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이 여덟 번째로 선정한 책은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입니다.
여러분 혹시 <오펜하이머> 보셨나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실화 바탕의 영화인데요. 리처드 파인만, 닐스 보어,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등 당대 최고의 과학자들이 등장해요. 그 영화에 언급되지 않은 ‘핵심적인 인물’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 존 폰 노이만입니다. 그는 오펜하이머의 ‘신의 한 수’라 불렸는데 난관에 봉착했던 내파형 원자폭탄 설계에 성공해서 ‘맨해튼 프로젝트’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합니다. 수학, 양자역학, 경제학, 핵물리학, 컴퓨터공학까지 지나간 자리마다 ‘혁신’을 남겼기에 그에게는 ‘미래에서 온 남자’라는 별명이 붙었구요.
이 책에는 한 과학자의 일대기뿐만 아니라 20세기 문명사 전반을 탐사할 수 있도록 책의 내용이 구성되어 있어요. 독자분들에게 많은 정보와 지적 자극을 줄 이 책을 그믐 북클럽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읽고 싶습니다. 그믐북클럽에 당첨되신 분들에게는 출판사에서 책을 보내 드리고, 그믐북클럽 8기에 초대합니다.
이런 분들과 함께 읽고 싶어요!
• 천재 과학자 ‘폰 노이만’의 생애를 통해 20세기 과학사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고 싶은 분
• 현재 과학 문명의 기원을 살피며 다가올 미래에 대한 힌트를 얻고 싶은 분
• 그믐북클럽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토론하며 책을 읽고 싶은 분
• 29일 동안 꾸준한 독서를 통해 책을 끝까지 읽는 습관을 체화하고 싶은 분
- 모집 기간: 9월 27일(수) ~ 10월 9일(월) 오후 6시까지
- 활동 기간: 10월 10일(화) ~ 11월 7일(화) (29일간)
- 모집 인원 : 20명 (북클럽 책 당첨자) + a
*제공 가능한 책의 숫자가 한정되어 20분에게 증정합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구매하고, 북클럽에 참여하시는 것도 대환영입니다. 책을 받지 않고, 북클럽에 참여하실 분들은 ‘참여 신청’만 클릭해주세요.
*‘참여 신청’ 은 필수! ‘추가 정보 입력’은 책이 필요하신 분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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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는 광고 소재나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원제는 Rewiring Education.
교육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라는 뜻이기도 하다. 왜? 학생이 바뀌었고, 시대가 바뀌었으니까. 학생은 늘 달라져왔고 시대의 변화도 늘 있었지만, 지금 같은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만큼 그 변화폭이 컸던 적이 없다. 이 책에서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명명된 새로운 세대 혹은 인종이 등장했고,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시대니까 말이다.
누구나 공감하는 내 용일테지만 챗gpt도 나온 마당에 지금까지의 교육방식과 내용(특히 우리나라!!)은 그 효용을 다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꿀것인가?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그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한번쯤 읽어볼만하다.
네팔하면 히말라야밖에 떠오르는 게 없었는데, 그 히말라야를 등반할 때 길잡이를 해주는 셰르파가 직업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가문의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신기했다.
카스트제도라고 하면 그저 악습이라고만 여겼는데, 적어도 네팔에서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됐다. 네팔이 다민족 국가라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됐으니 말 다했다.
다름을 배척한다는 게 혐오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해왔기에 다르기 때문에 배척하지도 않지만 섞이지도 않는다는 네팔 사람들이 특성이 제일 신기했다.
그렇게 책을 읽는 내내 신기했다. 뭔가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는 기분이랄까. 아시아에 있지만 어쩌면 이제는 심정적으로는 서양에 더 가까운 것 같기도 한 내 눈에 네팔은 신비한 동양(서양이 바라보는)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것 처럼도 보인다.
독서가 불법화된 사회. 책을 불태우는 사회. 생각이, 사유가 금지된 곳.
읽는 내내 포탄이 날아다니고 머리위로 폭탄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지하에 도서관을 만들고 살기위해, 미쳐버리지 않기 위해 책을 읽어나갔던 사람들-다라야에 지하비밀도서관을 만들었던 사람들이 떠올랐다.
어느 쪽이 더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어떤 글에서 원래 인간의 고유함이라고 여겨지던 영역, 예를 들어 창작과 같은 영역마저 인공지능에 침범당하면서, 인공지능의 발전이 역설적으로 '인간다움'에 대해서 깊이 성찰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고 읽은 적이 있다.
의도한건 아닌데 요 며칠, 인공지능을 다루고 있는 책 두 어권을 읽다보니 역시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이기에 아직 인간도 다 헤아릴 수 없는 두뇌기능, 감정이라든지, 마음이라든지, 의식의 모든 부분을 다 탑재할 수는 없겠지만, 인간과 어느 정도 엇비슷하게 만들어질 인공지능이 나타난다면, 그리고 그들에게도 의식이 프로그래밍된다면 과연 인간과 기계를 나눌 선은 어디에 그어질 것인가. 과연 그 선이라는 것이 존재할 것인가.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수많은 질문이 마음을 어지럽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