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것의 역사> 함께 읽어요!!

D-29
"메건과 크리스" 저도 궁금하네요. 자녀는 4명으로 나오던데 전부 아닌 것 같더라고요.
자녀가 4명인데 그들도 아니라면 누굴까요? 글타래가 엮여가며 밝혀지길...
반갑습니다. 박윤정입니다. 2004년에 구입한 초판본이 책장에 짱박혀 있었습니다..ㅜ ㅜ 전자책과 종이책을 번갈아 읽을 예정입니다. 그믐 소개에 글 수정이 안 된다는 문구가 인상깊습니다...매우매우 신중히 다루겠습니다.
반갑습니다. 29분 이내만 수정할 수 있고 누구나 볼 수 있어 오가는 글을 신중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1부 3장과 2부 1장을 읽었습니다. 1부 3장 '에번스 목사의 우주'에서는 뛰어난 초신성 수사관인 에번스 목사에 관해 이야기하며 빅뱅에 의해 가벼운 원소들이 생긴 이후에 초신성을 통해 우리가 존재하기 위해 꼭 필요한 탄소나 철과 같은 원소들이 만들어지고 태양과 지구, 달이 생성된 과정을 설명합니다. 에번스 목사를 자폐증에 걸린 석학으로 비유한 올리버 색스가 언급됩니다. 생경한 단어와 과학자들 사이에서 아는 이름이 나오니 이리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봐야 <온 더 무브> 한 권을 읽었을 뿐인데 아는 게 부족하니 사람 많은 시장에서 엄마 손 꼭 붙잡고 있는 것처럼요. 2부 1장 '사물의 크기'에서는 지구의 둘레와 무게를 측정해 온 과정을 뉴턴, 캐번디시 같은 천재 과학자와 엄청난 고생을 했던 과학자들의 이야기와 함께 설명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적 진실이 한두 사람의 뛰어난 천재에 의해 밝혀지기만 한 것이 아니라 고난을 감수한 여러 사람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사과나무 밑에서 만유인력을 발견한 것만으로 알고 있던 뉴턴이 바늘을 눈에 넣고 돌리거나 태양을 참을 수 있는 한 오랫동안 똑바로 쳐다보는 등의 기이한 실험을 했다는 사실, 게다가 전혀 새로운 형태의 수학이었던 미적분학이나 광학에서도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그 내용을 아무에게도 말해주지 않았다는 점은 역시 에너지 보존법칙, 옴 법칙 등을 발견하거나 예상한 캐번디시가 다른 이에게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는 것과 함께 범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두 천재의 기이한 면모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어? 저, 이 책, 어린이책으로 있어요. 그림이 아주 많은 큰 책이에요. 저는 그림을 좋아해서, 그 책이 좋았고 그래서 지금 가지고 있어요.
앗! 책걸상 카페에서 많이 보던... 반갑습니다. ^^ <거의 모든 것의 역사> 한 장 읽고, <그림으로 보는 거의~~ >의 해당되는 부분 읽으면 요약 정리 되는 느낌이에요.
어, 독지가님이세요? 네이버 책걸상 카페? 반갑습니다! 그믐에서 뵙게되니 새롭고 좋네요 ^^ 교보문고에 갔다가 많이 들어본 책인데? 그림책으로도 있네? 하고 구입했는데, 와.. 완전 알찬 그림책이에요.
5장(채석공)을 읽었습니다. 메타버스나 인공지능처럼 19세기 초반엔 지질학이 유행이었나 봅니다. 프리메이슨으로 추정되는 부유하고 전문가 수준의 회원들 중 지질학에 기여하고 유명한 사람들이 나열됩니다. 유일하게 들어 본 파킨슨 씨가 이리 반가운 이름일 수 있다니... 지구의 모습이 갑자기 일어난 사건이라는 격변론자들과 점진적이고 오랜 세월에 걸쳐 일어난 일이라는 동일과정론자들의 대립, 지질학의 시대 구분 등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6장(성난 이빨을 드러낸 과학), 7장(근원적인 물질)을 읽었습니다. 6장에선 화석 연구와 발굴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지구의 나이를 측정하기 위해선 지층의 화석 연구가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화석을 발견했어도 존재 여부도 모르고 상상해 본 적 없는 생명체에 대해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많은 공룡 화석들이 발견되었지만, 그 실체와 지구 나이를 파악하기란 무모한 추측의 영역이었고요. "퀴비에는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서 창세기에는 가장 최근에 있었던 홍수만 기록되어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p.103) 18, 19세기 기존 질서인 성서와는 다른 과학적 진실을 하나씩 알아갈 때마다 과학자들이 갈등 속에서 그 결과를 묻어두거나 오류가 부각되지 않게 주장하는 등 취하는 방식들이 흥미롭습니다. 7장에서는 18세기 말까지 과학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연금술에 가까웠던 화학이 학술체계를 잡아가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특정 암석이 질량을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방사능을 발견하고, 스스로 온기를 만드는 지구가 방사성 물질의 붕괴 때문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지구의 나이를 측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유명한 퀴리 부부를 비롯한 초기 핵 과학자들이 위험성을 모른 채 연구에 몰두했던 덕분이고요. "세상이 좀더 정의로웠고, 스웨덴어를 쓰는 사람들이 좀더 많았더라면, 셸레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과는 영어를 사용하는 지역의 몇몇 유명한 사람들의 업적이 되고 말았다."(p.119) 18세기의 셸레와 과학 분야 뿐 아니라 오늘날 영어권이 아닌 다양한 분야도 마찬가지겠죠? 많이 달라졌을까요?
