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3. <셔터를 올리며> 읽고 나눠요

D-29
북클럽 3기에서 읽은 <셔터를 올리며>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편의점이라는 장소가 가족사가 곁들어지면서 새롭게 재창조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슈퍼, 분식점, 갈빗집, 숯불갈비 가게들이 하나하나 가족들의 이야기들로 아름답게 다가왔습니다. 주변에 너무도 흔한 공간들이 우리의 이야기가 어울어지면 얼마나 예쁘고 소중하게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정자교 슈퍼, 나주농약사, 소망분식, 소주장학생에서는 엄마의 삶과 사업수완을 엿볼수 있는 가게들이었고 동진오리탕, 명성숯북갈비에서는 아버지의 놀라운 아이디어와 사업수완을 볼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해방 편의점을 시작해서 10년 넘게 편의점을 운영중인 작가님의 발자취도 아직 중반도 지나지 않은 중이 아닐까 추측해보고 이후의 모습들도 궁금해집니다. 작가님과 가족들의 삶에 대한 굳건한 모습과 사업에 관한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마음을 건드리는 문장들로 따뜻하고 뭉클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나를 키운 가게들의 발자취>처럼 저도 어떠한 발자취를 남길지 고민하고 씩씩하게 나아갈 생각입니다.
2월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책을 몰아서 보고 급하게 답변하게 되어서, 다른 분들 글 읽기도 빠듯하고 그랬는데, 3월에는 다같이 속도 맞춰 읽고 쓰고 하니 함께 하시는 분들의 다양한 생각도 읽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책이라는 매체로 이렇게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갈 수 있고,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점점 더 책이 좋아집니다. 감사합니다 :D
에세이라는 장르 때문에 몰라도 참여하신 여러분들의 다양한 삶의 결을 공유받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덕분에 책을 한 권 읽었을 따름이지만 더 많은 인생의 장면들을 엿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믐 북클럽의 책 큐레이션이 쉽진 않을 거 같은데 매번 다른 장르의 책들이 소재가 되는 게 좋네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화하는 북클럽이 되면 좋겠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니 <셔터를 올리며>라는 제목이 중의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말 그대로 가게의 셰터를 올리는 것을 뜻하기도 하면서 인생의 셔터를 올린다는 의미로도 생각되었습니다. 셔터를 올리며 저자의 인생, 부모님의 인생이 지면에 펼쳐졌고 글을 읽는 제 마음 속에서 제 삶의 셔터도 올라갔습니다.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처음 참여한 북클럽 활동, 정말 즐거웠습니다. 책을 읽으며 작가님의 삶을 통해서도 저를 돌아볼 수 있었지만, 다른 분들의 댓글을 통해서도 그럴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유의미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질문에 답하며 책을 읽은 후 되짚어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특히 특별질문의 경우 이번 장에는 어떤 질문이 나올지 궁금해 다음 글이 올라오기까지의 그 기다림도 즐거웠습니다. 오늘도 모두 좋은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6장 읽기 **** 벌써 책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에세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저는 자유로운 글로 쓴 작가의 이야기에 독자가 스스럼없이 다가가 공감하는 점인 것 같아요. 한 개인의 진솔한 서사를 읽으면서, 나의 이야기로 확장되고 몰입할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이 책을 즐겁게 읽고 계시리라 믿고 있겠습니다. 책의 후반부 시작, 6장은 ‘장사의 기본-비밀에 대하여, 동진오리탕 (1993~1996)’ 가게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저자 가족의 다섯 번째 가게이기도 한 오리탕집은 ‘비로소 ‘가족의 가게’라 말할 수 있’(p.153)고 말합니다. 이 곳에는 어떤 사연이 담겨 있는지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6-1. 여러분은 이 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먹고 산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금 진중하고 곰곰한 생각을 들게 만든것 같습니다. 그냥 허투로 대충살아서 되는 것이 없다는 것 , 하찬아 보이는 모든 일들이 직업들이 그 속에 얼마나 많은 꿈과 눈물이 엉켜서 지켜왔던 것인지 난 저토록 열심히 살아본적이 있었나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6-2. 이 장을 읽으면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P176 거리에 있는 숱한 가게를 볼 때마다, 더욱이 식당을 볼 때마다, 나는 저곳이 그냥 저기에 있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얼마나 많은 피와 땀과 눈물이 배어 있을까 상상하곤 한다. 그러다 보면 국밥 한 그릇 허투루 먹을 수 없게 된다. 부모님은 내게 그런 것을 가르쳐주셨다. 한마디 말도 없이 가르쳐주셨다. 6-3. 저자는 ‘거리에 있는 숱한 가게를 볼 때마다, 더욱이 식당을 볼 때마다,’ 피와 땀과 눈물이 배어 있을 게 상상되어 ‘국밥 한 그릇 허투루 먹을 수 없게 되’(p.176)었다고 말합니다. 여러분들에게도 그런 가게 또는 식당이 있나요? 남들에게 이미 유명한 곳도 좋고 여러분 이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가게도 좋습니다. 특별하게 생각하시는 가게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예전에 홍대 골목에 있던 유자라는 바?