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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

"무릇 요즘 사람들이 바라는 스토리는 회빙환처럼 고구마를 피하고 사이다를 들이키는 치트키 주인공이 등장해야 해."


뭐 이런 이야기를 언젠가 들은 적이 있다. 주인공이 고난을 받지 않는다면 스토리에서 갈등은 어떻게 구축하는 건가 싶었는데 범죄도시2를 보니 마동석 주변 인물들이 대신 칼침을 맞고 고꾸라진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앞선 저 이야기는 요즘 사람들이 바라는 음식은 마라탕과 탕후루 조합이야라는 소리와 같아 보이는데 이런 걸 스토리라고 생각하고 장복하다보면 고지혈증 걸림.

범죄도시 2
범죄도시 2
영웅은 멈추지 않아 :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

해리슨 포드의 다큐. 해리슨 포드는 부유하진 않았지만 제법 뛰어난 목수였고 덕분에 단역 배우였던 초기 커리어 때도 아무 영화나 출연하지 않고 작품을 선별할 수 있었다. 15년간 고작 5~6개의 작품만 출연하다가 결국 <청춘낙서>에서 조지 루카스를 만난다 .암튼 아티스트는 물려받은 재산이 있거나 기술이 있거나 둘 중 하나.

운동의 뇌과학
어떤 운동에 끌리든 한 가지 활동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렇지 않으면 의도치 않게 훈련이 절망과 우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것이든 숙련되기 위해서는 집중 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언제나 정도가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 이다. 판에 박힌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 운동 신경이 뛰어난 사람이나 세계적인 선수도 예외는 아니다. 한 종목만 훈련하는 선수는 하나 이상을 훈련하는 선수(다른 스포츠를 재미로 하는 경우도 포함된다)보다 창의력이 떨어진다.
어떤
어떤
무빙

강풀 작가의 시나리오 참여로 인한 장점과 단점이 명확. 장점은 동어 반복을 회피하는 구성으로 원작을 읽은 기존 독자도 지치지 않고 볼 수 있다는 점. 단점은 나레이션이 이끄는 만화 시나리오 특유의 플래시백이 그대로 이식된 부분.

한국일보에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월급사실주의 2024』 서평이 실렸습니다.

한국일보에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월급사실주의 2024』 서평이 실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들은 노동하는 인간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마땅히 갖춰야 하는 인간성조차 사치가 된 오늘을 상징한다. 이런 현실을 두고 ‘식물적 관상’(한은형)은 패션 비건 식당을 운영하는 ‘보이사’의 입을 빌려 묻는다. “혐오 발언도 금지, 차별도 금지인 이 시대에 혐오와 차별을 역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문제가 될까? 법과 제도가 엉망진창인 나라에서 그걸 활용하는 게 문제가 될까?”》

 

#월급사실주의 #월급사실주의2024 #인성에비해잘풀린사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799542?sid=103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 월급사실주의 2024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 월급사실주의 2024
인간 등정의 발자취The Ascent of Man

<인간 등정의 발자취>는 2023년 5월에 바다 출판사에서 번역되어 나왔다. 사실, 이 책은 1973년에, 영국 BBC에서 13부작으로 방영된 제이콥 브로노우스키(Jacob Bronowsky)의 "The Ascent of Man"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번역본의 원본 텍스트는 1969년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50년도 더 전에 나온 이 책이 한국 출판 시장에 나왔어야 했는지 그 시의성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적어도 영미권에서 특히, 영국에서 이 다큐멘터리의 영향력은 적어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만큼은 아니었나 하는 어림 짐작을 한다. 맨 처음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니얼 퍼거슨의 <The Ascent of Money>를 읽을 때였는데 퍼거슨은 자신의 책 제목을 제이콥 보로노우스키의 다큐 제목에서 인용했다고 밝히면서 이 프로그램이 자신의 성장기에 얼마나 큰 인상을 남기고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는지 그 소회를 적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 번 읽었던 <리차드 도킨스, 내 인생의 책들>에서 수 차례 이 책인지 다큐를 언급하는 것을 확인하면서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키우게 되었다.


