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닉한테 뒤통수 맞았네요.
<빌리 서머스> 함께 읽으실래요?
D-29
몬테크리스토
메롱이
트럼프가 최소 하루에 한 번씩 이야기하듯 , 누가 알 수 있겠는가?
『빌리 서머스 세트』 p62, 스티븐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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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11장. 돈도 입금 안되고 켄호프는 자살당했네요. 닉이 제안한 탈출을 거부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구요. 돈을 주기 싫었던 건지 또 다른 음모가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이제 시작이네요 진짜.
메롱이
4장까지 읽었습니다. 소음기에 관한 디테일한 부연 설명이 좋았네요. 케네디 암살 사건을 떠올릴 거 같지만 의외로 2017년에 있었던 라스베가스 스트립 총기 난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도 있네요.
https://ko.wikipedia.org/wiki/2017%EB%85%84_%EB%9D%BC%EC%8A%A4%EB%B2%A0%EC%9D%B4%EA%B1%B0%EC%8A%A4_%EC%8A%A4%ED%8A%B8%EB%A6%BD_%EC%B4%9D%EA%B8%B0_%EB%82%9C%EC%82%AC_%EC%82%AC%EA%B1%B4
호야네
따뜻한 봄이 오는데 사람들의 가슴에는 슬픈 꽃이 피어 나는구나.
아름다운 꽃 한송이를 주어도 가슴에 박힌 총알은 빠지지 않는다.
담배 연기 속으로 사라지는 인생처럼 죽은 사람들에게 기도 한다.
나의 슬픔을 슬픔으로 기억하겠지만 난 내가 쏜 총알을 미워한다.
오늘도 어디에선가 이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사람들의 죽음 앞에서는 죽음도 사치인 것처럼 오에 겐자부로의
문장만 남아서 나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이 세상의 총알이 더 이상 필요 없기를.
165.그녀의 의식선상에서 영영 배경에 머물지는 않겠지만, 그녀의 방에서 그의 지문이 발견될 일은 없을 것이다.
165.인생요약본을 주고 받는 것도 너무 가까워지는 것이다. 그녀는 진짜, 그는 가짜
168.앨런이 이송을 피하거나 구치소에서 죽임을 당하거나 심지어 탈옥해. 모든 논의가 다시 시작되길 바라는 마음이 점점 커진다.
빌리는 천성이 너무 착한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할 것 같다. 그 문장이 그렇게 말을 한다.
책을 읽는 것은 보물찾기 같다. 그가 써 놓은 문장과 표현들은 내가 평소에 읽히거나 쓰여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상적인 문장들이나 표현들이 가끔씩 내 마음을 두드리면 나는 그 문장을 몇 번씩 다시 읽어 본다.
다시 읽을 때 마다 내 마음을 들킨 것처럼 나는 아무런 글을 쓸 수 없었다. 내 이야기를 누가 어딘가에서 적고 있는 것 같은...
나도 G러소가 '담당편집자가 책을 출간하고 싶다'라는 문자같은 건 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내 마음대로 되는 일도 아니고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끌고 갈지 궁금하다. 소설 속의 소설 이야기가 더 궁금해진다.
180.한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 그는 생각한다. 마태복음의 한 구절이다.
180.글을 쓰면 이렇게 속이 후련한 줄 미처 몰랐다.
184.그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글을 쓰는 것이다. 그는 앉아서 노트북을 켠다. 작업 중이던 문서를 열고 과거 속으로 뛰어 든다.
메롱이
그것이 글쓰기가 매혹적인 이유 중 하나다. 나를 봐.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있잖아. 옷을 벗었어. 나를 드러내고 있어.
『빌리 서머스 세트』 p158, 스티븐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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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이
어머니는 거기 그렇게 잘난 척 앉아서 너무하시는군요라고 했다. 굶어 죽지 않으려고 40시간 동안 막노동을 해본 적 있어요?
『빌리 서머스 세트』 69시간 노동을 앞두고 있는 현실에서 고통은 개인적이고 상대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스티븐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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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네
187.사람들 안에는 못된 마음이 있고 그게 가끔 피나 고름처럼 터져 나오는 게 아닐까 싶다.
개구리와 전갈의 비유가 인상적이었다. 전갈의 본능이 여전히 뉴스거리로 등장하고 있었다. 자신의 가족을 몰살한 가장의 뉴스가 너무 비극적이었다. 그런 뉴스가 자살보다는 타살이라는 것이었고 그 아이들은 무방비 상태에서 죽어야 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비극 앞에서 훈수를 드는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너무 역겹고 법은 여전히 너무 점잖다는 것이다.
지금 이 소설이 소설이 아닌 것처럼 뉴스에는 이 비슷한 스토리가 진행 중이었고 시대는 변했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았다.
