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고 북토크 - 10월 책 '훌훌'

D-29
이미 친분 있던 사이... 맞아요, 작품에 모든 내용을 다 써넣을 순 없으니까~~~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책을 읽고 아래 질문에 답을 알 것 같은 친구들 -말풍선 두 개 클릭하고- 댓글 달아주세요~~ 질문 2. 세윤의 입양 사실을 미희는 어떻게 미리 알고 있었는지???
2. 위의 답변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다. 미희는 세윤과 전부터 가까운 관계였다. 유리가 세윤의 집에 가서 조금 둘러보자마자 세윤의 입양 사실을 바로 알아챈 것처럼 미희도 어느 정도 친한 사이가 되자 먼저 눈치챘을 수 있다. 혹은 세윤은 자신의 입양 사실에 대해 스스럼없이 말하는 편이므로 그냥 미희에게 말해 줬을 수도 있다.
아!!!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끼리는 서로를 알아본다는 거죠?? 유리가 세윤의 집에 가서 세윤이 입양된 것을 알아차렸으니까... 입양이 아이들에게 끼친 영향이 어떨까?? 공개입양이든, 아니든 '마음'이 단단해지려면 오래 걸릴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입양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오히려 부모님과 더 각별한 사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긍정적인 환경에서 자라고 부모가 아이에게 올바른 교육으로 이끌어 준다면 아이가 더 성숙하게 자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게 갑작스러웠다. 감당하기 어려운 정보와 감정들이 며칠 사이에 밀려들었다. 정신이 거대한 톱니바퀴 사이로 빨려 들어가 으스러지는 것 같았다.
훌훌 p.68, 문경민
1. 작품 초반에 정신없고 휘몰아치는 듯한 상황과, 그 상황의 중심에서 고군분투하는 유리의 심정이 잘 드러난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이때의 유리는 안쓰럽기도 했고 이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은 무력감이 들기도 했다.
단 3개의 문장만으로 유리의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다는 게 전 더 신기합니다~~ 거대한 톱니바퀴 사이로 빨려 들어가 으스러지는 느낌은.. 경험해보지 않았어도 상상이 되는 이유가 뭘까요^^?? 찰리채플린의 영화 때문이려나^^??
나에게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행동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연 나도 유리처럼 이를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이 드는 구절인 거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책을 읽고 아래 질문에 답을 알 것 같은 친구들 -말풍선 두 개 클릭하고- 댓글 달아주세요~~ 질문 3. 고향숙 선생님의 등장 이유가 무엇일까???
고향숙 선생님이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다고 생각했었는데, 작가님이 고향숙 선생님이라는 캐릭터를 왜 등장시켰는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네요… 지금 작가와의 만남을 다시 할 수 있다면 이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어요.
지금 생각으로는 작가님도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사의 시선을 책에 추가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유리가 믿을 수 있는 어른의 역할도 필요하다고 느끼셨을 수도 있고요.
감사하네요~ 유리가 믿을 수 있는 어른의 역할 = 그걸 교사가 하는 것 이건 교사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니, 감사합니다. ^^ 교사가 학생, 아이를 챙기는 모습이 자연스럽죠~ 그리고 어색하지 않죠~ 이건~ 우리 사회가 교사에게 바라는 모습이기도 하단 얘기 같아요~ 선한 영향력을 주는 어른, 교사는 학생을 먼저 챙길 줄 아는 사람이라는 인식..
내게는 아무 책임도 없어. 해야 하는 만큼만 할 거야… 속으로 되뇌는 말들과 달리 연우를 찾는 발걸음이 빨라졌다.
훌훌 P. 71, 문경민
잃어버린 연우를 찾는 과정에서 자신의 상황을 돌아봄과 동시에 연우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주인공의 복잡한 심정이 잘 드러난 구절 같아요.
동시에 유리가 연우에 대해 의도적인 거리감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유리는 연우와 만난지 얼마 안 됬을 때였고 자신이 왜 이런 일을 도맡아야 하는지 불만을 안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연우와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연우와 유리 사이의 유대감 형성을 알려주는 구절 같기도 합니다.
유리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자기 친 동생도 아닌 연우에게 느끼는 책임감과 연민, 그러면서도 책임감 없다고 자신을 다잡는 모습은... 우리들도 그런 상황이었다면 동일했을 거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그런 상황을 피해가고 싶고, 또 부담스러워 하니까..
고향숙 선생님이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다고 생각했었는데, 작가님이 고향숙 선생님이라는 캐릭터를 왜 등장시켰는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네요… 지금 작가와의 만남을 다시 할 수 있다면 이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어요.
인생에 누구나 '인상적인 교사'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는 학교를 12년 하고도 더 2~6년? 선택에 따라 더 많이 다니기도 하니, 교사, 가르치는 사람, 교수가 한 인물에게 영향을 미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 거 같아요. 그리고 작가님이 '초등학교 교사' 이시기도 하니, 교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작성하려 하지 않았을까요^^?? 어쩌면 자신의 캐릭터를 그려낸 것일 수도 있구요~~~ ^^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동물"을 읽습니다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작품 함께 읽어요.
[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하루키'라는 장르
[이 계절의 소설] 두번째 계절 #2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마주>[그믐밤] 16. 하루키 읽는 밤 @수북강녕 에이츠발 독서모임 16회차: <기사단장 죽이기> / 무라카미 하루키 저
오늘의 문장 - 은화
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7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1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1월 03일오늘의 문장 - 2024년 10월 31일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멀고도 가까운 나라, 중국.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5. <중국필패>[한길사 - 김명호 - 중국인 이야기 읽기] 제 1권[서울국제작가축제X푸른숲] 위화 작가님의 <인생> 함께읽기 챌린지
🎨 책으로 그림 읽기!
[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6기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저주받은 미술관》을 함께 읽으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