안녕하세요. 빌 브라이슨은 이 책을 예전에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거의 모든 것의 역사>는 읽다가 만 기억이 있는데 저도 이 참에 동참해 보겠습니다.
나를 부르는 숲“세계에서 가장 유러머스한 여행작가” 빌 브라이슨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그의 대표작인 『나를 부르는 숲』은 세계에서 가장 길며,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지는 애팔래치아 트레일에 도전한 저자의 고군분투기이다. 애팔래치아 트레일은 미국 조지아 주에서 메인 주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가 3,500킬로미터에 달하는 대장정의 길이다. 저자는 자신의 동네에서 우연히 숲으로 사라지는 길을 발견하고, 그 길이 바로 애팔래치아 트레일에
반갑습니다. 이 참에 겸사겸사 함께 읽어요~ ^^ <나를 부르는 숲> 북유럽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아, 북유럽 거주 경험이 있으신 거에요?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오해를 살만한 글을 남겼네요. KBS 2TV 북유럽이요. 김중혁 작가랑 유세윤, 송은이가 나오던 프로그램이요.
ㅎㅎ 아니에요. 저도 그 프로 가끔 봤어요. 재미있는 프로그램 이름이라고 생각했어요. 북유럽에 <나를 부르는 숲> 가져가서 읽으신 줄 알고 그 사연이 궁금했어용.
1장 중에서 : 그러니까 우리가 실제로는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그런 셈이다. 상상할 수 없는 크기의 우주 속에 우리가 있다고 합니다. 어딘가에 다른 문명체가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멀리 있네요. 생각해보니 꽤나 외롭습니다.
1장 중에서 : 그러나 에번스에게는 장점이 있었다. 대부분의 천문가들도 다른 사람들처럼 북반구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혼자서 남반구의 하늘을 전부 독차지할 수가 있었다. 초신성을 발견하는 놀라운 재능을 가진 에번스 목사는 호주의 시골 마을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재능도 재능이지만 남반구 하늘을 나름 독점(?)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8장(아인슈타인의 우주)을 읽었습니다. 인류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아무도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과학의 세기"로 들어서고 있을 때, 아인슈타인은 그런 일을 가능하게 해준 과학자랍니다. 아인슈타인으로 인해 알게 된 시간이 공간의 일부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허블은 우주는 얼마나 오래되었고, 정확하게 얼마나 클까라는 근원적인 두 문제에 도전했고, 우주가 모든 방향으로 빠르고 균일하게 팽창하고 있고, 태초가 있었으며 따라서 종말이 있을 가능성도 있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건장하지 않더라도 평균 체격을 가진 성인이라면 몸속에 적어도 7x 1018줄(joule) 정도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것은 대형 수소폭탄 30개 정도가 터질 때의 에너지와 비슷하다. 물론 그런 에너지를 방출시키는 방법이 필요하겠지만, 비유를 하자면 그렇다는 뜻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런 정도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다만 우리는 그런 에너자를 활용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p.144. E=mc2 이라는 유명한 방정식에 따라 평범한 인간도 대형 수소 폭탄 30개 정도의 에너지를 갖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대체 우리 몸의 에너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또 우리늄 폭탄도 그 속에 포함된 총 에너지의 1퍼센트만을 방출한거라니 인류가 알아가야 할 게 얼마나 무궁무진할지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복사해 붙여도 윗첨자 적용이 안되네요.
9장(위대한 원자), 10장(납의 탈출)을 읽었습니다. 9장은 원자와 분자 그리고 양자 물리학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이 글자보다는 단어로 생각하는 것처럼, 화학자들도 원자보다 분자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p.157) 바둑 실력에 따라 바둑 한 판으로 통으로 복기할 수 있는 것처럼, 글을 쓰는 사람들도 단어로 생각하다가 어느 경지에 이르면 문장이나 문단, 작품 단위로 자유롭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습니다. "원자들이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는 아무도 확실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마틴 리스는 1035(10의 35제곱)년은 될 것이라고 한다. 보통의 방법으로 나타내기에는 너무나도 큰 숫자이다. 무엇보다도 원자는 작다. 정말 작다. 50만 개의 원자들을 맞대어서 늘어놓더라도 사람의 머리카락 뒤에 숨겨둘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니까 각각의 원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작다. "(p.158) 책 내용 중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이처럼 쉽게 와닿지 않는 숫자와 이전엔 상상해 본 적 없고 그려보기 힘든 것들이어서 인 것 같습니다. 10장은 위험 물질로 알고 있던 화학물질인 납이 왜 널리 이용되었고 어떻게 퇴출되었는지를 설명합니다.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부인하고, 은폐하고 조작하는 방식 그리고 자신의 업적을 위해 자본과 함께하는 과학자의 윤리의식이 요즘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합니다.
살짝 부담스러울수 있는 책인데 저도 함께 도전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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