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심리도서 <뇌 속 코끼리 : 우리가 스스로를 속이는 이유>

D-29
@은민 네네. 가능합니다. 위에 내용 보시고 참여해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미라솔 1장 중요문장 잘 정리하셨습니다. 핵심은 이타제으로 보이는 동물의 행동이 사회적 위신 및 상대방에게 빚을 만들기 등의 이기적 목적이 있다는 내용이네요. 제 요약 및 정리도 공유드립니다. 1장 동물의 행동 인간에 앞서 동물들이 먼저 이기적인 무의식(동물은 그냥 본능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이 있음을 얘기한다. 털 많은 포유류(영장류)의 그루밍(털 손질)이 사실은 동족을 위한 이타적인 행위나 동족의 위생을 위한 행동이 아닌, 서로의 필요에 의한 '동맹맺기' 목적이 더 강하다고 한다. 그 증거로 서로 그루밍한 동물들기리 음식을 나눠먹거나 먹이를 같이 찾거나 패거리끼리 싸울 때 같은 편을 맺는 등의 사례를 든다. 이 정도면 거의 인간처럼 정치적(?)인 영역의 이득까지 계산한 행위로 볼 수 있다. 영장류 외에 노래꼬리치레라는 조류의 예도 있는데, 얘네들은 서열이 높은 녀석이 자기보다 낮은 서열의 개체에게 먹이를 주고 자기 외 다른 개체가 먹이를 주거나 동족을 위해 망을 보거나 하면 그 녀석을 쫓아내고 굳이 자신이 하려고 한다. 이는 그 스스로가 대단한 이타주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일종의 '공로'(크레딧)를 쌓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공로는 곧 지위이고 이 지위가 높은 개체는 짝짓기의 기회가 많아진다고 한다.결국 이런 이점을 위해 남들이 보기에 한없이 이타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지식을 의도적으로 억압하는 것은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만 유용하다. 첫 번째는 다른 이들이 나의 마음을 어느 정도 간파했을 때이다. 두 번째는 다른 이들이 나에게 상을 줄지 벌을 줄지 판단할 때인데, 상벌을 결정하는 기준은 그들이 나의 마음에서 무엇을 봤는지에 근거한다.'
뇌 속 코끼리 p.42, 케빈 심러, 로빈 핸슨
인간은 스스로 마음속 동기를 점검할 때, 전략적으로 눈을 감아버린다
뇌 속 코끼리 p.9, 케빈 심러, 로빈 핸슨
(들어가며)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 p9 이 책의 기본명제 - 인간은 스스로 마음속 동기를 점검할 때, 전략적으로 눈을 감아버린다 지금까지 알면서도 모른척 하던 사실을 책을 통해서 간파 당한 기분이었습니다 자기객관화라고 하죠 다른사람에게 저는 자기객관화가 엄청 잘 되어있는 사람으로 포장합니다. 스스로 단점에 대해 알고 그걸 숨기지않으면서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 근데 이 책의 몇장을 읽고서는 모른척해왔던 제 이면을 발견했습니다. 남들에게 절대 들키고 싶지않은 더 큰 단점을 숨기기위해 알려줘도 나에게 타격이없는 작은 단점을 먼저 알려주며 나를 감췄습니다 가장 잘 알고있는 나의 내면의 추악함을 알고있기에 알아보려하지않았습니다 객관적인척하지만 가장 주관적인 사람이었습니다. 1장에 들어가기도 전에 간파당한기분이네요 이왕 팩트폭력 당한김에 숨기려는 마음을 모두 내려놓고 편안하게 저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읽어보겠습니다. 가장 어려운 공부가 저에 대한 공부인데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장 동물의 행동) 사회적그루밍 / 경쟁정 이타심 가장인상깊었던 문장 p33 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은 인간과 같이 행동의 이면의 동기를 숨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책의 존재이유인 듯합니다. 동물만 봐도 복잡한 행동을 하는데 동물과 달리 동기까지 숨기는 인간의 의도를 마주보기 위해 이 책이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장류와 조류의 예를 들며 설명한 사회적그루밍, 경쟁적이타심이 모두 인간에게 대입하여 읽혀졌습니다. 결혼식 축의 문화가 생각났습니다. 지인의 새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도 물론 있겠지만 언제가 있을 나의 경조사를 위해 챙기는 마음. 요즘에는 기브앤테이크라는 말로 은근히 의도를 드러내긴하지만 친밀한 관계일수록 그 의도를 철저하게 숨기는 인간계영역에서의 사회적 그루밍이 떠올랐습니다. 경쟁정이타심의 노래꼬리치레의 사례를 읽으면서 자꾸 조직생활속의 제가 떠오르네요,,ㅎ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안돼서 그런지 서열, 계급만 보면 전부 제 이야기 같아요 철저한 계급사회에서 무리에서 소외되지않게 사회생활하는 저를 경쟁적이타심이라는 멋진말로 위로받은 기분이었습니다 하핳
@수자 수자님, 코멘트 잘 봤습니다. 1장에서 이미 책의 전체주제를 간파하셨네요. 결혼식 축의금이라니 정말 딱 맞는 예시 같아요. 읽기 쉬운 책이 아닌데 내용 이해 잘 하시면서 보신 것 같아 다행이네요. 2장부터는 더 구체적인 동물들 사례와 통계자료가 나오고 또 다른 관점에서의 가설과 실증이 나오니 계속 재밌게 보시길 바랍니다.
