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읽으셨네요. 스티븐 킹의 왕성한 창작욕은 정말 대단하죠.
<빌리 서머스> 함께 읽으실래요?
D-29
보름삘
siouxsie
3장까지는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많았었는데, 4장을 읽으면서 궤도에 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보빌리를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저런 모습을 전략으로 쓰는 게 저만은 아닌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느 순간 드는 생각이 너무 달변이거나 똑똑해 보이는 건 돈을 버는 목적으로는 플러스일지는 모르겠지만, 호감을 사긴 힘들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바보빌리의 목적은 다르지만요.
보름삘
어느 정도 겸손한 태도가 호감을 사긴 하는 듯해요. 그래도 전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보다 똑똑하고 재치있는 사람과 대화하는 게 더 즐겁더라고요.
siouxsie
저도 일할 때 외에는 그런 분들과 대화하고 싶어요~그런 분들의 얘기는 듣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더라고요
보름삘
14장 설마 스톡홀름 증후군 같은 내용은 나오지 않겠지 했는데 빌리 입에서 나오네요 ㅎ 앨리스도 보통은 아닌데... 자길 이렇게 만든 세 남자가 빌리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 거겠죠? 빌리가 쓰고 있는 이야기도 그 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져요.
siouxsie
6장을 읽고 있다 문득 드는 생각이...도널드 트럼프가 (주요)조연 같네요...
몬테크리스토
15장
빌리는 앨리스가 떠나면 상처 받을 정도로 정이 들었네요. 빌리가 정이 많은 사람인건지. 자전적 소설도 읽게 해주네요. 작가가 되면 읽게하고, 반응을 보고싶은가 봅니다.
보름삘
빌리랑 똑같이 돼요 ㅋ 읽게해놓고 안절부절 못하기 :)
몬테크리스토
읽게해놓고 어때? 어때? 반응 안절부절 하는 건가요? ㅎㅎ
보름삘
근처에서든 멀리 도망가서든 묻기도 하고 안 묻기도 하고요 ㅋ
작은구름
15장. 빌리가 앨리스라는 변수를 만나면서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예전 이웃들과의 관계도 좋았지만 앨리스에게는 너무 따뜻하고 친절한 어른이네요. 냉철한 살인청부업자의 모습은 사라지고 닉 일당과 경찰에 잡힐까 불안해하는 모습이 좀 낯설어요. 다른 살인에서는 어땠을까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앨리스가 자신의 글을 읽을 때 안절부절 못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이제 빌리는 어떻게 되는걸까요. 점점 잃을 게 많아지고 약점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미리 걱정이 되네요.
보름삘
빌리가 예상보다 더 마음이 약한 사람처럼 보여 정말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잡히지만 않으면 좋겠습니다...
보름삘
15장 그간 청부살인업자로 사느라 너무 인간다움을 억제하고 살았던 걸까요. 은퇴한다니까 원래 갖고 있던 따뜻함이 자기도 모르게 자꾸 나오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마음으로는 그간 저격수로 살지 못했을 테니까요. 앨리스의 역할은 무얼까요. 오늘 밝혀진 건 두개인데요. 하나는, 빌리의 제 1독자. 그런데 그것도 힘을 북돋워준 독자! 둘은, 빌리에게 새로운 계획을 갖게 해준 사람. 이 앞 장들 읽으며 앨리스는 왜 나온걸까 했는데 나름 중요한 인물이네요.
몬테크리스토
16장.
건물이 팔리는 바람에 탈출이 좀 더 빨라졌네요. 앨리스는 스톡홀름증후군인건지, 생명의은인이라 의지가 되는건지 빌리를 따라 갈려고 하는군요. ‘우리’ 라는 대명사가 믿기지 않는 빌리 ㅎㅎㅎ 빌리에게 앨리스는 앞으로 어떤 존재가 될지도 궁금하네요. 여동생 생각나서 잘해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머리에 총알이라도 박아주나 했더니 앨리스를 성폭행한 복수는 다른 방식으로 하고 온 빌리.