‘Ascent’라는 단어는 옥스포드 사전에 따르면 “산이나 언덕의 꼭대기를 등정 또는 걸어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Descent’의 반댓말로 소개한다. 퍼거슨이 브로노우스키에서 자신의 책 이름을 따온 것처럼 브로노우스키는 찰스 다윈의 책 <인간의 유래와 성 선택;The Descent of Man, and Selection in Relation to Sex>에서 ‘Descent’를 대칭적으로 차용한 것이라고 한다. 다윈은 1859년 <종의 기원>을 출판한 뒤, 1971년 두번 째로 <인간의 유래와 성 선택>을 세상에 내보냈다.


원래 이 프로그램은 1969년 방영된 케네스 크라크(Kenneth Clark)의 ‘문명(Civilization)’이라는 다큐멘타리의 방영이 가져 온 충격?을 보충하고자 기획되었다고 한다. 케네스 크라크는 ‘문명'에서 ‘문화’를 인간 생물학적 진화의 내용과 다르게 분리시켜 생각하던 당시의 통념을 깨면서 문화 역시 오랜 인간의 진화적 산물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 시기는 환경 결정론적인 인지심리학의 열풍이 가라 앉고 서서히 진화심리학의 거센 파도가 밀려오던 타이밍으로 보인다.이 모든 사례들은 영국 공영 방송 BBC가 영국의 대중과 지식인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해왔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내용들이다. 


또, 이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와 비교되는 것처럼 보인다. 보로노우스키는 원래 수학을 전공했지만 나중에 생물학과 과학사로 관심을 돌리게 되는 이력을 갖고 있어 똑 같은 내용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대중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과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했는가 하는 점에서는 두 사람이 모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이 틀림없고 방송국의 기획 또한 대단히 훌륭한 것이었다.


<인간 등정의 발자취>는 쉽게 읽힌다. 그래서 과학에 관심은 있지만 어려운 과학적 용어들 때문에 선뜻 손을 내밀기 힘들었던 모든 독자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것처럼 보인다. 화학, 양자물리학, 고전 물리학, 유전자, 생물학, 진화론 등 거의 모든 과학 영역에 대해 알기 쉬운 언어로 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2013년에 BBC가 개정판을 다시 낸 것을 알 수 있었다. 고전 반열에 오른 책이라는 수사를 附記(부기)해도 좋을 것 같다.

<쥴리카 돕슨 - 옥스퍼드의 사랑 이야기> p209
수치심과 증오심, 황망함과 경악스러움이 함락된 성채와도 같은 공작의 몸을 갈가리 베고 잘라냈다.
수치심
수치심
<쥴리카 돕슨 - 옥스퍼드의 사랑 이야기> p208
남자가 맞이하는 죽음 중에서 가장 쓰라린 죽음은 최악의 여자라고 생각하는 여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다.
남자가
남자가
<쥴리카 돕슨 - 옥스퍼드의 사랑 이야기> p196
삶에서 잊을 수 없는 일은 대개 자신이 저지르거나 방치한 일이 아니라, 다름 아닌 자신이 '당한' 일이다. 직접 복수하지 않았고, 복수할 수도 없었던, 무례하고 잔인하게 당한 일 말이다. 몇 년이 지나 꿈속에서도 종종 다시 나타나는 그런 일. 깨어 있을 때도 별안간 고개를 들이미는 그 기억 때문에 주먹을 꽉 쥐거나, 머리를 흔들어 대거나, 큰소리로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그 기억을 떨쳐 버리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게 되는 바로 그런 일 말이다.
삶에서
삶에서
<쥴리카 돕슨 - 옥스퍼드의 사랑 이야기> p159
남자가 떼 지어 사는 군집성 동물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세상은 이미 굉장한 문명의 진보를 이룩했으리라. 남자란 자고로 따로 분리해 놓으면 멍청하지 않다. 하지만 친구들 사이에 풀어놓으면 길을 잃는다. 이성을 잃은 일개 구성원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남자가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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