(2장 경쟁) 인간의 뇌가 커진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의 뇌가 커진이유에 대한 불빛에 대한 이야기로 2장이 시작됩니다. 여기서 인간의 뇌가 커진 이유를 알아보자는 질문이 내포하고 있는 다른 의미가 있는건지 단순히 뇌의 크기에 대한건지 의문이 듭니다. 2장을 읽고 난 뒤에 인간의 뇌가 커졌다는 것을 인간의 지능이 높아졌다라는 뜻으로 이해가되는데 제대로 이해를 한걸까요? 메타세콰이어 나무의 예시를 통해 사회적 뇌가설에 대해 설명하고있습니다. p49 인간의 조상이 지능적으로 발달한 가장 큰이유는 다양한 사회적 및 정치적 상황에서 서로 경쟁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인간의 지능에 대한 해답을 경쟁에서 찾습니다. 경쟁을 성, 사회적지위, 정치 세가지 분야에서 다루고있습니다. 전체적으로 2장은 각각 챕터별로는 잘 읽히는데 유기적으로 연결하기가 어려운느낌이 듭니다. 어떤 주제를 염두에 두고 읽으면되는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수자 수자님, 2장 후기 잘 보았습니다. 문의주신 내용에 대한 피드백 및 제가 정리한 2강 내용 공유드립니다. 1. 2장을 읽고 난 뒤에 인간의 뇌가 커졌다는 것을 인간의 지능이 높아졌다라는 뜻으로 이해가되는데 제대로 이해를 한걸까요? : 네. 맞습니다. 뇌 크기가 클수록 지능이 높다는 것이 충분조건이 되지 않을 수는 있지만 필요조건은 된다는 것은 정설이라는 점에서 해당 논리는 일반화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절대적 두뇌크기와 함께 신체 중 뇌의 비율을 볼 때 뇌가 클수록 지능이 높다는 것은 일반화하는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2. 전체적으로 2장은 각각 챕터별로는 잘 읽히는데 유기적으로 연결하기가 어려운느낌이 듭니다. 어떤 주제를 염두에 두고 읽으면되는지 조언부탁드립니다. : 번식과 진화라는 키워드에 중점을 두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종의 절대적 목적이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는 것에 있고 이를 위해 같은 종족과 경쟁한다는 것을 전제로 '어떻게 해야 이겨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생각하며 보시면 이해가 수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쿼이아 나무 부분이 특히 해당 기조로 잘 기술되었습니다. 위에 제가 2강 내용 정리한 부분인데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자 아래와 같이 정리하여 답변드립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2장. 경쟁> 정리 앞선 리뷰에서는 '뇌 속 코끼리'의 정의와 동물 단위에서 '뇌 속 코끼리'라는 무의식이 적용되는 예를 살펴보았다. 우리 눈에 이타적으로 보이던 동물들의 행위가 이기적인 행위에 지나지 않다는 것의 예고편이었는데 본능을 넘어 이성을 갖춘 인간 단위에서는 이 '뇌 속 코끼리'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2장 경쟁'에서 다룬 내용을 적어본다. 저자는 인간의 뇌가 발달한 부분에서 경쟁이라는 측면이 부각된 것을 조명한다. 인간은 다른 맹수들에 비해 가진 무기가 적어서(생태적 어려움) 뇌가 발전한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인간 집단에서의 제로섬 게임이라는 경쟁을 극복하기 위해 뇌가 발전한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게임, 스포츠, 전쟁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공통의 이익을 위한 경쟁은 드러내놓고 지지하고 지위, 권력, 연애, 정치 등 은밀한 분야의 경쟁은 은밀히 추구한다. 