부모와 다른 아이들 세트(양장본 HardCover)(전2권)
부모와 다른 아이들 세트(양장본 HardCover)(전2권)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이 계절의 소설_겨울] 『해가 죽던 날』 함께 읽기[이 계절의 소설_겨울]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함께 읽기[다산북스/책 증정]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을 저자&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저물어 가는 한 해를 정리해요 🙌
[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책[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영화, 드라마
1월1일부터 고전 12권 읽기 챌린지! 텀블벅에서 펀딩중입니다.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1. 수상한 한의원 [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
🍷 애주가를 위한 큐레이션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서강도서관 x 그믐] ④우리동네 초대석_김혼비 <아무튼, 술>
남들보다 한 발짝 먼저 읽기, 가제본 북클럽
[바람의아이들] "고독한 문장공유" 함께 고독하실 분을 찾습니다. 💀《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선착순 도서나눔] 중국 대표 작가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원청》! 출간 전 같이 읽어요
혼자 읽기 어려운 보르헤스, russist 님과 함께라면?
(9) [보르헤스 읽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1부 같이 읽어요(1) [보르헤스 읽기] 『불한당들의 세계사』 같이 읽어요(2) [보르헤스 읽기] 『픽션들』 같이 읽어요
일본 장르소설을 모았습니다
[박소해의 장르살롱] 21. 모든 예측은 무의미하다! <엘리펀트 헤드>[박소해의 장르살롱] 10. 7인 1역 [박소해의 장르살롱] 7. 가을비 이야기 [일본미스터리/클로즈드서클] 같이 읽어요!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작법서 읽기]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함께 읽기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내셔널 갤러리 VS 메트로폴리탄
[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