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장. 앨리스를 어리게 꾸며서 로저 클러크에게 접근할 계획이군요. 앨리스가 빌리를 따라나서고 계획에도 동참하는 개연성이 좀 약한거 같아요.
319쪽. “어린애들 괴롭히는 그 변태 새끼를 꼭 처단해 주길 바라.” - 미드 보면 범죄자들 사이에서도 소아성애자를 가장 벌레 취급하고 안좋게 보더라구요.
<빌리 서머스> 함께 읽으실래요?
D-29
몬테크리스토
보름삘
네, 개연성이 좀 그렇죠. ㅋ 나쁜 놈은 잘 처단될 것같고 전 그 후가 궁금해요. 둘은 어떤 대화 끝에 헤어질까요.
몬테크리스토
23장. 아무도 로저에게 이르지 않았고 계략도 성공하긴 했는데 돌발상황이 생겼네요. 갑자기 마지가 나타날 줄이야. 그래도 다행히 스치기만 한건지 앨리스에게 편지를 쓰고 사라지는군요. 앨리스 죄책감을 덜어주고 더 이상 나쁜 길로 빠뜨리지 않기 위해서 앨리스 곁을 떠나기로 결심했나봐요.
보름삘
이렇게 될줄 예상은 됐죠. 빌리가 (독자에게) 좋은 남자로 보이려면 우선 그가 떠나야 할 테니까요. 이제 내일이면 끝이네요 :)
siouxsie
2/3까지는 지루하다가 끝에 몰아치네요~끝이 궁금해요~!
몬테크리스토
24장. 끝.
결국 빌리의 마지막 한탕은 실패네요. 임무는 성공했으나 본인이 죽었으니까. 편지를 남기고 떠났다고 생각했으나 그건 앨리스가 지어낸 이야기구요.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이겠죠.
한 챕터씩 읽느라 힘들었습니다. 빨리 뒷부분 보고싶더라구요.
이렇게 또 책 한권을 끝냈네요. 모두들 수고많으셨습니다.
보름삘
24장. 우리가 평소에 읽는 이야기라고하면 23장에서 끝을 맺었을 텐데, 그 이야기의 비하인드까지 나오다보니 24장까지 쓰였네요. 보통의 독자는 23장까지만 읽길 바랄까요, 24장까지 읽길 바랄까요. 마지막 페이지를 읽으며 든 생각입니다. 빌리의 삶은 그가 글을 씀으로 단 한 명의 독자에게나마 읽히게 되었고, 그로 인해 그의 생보다 더 오래도록 세상에 남게 되었어요. 스토리 진행이 매우 마음에 들었던 건 아니지만, 빌리 서머스라는 인물의 삶을 생각하면, 그래도 마지막에 마음 붙일 사람을 한 명 만들었다는 게 다행이라 느껴집니다. 끔찍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사실상 엄마에게 버려지고, 주변 인들은 죽어나가고, 그 기억을 잊지 못하면서 내내 혼자 누군가를 죽이며 산 삶. 이런 삶을 산 사람이 끝까지 다정할 수 있었다는 게 새삼 대단하게, 또 짠하게 느껴지네요. 어쩌면 그는 이렇게 평범한 다정함을 누리며 살고 싶었을 지도 모르겠어요. 비록 나쁜 사람들을 죽이긴 했으나 그것이 내내 상처였을 빌리가 마지막엔 누군가의 삶을 구제하고 죽었으니, 그래도 조금 마음이 놓였을 것같기도 하고요. 앨리스를 위해 죽음을 선택한 빌리의 속마음을 보지 못해 안타까움도 큽니다. 사랑, 여러 의미의 사랑 때문이었겠죠?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소설이었고요, 몇 번은, 그냥 다음 장까지 읽고 싶은 걸 참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매일 밤 함께 읽는 즐거움이 컸고요. 마지막 페이지까지 오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몬테크리스토
저는 23장에서 끝났으면 오히려 끝이 이상하다도 생각했을 거 같아요. 죽거나 살거나 끝맺음이 확실한게 맘에 들어요 ㅎㅎ
보름삘
마지막 장, 슬프고 안타까웠어요. 앨리스가 자고 있는 사이에 죽었다는게 자꾸 생각 나네요.
siouxsie
덕분에 스티븐 킹 책 처음으로 읽어 봤고, 완독했습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책 추천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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