비단 인간을 떠나 동물, 식물에 이르기까지 종의 가장 치열한 상대는 같은 종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나무는 높이로, 동물은 힘으로, 그리고 인간은 뇌로 경쟁한다는 것이다. cf)세쿼이아 나무는 같은 종의 경쟁자보다 더 많은 빛을 받기 위해 위로 자라는 경쟁을 한다. cf)다른 종에 비하면 인간의 지능은 큰 차이가 없지만 같은 종 내에서의 작은 차이마저도 경쟁에 있어 유불리는 분명하다 저자는 인간의 경쟁 중에서 특히 '성(sex)'에 관한 경쟁을 비중있게 다룬다. 번식이라는 개념은 이성과 본능 모두를 아우르는 원초적인 것이기에 가장 다루기 쉬운 소재이기도 하다. 인간 역시 동물처럼 교미 상대를 찾기 위해 경쟁하고 사회적 지위를 확보하여 경쟁자를 압도하길 원한다. 앞선 리뷰에서 언급했던 노래꼬치치레와 유인원들이 그런 것처럼 겉으로 보이기엔 이타적 행위(인간 기준에서는 노력을 통한 성적 등)를 통해 신용과 위신을 얻어 집단에서 사회적 지위를 확보하려 한다. 이와 함께 자신이 가진 매력을 어필하여 강점과 개성 모두를 파트너에게 각인시켜 교미에 도달한다. 이런 경쟁은 사실 종 전체를 볼 땐 불필요한 낭비를 초래한다. 앞서 예를 든 세쿼이아 나무는 필요 이상으로 키가 크다. 안타깝게도 세쿼이아 나무는 경쟁에 있어 제한을 둘 수 없고 '종의 이익'을 위해 성장을 멈출 수도 없다. 설령 제한할 수 있다 하더라도 몇 번의 돌연변이가 일어난 후에 하나의 개체가 집단 전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이익을 독차지할 것이다. 그리고 그 개체는 번식하여 다른 종을 멸종시키고 하나의 종만 남아 더 치열한 경쟁은 시작될 것이다. 다만, 인간은 나무와 달리 앞을 내다보는 능력이 있기에 쓸데없는 경쟁을 피할 수 있는데 이는 '규범'을 통해 가능하다. 다음 번 리뷰에서는 인간이 '규범'을 통해 어떻게 경쟁을 조절하는지 살펴보겠다.
인간의 조상이 지능적으로 발달한 가장 큰이유는 다양한 사회적 및 정치적 상황에서 서로 경쟁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뇌 속 코끼리 p.49, 케빈 심러, 로빈 핸슨
동물과 인간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는지 / 인간의 뇌가 어떻게 설계되었는지 / 뇌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지 > 진화 과정 2장 요약 경쟁 인간의 뇌가 왜 커졌는지 설명하는 근거 1. 생태학적 어려움 2. 사회적 어려움 궁금증 1. 인간의 뇌가 커진 것이 지능이 높아졌다는 이유와 어떻게 연결되는가? 인간이 무엇을 두려워 하는지 이해하는 일은 중요하다. 세퀴이아 나무 : 종의 가장 치열한 경쟁 상대는 같은 종 인간의 지능이 발달한 이유는 다양한 사회적 및 정치적 상황에서 서로 경쟁하기 위해서 “경쟁” -성 , 사회적 지위, 정치 1. 성: 생존 보다 번식 2. 사회적 지위 : 지배와 위신 (위신은 우정과 유대라는 시장에서의 가격이다) 3. 정치: 삶은 팀을 형성하고 공통된 목적을 행해 나아가는 능력 시그널: 소통하거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모든 것을 의미
@미라솔 2장 요약 잘 확인하였습니다. 사람을 기준으로 뇌가 클수록 지능이 높다 일반화할 순 없지만 진화적 이론 및 신체 대비 뇌 크기 비율로 미루어 볼 때 인간이 지능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하였고 그 과정에서 뇌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것이라 작가는 주장합니다. 두 명의 저자 전공이 한 명은 엔지니어, 한 명은 심리학자라 전문과학자 수준의 깊이까지 들어가진 않지만 추세적 논리로 볼때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긴 힘들듯 합니다. 그외 요약 내용 잘 보았습니다.
