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지기]#4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D-29
'거만한 바보'를 그만두기는 쉬웠다. '난 아는 게 별로 없어.' 그렇게 인정하고,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점검하는 습관을 익히면 되는 일이었다.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p.19-20, 유시민
인문학이 진짜 위기에 빠지는 경우는 단 하나뿐이다.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때다.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p.27, 유시민
저는 첫번째 장, 두번째 장의 초입을 읽고 있는 중인데요. 가장 기억에 남고 공감하는 내용은 '인문학 위기론'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가짓수가 적지만 나름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어보았는데요. 항상 가치가 충돌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철학 관련 내용에서 말이죠. 거기서 제가 깨달은 것은 '인생의 진리란 없고 자기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가는 것도 한 방법이겠구나.'였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인문학을 찾아 읽고 문장을 새기는 것은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함이겠지요? 하지만 이 책에서 불변의 진리가 있다고 합니다. 그게 과학이죠. 저는 과학을 좋아하지만 이 책의 저자처럼 수학적인 계산이 잘 되지 않아서 포기한 운명적 문과입니다... 그래도 과학을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좋아합니다. 과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설레기도 하죠(다만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책을 읽으며 정말 저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좋은 책을 알게 해주셔서 모임장 한길지기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독서 여정 화이팅 해보아요!!
화이팅이요!!☺️☺️
정말로 문과생들이 읽기에도 괜찮은 책인지 궁금하네요! 유시민 작가님 좋아해서 이 책을 읽을지 말지 기로에 있거든요.
@북카페안온 님 안녕하세요. 저희 모임 하는 글 편하게 보시다가 흥미가 생겼을 때 시작하셔도 괜찮습니다^^
이과 여자지만 막상 전공인 과학을 게을리했던 일종의 부채의식을 갖고 있었어요. 초반은 쉽게 잘 읽히네요. IMF때 국가위기가 닥치고 그로 인해 인문학도 위기를 맞았다고 하는데요. 이 당시는 사실 자연과학계도 마찬가지였어요. 연구소에 소속된 계약직 연구원들 절반이 실험가운을 벗어야했고 기초과학 학과가 대학에서 사라졌거든요. 어떤 일이든 실적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우림사회의 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27쪽 인문학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려는 욕망의 산물이다. 그 욕망을 충족하려면 누구나 무에서 시작해야 한다. 단 하나의 인문학 지식도 유전으로 물려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호모 사피엔스의 뇌가 생물학적으로 진화해 자신을 이해하려는 욕망을 버리지 않는 한, 인문학이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30쪽 '거만한 바보'는 단순한 바보가 아니다. 권력을 장악하면 상상하기 어려운 악행을 저지른다. 문명은 세속권력이나 종교권력을 거머쥔 '거만한 바보'들이 자연과 인간에 관한 사실을 탐구하고 밝혀낸 과학자를 가두고 고문하고 죽이고 책을 불태운 사건으로 얼룩졌다. 과학자는 '거만한 바보'들에게 화를 낼 권리가 있다.
@곰네마리 님 안녕하세요.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가 우리에게 어떤 ‘과학’에 대해 알려 줄지 계속 봐야 알겠지만 @곰네마리 님의 부채의식을 채워주길 기원하겠습니다.
사람 뇌는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일한다. 그래서 1.4킬로 그램 안팎으로 평균 체중의 2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데도 혈액의 25퍼센트와 에너지의 20퍼센트를 쓴다. 사람만큼 뇌가 발달한 동물은 없다. 뇌의 주름을 펴면 쥐는 우표 한 장, 원숭이는 엽서 한 장, 사람은 신문지 한 장 정도다.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P.49 2장 뇌과학 <나는 무엇인가>, 유시민
우리의 뇌는 참으로 신기합니다. 평생 사용해도 10퍼센트 밖에 사용을 못한다고 하는데 뇌과학이 발전 할 수록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뇌의 용량을 점점 줄어든다고 말하네요. 5퍼센트 이하라고 하다 1990년도에는 1퍼센트 이하로 사용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의 뇌 사용이 실제로 어느정도일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뇌과학자들이 적은 양을 사용한다는 것을 입을 모아 같습니다. 갑자기 영화 <루시>가 생각이 납니다. ‘인간의 뇌 사용량이 만약 늘어난 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것에 대해 공상적으로 말해줍니다. 나름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요.
