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학입시 평준화 제도(추첨배정제 등)는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소설적 상상에만 해당하는 것일까요?
북유럽인가에서는 추첨하지 않나요~?
그리고 마이클 센댈이 '공정이라는 착각'에서 추첨제를 언급(제안?)했다고 들었습니다..ㅎ
현실에서 실현 불가능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
다만 사람들의 인식과 사회 문화에 따라 그 수용도가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2) 독자들이 느끼는 의대 쏠림 현상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의대 쏠림의 원인은 무엇이고, 앞으로 이 현상은 얼마나 지속될까요?
실제로 대학 재학생들의 자퇴율이 갈수록 늘고 있고,
거기에는 의대 쏠림 현장이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통계 수치를 살펴봐야 할 일이지만..)
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는 돈을 많이 벌기 때문이라는 어떤 설문조사를 소개한 기사를 얼핏 봤던 기억이 나네요..
실제로 돈을 많이 벌기도 하고, 정년 없이 전문직으로서 쭉-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거나 AI가 의사를 대체하는 등의 미래 기술 변화가 생기면 이 현상이 좀 수그러들지 않을까 싶으네요^^;;
3) 중고교 학력 평가가 소설에 나오는 대로 수우미양가 절대평가로 전환된다면, 그 성취수준은 과목별로 어느 정도여야 하는 것일까요?
그냥 모든 과목에서 90이상 / 80이상 / 70이상 / 60이상 / 50이상으로 정해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40미만은 Fail..
4) 현재의 교과과정 중 추가되길 바라는 과목이 있으신가요? 또, 선택과목으로 전환하거나 제외해도 무방할 것 같은 과목은요?
교양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개편해서
교양과목은 필수 이수로 하고, 그 내용은 시민교육 ㅡ 생태환경, 선거 및 정치 참여, 경제 및 금융, 운동 및 건강, 기본 생활(청소, 위생, 수선 등) 으로,
선택과목은 선택 이수로 하고, 학문적으로 학습하기를 원하는 내용으로 인문 계열 / 사회 계열 / 자연계열 / 공학계열 등으로 나누어서 개설하면 어떨까 하네요~
[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D-29
글로리킴
크레센트
'덜 싸우고 덜 상처받는 전략'
아.... 너무 마음이 아파요 ㅠㅠ 아이가 원하는게 뭔지 전혀 관심없는 부모 ㅠㅠ
하지만 부모는 그 자녀를 위한 가장 안전하고 좋은 길을 준비한 것 뿐이라는게 또 마음이 아파요 ㅠㅠ
당장 아이가 심심해하고 힘들어하더라도 하고싶은 일을 찾고 지속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더 많이 가지게 하는 소설이었어요!! 정말 재밌네요!!
양지바른그곳
<강 선생 소식 들었어?>
뭔가 특별함이 있다 싶으면 왜 그리 솔깃한지...
특별함= 좋은 것 일까?
저도 강 선생의 이후 소식이 궁금하네요.
강 선생 수업이 포장만 번지르르했다는 소식을 궁금해 하는 것일까요?
아마 그런 듯하네요.
크레센트
'한 바퀴만 더'
돈이 문제인가? 교육이 문제인가? 문화가 문제인가? 전부 다 인건가?
정말 아이들이 세상의 기준에서 흔들리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을 찾고 추구하는 세상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정말 잘하는 친구들은 (물론 소수의 천재하고 불리는 이들일지도 모르겠지만) 자신만의 길을 일찍 찾아서 기존의 가수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색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친구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자신만의 장르를 만들어가는 아이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는 그런 교육이, 환경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크레센트
' 강 선생 소식 들었어?'
드라마가 생각이 났어요 ㅎㅎ
그런데 또 생각해보니 대학 잘가기 위한 선생님이 아니라 그저 일상에서 영어를 접하기 위한 선생님이라고 한다면... 가진 사람이 그정도 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렇다면 이 소설에서 주로 봐야 하는 포인트는 그렇게 좋아보이는걸 따라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봐야 할 것 같아요. 상류층이 하는게 좋아보이고 다들 따라하는 것. 지금의 상류층들은 다들 지금과 같은 입시 경쟁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승리한 사람들이겠죠?