48,49페이지의 인간지능과 두뇌 상관관계는 너무 깊이 파헤치기보단 그러려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자가 남긴 그래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종에 비하면 인간의 지능은 큰 차이가 없지만 같은 종 내에서의 작은 차이마저도 경쟁에 있어 유불리는 분명하다.
뇌 속 코끼리 p.48-49 그래프를 보고 든 생각, 케빈 심러, 로빈 핸슨
@은민 @달님 다른 두 분도 코멘트 남겨주시는대로 피드백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에 너무 쫓기며 하진 마세요.
<3장 규범> (요약) 인간은 규범을 만들어 낸 유일한 동물이며, 끝없는 경쟁을 제한한다. 인간이 규범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 1. 언어의 존재 2. 제3자의 비난을 두려워 함 = 집단적 시행“ 규범을 지키게하는 비장의 무기 = 인간이 규범을 지킬 수밖에 없는 이유 뒷담화와 평판 1장 ‘동물의 행동’ 2장 ‘경쟁’ 3장 ‘규범’ 경쟁을 규범으로 제한하면 인간의 지능이 이렇게까지 높아질 필요가 없었을텐데 머리가 커진이유는? 4장 ‘기만’ (느낀점) 각 장의 주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3장까지 읽고나서야 파악했습니다. 다음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이 주제가 나오는 상황과 이유를 설명해주면서 이야기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서 좋았습니다. 인간의 규범을 지키게 하는 비장의 무기로써 뒷담화와 평판이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 왜인지 통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잘못된 걸 알면서도 안 할 수 없었던 뒷담화가 개인적인 인성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인간들에게 나타나는 공통된 행동이라 하니 재밋었습니다. 그리고 뒷담화가 때로는 나쁜행동을 억제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도 이용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앞에서 나온 ”집단적 시행“ 제3자의 비난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특성상 뒷담화의 무게를 알기 때문에 나쁜 행동을 억제하는 수단이 됐을거라 생각합니다. 인간은 머리가 커서 그런지 역시 어떻게든 본인에게 유리하게 진화하고 성장하네요,,^^ 다음장이 궁금해지는 3장이었습니다. (인상깊은 문장) p.78 인간의 의도를 제한하는 강도가 약한 규범을 알아차리기 더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이 그 규범을 어기고 있을 때 더 그렇다. 우리는 이 사각지대를 스스로 만들어 냈다. 그리고 이것을 ‘뇌 속 코끼리‘라고 부른다.
@수자 코멘트 잘 보았습니다. 요번 장은 크게 말씀드릴 부분이 없네요. 아래 제 리뷰도 공유하겠습니다.
인간의 의도를 제한하는 강도가 약한 규범을 알아차리기 더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이 그 규범을 어기고 있을 때 더 그렇다. 우리는 이 사각지대를 스스로 만들어 냈다. 그리고 이것을 ‘뇌 속 코끼리‘라고 부른다.
뇌 속 코끼리 p.78, 케빈 심러, 로빈 핸슨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앞서 인간은 경쟁을 통해 배우자를 고르거나 사회적 위신의 차원에서 우위에 서려 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번 3장에서는 규범을 통해 인간이 불필요한 경쟁을 억제하며 질서있는 경쟁을 추구한다는 점을 살펴볼 수 있다. 규범은 집단 내 대다수에게 유익하고 경쟁을 억제하고 협력을 촉진하는 유용한 수단이다. 규범을 통해 인간은 전체의 이익을 위해 다 같이 자제할 수 있다. (인간의 수렵 채집 시절 등 몇 가지 사례가 나오지만 임팩트 있는 부분이 적어서 3장은 적당히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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