이미 시작된 모임 어떻게 참여 하나요?
@멋진아이디추천해주세 님 안녕하세요. 책을 읽고 느낀점이나 공유하고 싶은 글을 올려 함께 나눠요😊 다른분들 글에 인상적인게 있었다면 댓글을 달으셔도 됩니다.(그리고 시작한지 별로 안되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시 강조한다. 우리의 자아는 단단하지 않다. 지진으로 흔들리는 땅 위에서 해일과 폭풍우를 맞으며 서 있다. 흔들리고 부서지고 퇴락해 사라질 운명이다. 자유의지는 그런 곳에 기거한다. 있다고 말하기엔 약하고 없다고 하기엔 귀하다. 그래서 나는 자유의지라는 것이 있다고도 없다고도 확언하지 못하겠다. 뇌과학을 조금 알고 나니, 나를 포함해 어떤 인간도 무한 신뢰하거나 무한 불신하지 않게 되었다.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P.100-101 2장 뇌과학 <나는 무엇인가 >, 유시민
2장을 읽으면서 경제 용어와 철학자들이 등장하여 당황하면서도 집중하여 봤습니다. 많은 이해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뇌과학을 문과 방식으로 이해하는 과정을 봤다고 생각듭니다. 2장 후반부에 도파민에 대해 나옵니다. 저는 이부분을 인상깊게 봐서 적어봅니다. 우리 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을 토대로 중독을 일으키는데 우리가 좋아하는 카페인, 알코올, 니코틴 같은 것들이 도파민 분비량을 촉진 시킨다고 합니다. 마약성 물질도 도파민의 분비량을 늘리고 우릴 뇌는 그에 적응하여 높은 도파민 양을 유지하기 위해 금단증상을 나타나게 한다고 합니다. 성취감, 희망, 공감 같은 것에서도 도파민을 분비하게 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모임에도 도파민 분비가 촉진되어 선한 에너지를 뿜뿜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나, 나무는 나무였다. 나무에 감정을 이입하지는 않은다. 그런데 유전자가 같은 언어로 씌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자 달라졌다. 나무가 살고 죽는 일에 관심이 생겼다. 나무가 어떻게 얼어 죽지 않고 겨울을 나는지 알고 감탄했다. 이런 이야기다. 나무는 한 자리에 서서 계절을 여행한다. 모든 유기체가 그렇듯 나무도 물을 품고 있다. 물이 얼어 팽창하면 세포가 터진다. 죽지 않으려면 겨울 여행을 잘 해야 한다. 동물은 세포이서 당을 태워 열을 내지만 식물은 다른 방법으로 추위를 견딘다. 겨울이 다가오면 잎에 보내던 수분과 영양분을 끊는다. 그래서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진다. 우리에게 가을의 정취를 선사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닥치기 전에 나무는 둥치와 가지의 세포에서 물을 내보내고 당과 단백질 같은 영양분만 남겨 세포 내부를 시럽 상태로 만든다. 세포 사이 공간에는 물이 있지만 혼자 돌아다니는 원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순수해서 섭씨 영하 40도까지 얼음 결정이 생기지 않는다. 그렇게 해서 서리와 진눈깨비와 눈보라와 혹한을 견디고 나서 봄의 징후를 포착하면 나무는 물을 세포 안으로 끌어들여 세잎을 틔우고 광합성을 재개한다.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p. 120-121 3장 생물학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유시민
도신스가 <이기적 유전자>에 소개한 동물 개체군의 행동 패턴 분석 모델을 보고 더 분명하게 알았다. 그렇게 단순한 이론으로 역사의 격변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게 충경이었다. ‘ESS 모델’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ESS는 ‘진화적으로 안정한 전략’evolutionarily stable strategy을 줄인 말이다. ESS는 어떤 군집의 대다수 개체가 일단 선택하면 다른 모든 전략을 능가하는 전략이다. 자연선택의 ESS를 벗어나는 전략을 징벌한다. 때ㅔ로는 둘 이상의 전략이 ‘집단적으로 안정한 전략’CSS(collectively stable strategy)이 되기도 한다. 예컨대 ‘항상 배신’이라는 안정점과 'TFT'(tit for tat,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또는 상대방을 믿고 협력하지만 배신행위는 응징하는 전략)라는 안정점이 공존하는 쌍안정 시스템이 있을 수 있다. 우연히 먼저 우위를 차지하는 전략이 일단은 우위를 유지하지만 또 다른 우연으로 우위가 바뀔 수도 있다.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P.137 3장 생물학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유시민
3장의 후반부에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줍니다. 공산주의 체제가 현실적으로 왜 불가능 하지에 대해서보 함께 보여주고 의료제도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을 해줍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었지만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는것에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기회가 되면 다시 읽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기적 유전자 - 40주년 기념판과학을 넘어선 우리 시대의 고전, 『이기적 유전자』 40주년 기념판. 진화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 책은 다윈의 ‘적자생존과 자연선택’이라는 개념을 유전자 단위로 끌어내려 진화를 설명한다.
