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지금껏 사용한 화석연료 중 약 절반이 1989년 냉전 종결 후에 소모되었을 정도다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함께 읽기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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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의 소진은 기존 시스템이 기능부전을 일으키는 역사의 갈림길로 우리를 인도한 것이다. ... 외부화가 불가능해지면 지금까지처럼 자본을 축적할 수 없게 되고, 환경 위기 역시 심각해진다. 그 결과 자본주의 시스템의 정당성이 크게 흔들리며 기존 체제에 반대하는 운동도 거세게 일어날 것이다. 그때문에 외부가 소진된 지금이야말로 역사의 갈림길이라고 윌러스틴은 말한 것이다.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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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성장이라는 현실 도피... 경제성장 또는 기온 상승 1.5도 미만 억제 중 하나밖에 선택할 수 없음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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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가격 메커니즘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향해 기능하지 않는다. (제번스의 역설...) 79... 그렇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줄이려면 시장 바깥에 강한 강제력이 있어야 한다.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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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퍼센트 부유층이 유럽인의 평균적인 수준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만 해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3분의 1이 줄어든다고 한다.... 선진국에서 살아가는 우리 중 대부분이 상위 20% 부유층에 해당한다.. 즉 우리 자신이 당사자로서 제국적 생활양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기후 위기에 맞서기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83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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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수준의 전문가들은... 위기를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서 대중을 일깨우고, 더 대담한 대책을 세워서 실행해야 하는 이유를 정치가와 관료에게 분명히 설명해야 하지 않을까. 어째서 IPCC가 이렇게 단순한 자가당착에 빠져버렸을까... 이유는 단순하다. IPCC의 모델은 경제성장을 전제로 삼았기 때문에 '경제 성장의 함정'에 빠져버린 것이다. 경제 성장을 전제로 삼는 한 역배출 기술 같은 것에 기댈 수 밖에 없다. p95
홍두두
“ '인신세'의 위기와 맞서야 하는 우리는 만년기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비판에 대한 통찰을 더욱 발전시켜서 미완성인 『자본』을 '탈성장 코뮤니즘'의 이론으로 이어받는, 대담하고 새로운 해석에 바로 지금 도전해야 한다. ”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p.266, 사이토 고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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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두
생태근대주의란 원자력발전과 역배출 기술 같은 것을 철저하게 사용하여 지구를 '관리 운용'하자는 사상이다.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p.274, 사이토 고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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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두
“ 의회정치만으로는 민주주의의 영역을 확장하여 사회 전체를 개혁할 수 없다. 선거정치는 자본의 힘과 직면한 순간 반드시 한계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정치는 경제에 대해 자율적이지 않다. 외려 정치는 타율적으로 경제에 따라 움직인다. ”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p.280, 사이토 고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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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홍두두
우리는 자본주의에 빠져들어 생물로서 무력해졌다.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p.287, 사이토 고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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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두
“ 생산자들이 자연과학을 활용하며 인간과 자연의 물질대사에 "합리적인 규제"를 거는 것, 마르크스는 어디까지나 이것을 원했다. 애초에 과학을 버릴 것이냐 버리지 않을 것이냐 하는 극단적인 이분법은 무의미할 뿐이다. 앞으로 재생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은 명백하기 때문이다. ”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p.295, 사이토 고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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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홍두두
“ '열린 기술'이란 '커뮤니케이션, 협업, 타자와 교류를 증진하는' 기술이다. 그에 비해 '닫힌 기술'은 사람들을 분단시키고 '이용자를 노예화하며' '생산물 및 서비스 공급을 독점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p.296, 사이토 고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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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홍두두
“ 더 민주적인 해결책은 없을까. 이 질문을 너무 미뤄 서는 안 된다. 위기가 심각해질수록 사람들의 목표는 오로지 살아남는 것이 되어 잠시 멈춰 설 여유조차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손쓸 도리가 없다. 강한 지도자가 시민의 자유를 극도로 제한하는 체제라 해도 사람들은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받아들일 것이다. 그 끝에 있는 것은 자국민을 우선하는 내셔널리즘과 비민주주의적인 강권 통치, 즉 '기후 마오쩌둥주의'다. ”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p.297, 사이토 고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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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두
본래 위기는 지금까지 했던 일을 자성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낼 계기를 마련해 준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 필요한 상상력, 구상력을 전문가가 독점한 기술이 박탈해갔다.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p.299, 사이토 고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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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홍두두
자본주의야말로 희소성을 만들어내는 시스템. 우리는 보통 자본주의가 충만과 풍요를 가져다준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정반대가 아닐까.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p.302, 사이토 고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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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두
“ 사람들은 생활에 필요한 재화를 이용할 기회를 잃고 점점 곤궁해졌다. 화폐로 계측되는 '가치'는 늘어났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가난해졌다. 아니, 그보다는 '가치'를 늘리기 위해서 생활의 질을 의도적으로 희생시킨 것이다. ”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p.327, 사이토 고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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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두
“ 이윤을 우선하는 경제 시스템에서 청소, 돌봄, 간호 등 필수 노동 종사자는 낮은 임금을 받는다. 그 탓에 그런 일은 종종 유색인종과 여성에게만 떠맡겨져 지역사회에 분열을 일으키고 결국에는 서비스의 질이 저하 되는 것으로 이어진다. 악순환인 것이다. 그 때문에 협동조합은 필수 노동을 자율적이고 매력적인 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p.345, 사이토 고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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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두
우리는 충분히 생산하지 못해서 가난한 것이 아니라 희소성이 자본주의의 본질이기에 가난한 것이다.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p.350, 사이토 고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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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홍두두
“ 인간이 본질적으로 자유롭다는 건 분명하다. 그래서 자유를 발휘해 자신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토대까지 파괴하고 자멸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자멸은 '좋은' 자유가 아니다. '나쁜' 자유다. ”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p.352, 사이토 고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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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두
자연적 '한계'는 단순한 객관전 수치 같은 것이 아니다. 한계는 어디까지나 우리가 어떤 사회를 바라는지에 따라 설정되는 '사회관행적'인 것이다.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p.356, 사이토 고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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