그런것보다 내가 원하고 잘하는것을 찾기 위해서 이것까지 해보았다! 그래서 나는 이런 사람이 되어서 이런 삶을 살고 있다! 라는 것을 따라하는게 우리의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굳고정한갈매나무
저도 @크레센트 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강 선생 소식 들었어?>를 읽으며 등장인물들은 강 선생의 허상을 좇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강선생이 허준이 교수를 마치 본인이 직접 잘 아는 사람인 것처럼 '저희 사숙께서~' 이렇게 표현하는 부분이나 (물론 사숙의 의미상 틀린 말은 아니지만), 소네트를 외우면 두뇌 훈련으로 좋다고 그럴 듯하게 이야기하는 것(운율이 있는 시조를 외우는 게 두뇌 훈련에 좋다는 이야기는 저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ㅎㅎ;;) 을 보면 강 선생의 구체적인 무엇을 신뢰해야 하는지 잘 판단하지 못한 것 같아요.
부부네라는 배경과 강 선생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 등이 그녀의 인상을 지배했겠죠. 하지만 누구도 강 선생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릅니다. 그래서 강 선생이 사라지고 난 후 끊임없이 그녀를 궁금해 하죠. 그런 면에서 강 선생 또한 모두를 지배한 입시라는 제도 속에서 그 가치가 끝나면 소비되고마는 비극적 인간상 중에 하나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강 선생 소식이 매우 궁금하네요.
읽고생각하고쓰고
<강 선생 소식 들었어?>_다양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그들의 능력을 꺼내고 살려 살아가기보다는 어떤 정해진 모습으로만 살아가기를 바라고, 그것이 옳다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대치골 허생전>_대학에 수많은 학과가 있는데, 그 모든 과에서 공부를 하는데, 반드시 영어와 수학이 필요할까요? 물론 과에 따라서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영어와 수학에 그토록 많은 노력과 시간, 머니 등을 투자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양지바른그곳
<대치골 허생전>
1) 대학 입시 평준화가 실현 된다면? 대학(학벌)의 우열이 뭐에 중요한지 모르겠네요. 소수만 가질 수 있을 때, 특별해지긴 하죠. 가진 자의 특권 의식도 생기고. 특권 의식을 누리고 싶은 소수에 의해 다수가 놀아나는 기분이 드네요. 추첨 배정은 어렵게 들리던데, 대학 입시가 평준화 된다고 하니 좀 가능성 있는 이야기처럼 들리는 느낌은 뭔지?ㅋ
2) 불안한 4차 혁명의 시대에 사라질 직업 중에서 그래도 남아서 안정적으로 미래의 재정을 담보해 줄 직업으로 의사를 꼽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수능 성적 상위권부터 의대들이 채워지고 다음 서울권 이공계 대학들이 채워지는 순서로 정시 입시가 마무리 되는 거 같습니다.
앞으로 이 현상은 계속 될 거 같아요. 5년 정도까지... 올해도 의사 협회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강경하게 막고 있으니까요. 부족한 의사들을 외국에서 수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 곧 생길 거 같습니다.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의사가 부족해서 응급 의료가 구멍이 난 상황을 우리는 눈 가리고 있었더라고요.
공부만 잘하는 전교 1등이 의대를 진학하니 이런 사태가 생기는 거 같아요. 힘든 전문의 과정을 수행할 의사들은 전교 1등이었던 학생이 아니라 소명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니까요.
3) 수우미양가의 성취 수준이라? 그동안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이네요.
4) 추가되길 바라는 과목: 생태 환경, 노동법
연해
“ 도대체 대학이 무엇을 하는 곳이란 말이냐? 오랑캐 땅에서 자칭 명문이라 뽐내다니, 이런 어리석을 데가 있느냐? 잘 가르치는 게 아니라 잘 뽑는 것을 명문의 예법이라 한단 말인가? 학벌사회의 문제는 입학은 어렵고 졸업이 쉬운 데 있다. ”
『[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대치골 허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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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입학과 편입과 전과가 쉽고, 반대로 졸업이 어렵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진로에 유동성이 생기고, 사회에 효율이 돌고, 나라에 활력이 생길 수 있다.