우리는 세상 모든 것을 담아내는 통괄적, 보편적 지식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다양한 학문이 넓고 깊게 발전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딜레마와 마주쳤다. 우리는 이제 세계를 전체로 온전하게 이해하는 데 필요한 재료를 얻기 시작했다. 그러나 누구도 자신의 전문분야를 넘어 세계를 오안전하게 이해하지는 못한다. 진정한 목표를 영원히 상실하지 않았다면 누구라도, 불완전한 지식 때문에 웃음거리가 되더라도, 여러 사실과 이론을 종합하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 딜레마에서 빠져나 올 다른 방법은 없다. 내가 말하려는 개념은 하나뿐이다. 살아 있는 생명체의 공간적 경계 안에서 일어나는 ‘시공간’의 사건들을 물리학과 화학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잠정적인 대답을 요약하면, 현재의 물리학이나 화학은 생물학의 사건을 분명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그러나 미래에는 할 수 있을 것임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P.202-203 4장 생물학 <단순한 것으로 복잡한 것을 설명할 수 있는가>, 유시민
화학이라는 분야가 과학중에서 가장 돈이 되는데 반해 좋지 못한 인식이 박혀 있는 학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화학의 발전이 환경을 파괴하는 주 원인이 되는것들을 만들고 그런것들은 화학식으로 충분히 설명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화학은 오해를 받고 있다. 우리의 생활 필수품을 보면 립스틱, 화장품, 자외선 차단제,오메가3, 비타민C, 살균제, 소독약, 항생제, 백신, 항우울제, 껌, 젖병등 다 화학제품이라한다. 그리고 막걸리, 맥주, 포도주등 발효과정도 화학의 세계에 속한다고 한다. 우리는 생활 속 깊은 곳에서 화학을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에 이책에서 화학은 사악한 마법이 아니라, 좋지 않은 물질을 만들어 잘못 사용한 책임은 사람한테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화학에 대해 더 설명을 한 뒤 환원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저는 책을 보면서 환원에 대해 ‘아 이런 건가?’라고 느낌으로만 이해하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책 안에서는 인간의 역사 과정과 물리적 역사과정을 분리해야할 근본적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물리법칙으로 환원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길게 인문학과 과학은 환원 될 수 없다고 합니다. 그에 대한 설명도 나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 말이 맞지만 영원히 맞을지는 모른다고 말합니다. 그 뒤 작은 분야로 나누는 것도 환원에 관한것이라고 말합니다. 요 부분은 좀 이해가 됐습니다. 경제학은 국민경제를 기업과 소비자와 정부라는 경제 주체로 환원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 주체가 추구하는 목적과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선택하는 행동방식을 종합해 국민경제의 동향이라고 설명합니다. 작가님이 경제학에 대해 잘 아는 분이라 그런지 설명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습니다.(웃음) 그리고 마지막부분에는 2009년 11월을 마지막으로 공동 학술 심포지엄이 열리고 더이상 열리지 않은것에 이야기해줍니다. 화학의 특성상 환원에 대해 설명하는것이 어울려 이번 챕터에 이런 설명들을 넣었다 생각이 듭니다. 탄소는 주변의 다른 원소와 잘 결합 합니다. 그런 특성이 좋은 물질을 만들기도 하고 안좋은 물질을 만들기도 한다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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