보름삘
앨리스가 왜 빌리 곁에 남는 건지는 저도 잘 이해가 안 돼요. 엄마와의 불화를 여러번 언급하는 거로 봐선 돌아갈 곳이 없는, 마음 붙일 데가 없는 설정인 듯하지만요. 앨리스의 내면을 조금 더 보여주면 좋겠는데, 보여줄까요... 성폭행범들이 빌리에게 두들겨 맞았으니 여기에서 더 살 수도 없게 되긴 했네요.
보름삘
16장 빌리가 앨리스 복수를 해주는데, 이왕이면 잭이랑 행크한테도 같이 해줬으면 좋았을 것같아요. 영원히 남는 상처도 좀 만들어주고요. 암튼, 이젠 빌리와 앨리스의 로드 무비 같이 진행될까요.
작은구름
16장. 부동산 업자의 방문으로 당장 떠날 줄 알았는데 급박한 상황에서 앨리스의 복수를 하는 게 의외였어요. 독자보다는 마음에 여유가 있었던 걸까요?ㅎㅎ 복수가 무사히 마무리 돼서 안심했어요.휴...
호야네
23.너는 인간을 믿었다가 배신을 당했어. 그게 다야
26.그건 우연이었고 거기에서부터 모든 게 시작됐다.
27. 편의점이다. 빌리는 가족 계획 코너에서 사후 피임약을 찾는다.
앨리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사건이 떠오른다. 앨리스는 살아 있지만 그녀는 죽었다. 어딜 가나 트립같은 녀석들은 존재했다. 그 녀석이 출소하게 되면 나도 빌리가 되어 그 녀석의 머리통을 ... ... 그녀를 위해 복수해 주고 싶다. 너무 잔인해도 나는 그 녀석이 너무 잔인하다.
55.듣고 싶어요. 이해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아저씨는 나쁜 사람 같아 보이지 않거든요.
59.개새끼들. 빌리는 다시 한번 생각한다. 정신을 잃은 아이를 성폭행하다니. 인간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67.반년 뒤에 고약한 바이러스 때문에 미국과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봉쇄될 줄은 빌리도 앨리스도 모르고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겠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기에도 등장하네요. 코로나는 인간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안겨 준 것 같아요. 삶과 죽음의 한가운데서 또 다른 바이러스가(전쟁이) 사람들을 힘들게 할 줄은 몰랐어요.
69. 아마 고등학교 영어(국어)수업 시간 내내 꾸벅꾸벅 졸았을 테고, 성적은 B와 C로 만족했을 테고, 셰익스피어에 대해서 아는 거라고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것뿐일 가능성이 높다.
76. 놈들은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교훈도 얻어야 하는데, 죽어 버리면 교훈을얻을 수가 없지 않은가. ... ... 그게 인간적인 반응이지. 나쁜 놈들은 대가를 치러야 해. 그것도 혹독하게..
빌리가 앨리스를 위해 당연히 복수를 할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소설이 막상 그렇게 흘러가 버리니 갑자기 싱거워져 버린 것 같아요. 그냥 눈에는 눈, 이에는 이였던 것처럼 그렇게 가버렸네요. 무엇인가 획기적인 그런 스토리는 아니었네요~^^;;
94.그나저나 대프니와 월터는 어쩐다? 창턱에서 말라 죽으려나? 식물계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걱정할 게 이렇게 많은데 그런 걸 다 궁금해하다니 어이가 없다.
보름삘
네 저도 빌리가 성폭행범들 처리하는 부분에서 뭔가 좀 싱거웠어요...
보름삘
17장. FBI 보다 더 뛰어나다는 닉 일당을 빌리는 어떻게 따돌리게 될까요. 전 앨리스가 왜 빌리를 따라나섰는지는 이제 신경쓰지 않고 이야기를 따라가려고 합니다. 그래야 집중할 수 있을 것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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