192.글을 쓸 생각이 없었는데 결국 쓰고 말았다. 마치 체면에 걸려서 그 시절로 퇴행하기라도 한 것처럼, 어쩌면 글이라는게, 정말 의미있는 글인 경우에는 그런 것일지 모른다. 이게 의미있는 글일까?... ..."내 이야기니까"
195.가끔 참아 가며 사이좋게 지내는 사람들이 세 번째 부류다. 이 세상 사람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하는 회색 인간들이다. 그들도 (최소한 일부러는) 나를 해치지 않지만 나를 돕지도 않는다. 네 마음대로 살 되 하느님의 가호가 있길 바란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세상은 각자 알아서 살아가야 하는 곳이다.
203.감정은 숨을 쉬는 것과 같아서 제멋대로 왔다가 간다.
메롱이
1권 마감했습니다. 하루에 한 장만 읽고 멈추는 모임이었는데 뒤늦게 읽기 시작해서 서둘러 진도를 따라잡아야겠다고 생각하니까 오버페이스를 하고 만 거 같네요. 12장까지 읽다가 대체 어쩌려고 사건을 이렇게 서둘러 마무리짓나 싶었는데 역시나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야기는 계속 되네요.
몬테크리스토
12장. 이렇게 숨어서 기다리다가 자전적 소설 완성하겠는데요. 빠져나가길 응원해야 할까요? ㅎㅎ
몬테크리스토
13장. 이건 또 무슨 일이죠. 그냥 신고만 해도 될 일인데. 목격자 수사 같은데 걸릴까봐 여자를 집으로 데려오네요.
비 오는데 사각팬티만 입고(결국 벗겨지지만 ㅋㅋ) 늘어진 여자를 안고 들어오는 모습이 너무나 우스꽝스럽기도 하구요.
이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다음 장이 궁금해지네요.
메롱이
18장까지 읽었습니다. 20대 초반의 앨리스가 넷플릭스에서 고른 드라마가 블랙리스트라니... 탐정 소설을 좋아한다는 설정을 고려하더라도 드라마 감수성이 20대가 보지 않을 으르신 취향이라 눈에 걸리더군요.
siouxsie
이제 겨우 읽기 시작해서 3장 읽고 있는데,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날지 감을 못 잡겠네요. 그래도 가독성 아주 좋습니다~빨리 따라잡아야겠어요. 뒷내용이 너모나 궁금합니다.
보름삘
많이 앞서가신 분들도 있으니 금방 따라오실 수 있을 거예요~
보름삘
12장. 얼굴도 다 알려지고, 아무리 큰 돈이 걸린 일이었다고해도 빌리에겐 득보다 실이 큰 마지막 한탕이었던 것같타요. 이런 마음이 되는 건 제가 빌리를 응원하게 돼서겠지만요.
메롱이
22장까지 읽었네요. 너무 빨리 나갔는데 이쯤에서 진도를 멈추고 페이스를 맞춰야하나 싶기도 하면서... 읽어야할 다른 책들이 밀려있어서 남은 챕터를 빨리 넘겨야하나 싶기도 하네요.
보름삘
13장 흠 이번 장은 몇 가지 이해가 안 됐어요. 여자아이를 데리고 들어왔으면 그 애가 깨기 전에 돌턴 스미스로 변장을 하고 있어야하는 게 아니었을까 싶어요. 여자가 빌리를 본다면 알아챌 수도 있고 그럼 여자를 가만두지 못할 텐데요. 팬티가 벗겨진 게 문제였다면 우선 입고 여자를 살피든 말든 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암튼 다음 장을 잘 읽어봐야겠습니다...
몬테크리스토
철두철미 하지 못한거 같기도 하구요. 근데 잠들지 않으려다가 잠드는 바람에 미처 변장할 타이밍을 놓친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몬테크리스토
14장. 결국 여자에게 정체를 들키고 말았네요. 편의점에 약 사러 간 사이에 도망도 안가고, 침대냐 소파냐 서로 양보할려고 말싸움도 하고 잘자라고 인사하는 사이라니 ㅋㅋ 어떻게 전개될런지 궁금해집니다.
메롱이
결국 다 읽고 말았습니다.
빌리 서머스 1권을 다 읽을 때쯤엔 대체 남은 2권을 어떻게 채우려고 이 사건을 여기 배치했지 싶었는데 능청스럽게도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더군 요. 소설의 맥락으로 읽히는 작품이라 영화나 드라마로 각색하면 재미없을 듯 싶고요. 스티븐 킹은 거의 숨쉬 듯이 소설을 써 내려가는 느낌. 이것도 일 년 만에 완고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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