『[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대치골 허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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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
최영 작가님 소설 수업 교재로 써도 좋겠어요!
완두콩
최영 작가님 온라인 토크가 다음 주 수요일인가요?
기대돼요!
요즘부모연구소
📢새로운 미니소설 함께읽기가 시작되었어요!
정아은
<그날 아침 나는 왜 만원짜리들 앞에 서 있었는가>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115261.html
작품을 읽고나서 전체적인 소감, 인상깊었던 부분을 나누어 주세요!
읽고생각하고쓰고
<그날 아침 나는 왜 만원짜리들 앞에 서 있었는가?>_다음 시험에서 만점을 받고 싶어서 문제집을 사기 위함이지만, 결국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족인 엄마와 언니로부터 인정받고 싶어서가 아닐까요?...
양지바른그곳
나는 ‘해도 안되는 애’인 것이다. 그리고 내 머릿속을 점령하는 것은 언제나 엄마와 언니가 내리는 평가의 말이다. 해도 안되는 애, 열심히 하는데 요령을 모르는 애.
『[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 <그날 아침 나는 왜 만원짜리들 앞에 서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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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바른그곳
30년 전에 내가 들었던 말,
그리고 현재 내가 내 딸을 보며 떠올린 말.
양지바른그곳
<그날 아침 나는 왜 만원짜리들 앞에 서 있었는가?>
출제자의 의도...
우리는 출제자의 의도를 왜 알아야 할까요?
다른 사람의 생각을 가늠해 보는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걸까요?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라?
30년 전에도, 현재도 시험은 바뀐 게 없네요.
왜 이럴까요?
연해
이번 작품도 읽으면 읽을수록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어요. "작가가 자기 느낌으로 답을 골라도 틀리는 게 대한민국 국어 문제야."라는 언니의 말이 참 모순적입니다. 그럼 우리는 그런 문제를 왜 풀어야 하는 것일까요? 출제자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
아이들이 그 문제의 정답을 맞추고, 점수를 얻고, 그 점수를 토대로 소위 말하는 명문대를 대학을 진학하는 것이 삶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만원짜리 지폐 앞에서 망설이는 주인공의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 만원짜리 지폐로 다른 것도 아닌, 문제집을 사는 데 썼으니 괜찮을 거라 생각하는 모습이 엄마와 언니에게 인정받기 위한 몸부림처럼 느껴져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이번 미니소설 도입부에 공통적으로 담겨있는 문구의 가장 첫 문장이 다시 눈에 들어오면서 이렇게 바꿔보고 싶어집니다.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병이 더욱 깊어지도록 만드는 건 누구일까요. 자라나는 아이들이 좀 더 건강하고(몸도 마음도), 밝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꿈꾸고 싶어지네요.
연해
“ 언니의 요지는 이랬다. 어울리는 낭독 어조를 묻는 국어 문제에 진심으로 응하면 안 된다. 절대로. 무조건 출제자의 의도를 생각하고, 가장 ‘전형적이고 뻔한’ 답을 골라라. 그래야 정답을 맞출 수 있다. 언니의 표현에 따르면 ‘개인 신조 금지, 개성 발현 금지’만이 살길이었다. ”
『[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그날 아침 나는 왜 만원짜리들 앞에 서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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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부모연구소
🧧12월 13일, 이번 주 수요일 저녁 8시!
온라인 토크에서 만나게 될 최영 작가 님이 교육제도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독자들에게 보내셨어요.
질문에 답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눠 볼까요? 😉
* 최영 작가님의 <대치골 허생전> 소설 읽기 https://bit.ly/3GnjGsk
1) 대학입시 평준화 제도(추첨배정제 등)는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소설적 상상에만 해당하는 것일까요?
2) 독자들이 느끼는 의대 쏠림 현상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의대 쏠림의 원인은 무엇이고, 앞으로 이 현상은 얼마나 지속될까요?
3) 중고교 학력 평가가 소설에 나오는 대로 수우미양가 절대평가로 전환된다면, 그 성취수준은 과목별로 어느 정도여야 하는 것일까요?
4) 현재의 교과과정 중 추가되길 바라는 과목이 있으신가요? 또, 선택과목으로 전환하거나 제외해도 무방할 것 같은 과목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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