카페? 식당 비스름한 곳을 열심히 다녔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졌고 주인장형아도 안본지 오래되었지만 엉성하게 조금 불친절한 그러나 편한 장소여서 아마도 사람이 좋아서 그리워서 갔던 곳이라 생각이 많이 납니다. **** 7장 읽기 **** 봄 기운이 한창인 3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주 월,수,금에는 각각 7,8,9장을 읽으면서 우리 삶을 나눠볼게요. 먼저 7장 ‘각자의 길-이별에 대하여, 소주장학생 (2000)’에서는 결혼 직후 엄마의 도움으로 열게 된 가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가 다닌 대학 정문 앞 건물, 전에 만화방으로 운영되었던 곳에 술집을 열게 됩니다. “가급적 손대지 말자”는 엄마의 지론에 따라 책장이 둘러싸인 술집의 이름은 ‘소주장학생’ 입니다. 술집 이름부터 실내 분위기, 그릇까지 ‘특이한 술집’(p.189)이었다고 저자는 회상하는데요. 이 가게에 깃든 추억은 무엇인지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7-1. 여러분은 이 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뭐든 일이 잘 안되고 힘들때 인생의 돌파구를 찾을때 막연하게나마 장사를 해볼까 빈말처럼 말을 많이 하는데 장사 정말 아무나해서 되는게 아닌 아무리 잘난이라도 그냥 허투로해선 안된다는 것 다시 느끼네여 부지런함은 둘째이고 스스로 자신을 단도리하고 버텨낼 의지가 없이 안된다는것 7-2. 이 장을 읽으면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P201 관계에도 일정한 거리가 필요한 법이고, 지나치게 가까운 일상은 때로 피로감을 부른다. 물건도 마음도 사람도 과유불급인듯 합니다. 우리는 나무처럼 적당하게 떨어져 서로의 공간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것 같다는 생각 **** 8장 읽기 **** 8장 ‘렉서스와 졸업장-운명에 대하여, 명성숯불갈비 (2003 ~ 2013)’를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눕니다. 8장에서는 ‘3년 동안 전화 한 통 없던 아버지가 갑자기 부자가 되어’(p.220) 나타난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아버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명성갈비 흥행의 이면에는 아버지가 그동안 숱하게 얻은 실패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녹아’(p.223) 있었다고 저자는 말하는데요. 어떤 우여곡절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8-1. 여러분은 이 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어쩌면 이 책속의 화자는 봉달호님이나 주인공은 아버지와 어머니인 것 같습니다. 살다가 보니 저도 중년을 지나가는 나이가 되고 알았습니다. 어릴적 아버지는 왜 열심히 안살고 부자가 안되었나? 남보다 왜 더 노력을 안하시나 나는 커서 적어도 아버지보단 잘살거야 더 멋진 인생을 살고 성공할거야! 이런 생각들 하시지 않았나요? 근데 이게 살다보니 알겠더라구여 아버지만큼 어머니만큼 살기가 쉽지 않은 내모습을 봅니다. 늘 꾸준하게 부침없이 사는게 꼭 좋은 것이 아니라는것도 생각 합니다. 10년 20년 이면 사람들의 모습도 성공도 실패도 반전된다는 것을 여러번 보고 나서 새삼 사람이 겸손해야 한다는 것도 느낍니다. 8-2. 이 장을 읽으면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p230 때로 가슴에 안고 가야 하는 것들이 있다. 역사와 함께 묻어두어야 하는 것들도 있다. 8-3. 이번 장은 ‘운명에 대하여’ 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장의 앞 부분에는 최은영의 소설 <밝은 밤>에 등장하는 시간에 대해 상반된 견해 두 가지를 소개하지요. 시간은 흘러가는 강물이다. vs 시간은 얼어붙은 강물이다. ‘흘러가는 강물’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관점입니다. 과거의 사건이 미래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며 ‘애면글면 바꾸려 애쓰’(p.211)는 쪽이지요. 반면 얼어붙은 강물은 좀 더 ‘운명론’ 에 가깝습니다. 인생의 모든 것이 결정되어 이미 얼어붙어 있다고 믿습니다. 여기에도 또한 장점은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간을 후회의 덫에서 구원해 줄 수’(p.212) 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인데요. 여러분은 어느 쪽이신가요? 여러분에게 시간은 흘러가는 강물인가요? 아니면 얼어붙은 강물인가요? 운명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흘러간다는 생각을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어붙기도 슬러지같이 곤죽이되기도 흘러도 아주 천천히 흘러가기도 어쩜 한곳에서 계속 맴돌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합니다. 우연이란게 필연일수도 있고 불확실하다는 것 하나만 아마도 운명처럼 결정된 것이 인생 같습니다. 바뀔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지만 살다보면 자꾸 데자뷰처럼 떠오르는 모습은 바로 부모들이 모습 이웃들 타인들의 모습이 내게도 보이게 됩니다. 거기까지인가 하는 생각도 점점 들어요 **** 9장 읽기 **** 9장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용기에 대하여, 하하호호 (2006)’에서는 어쩌다가 중국 선양에서 식당을 창업하게 된 사연을 소개합니다. 이쯤 되니 저자의 다양한 가게 이력이 범상치 않음이 느껴집니다. 일단 왜 중국으로 건너가게 된 것인지, 그 이유부터 궁금한데요. ‘광활한 만주 벌판’ 한복판에 있는 동토의 도시, 선양에서 겪은 자영업 이야기는 무엇인지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아마 이 쯤이면 책을 다 읽으신 멤버들도 있으실텐데요, 시간이 나면 다른 멤버들이 들려준 이야기들을 읽어보세요. 책과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댓글 형태로 답변을 다신 경우 거기서 박스 안에 들어 있는 원글 부분을 눌러보시면 글타래가 나옵니다. 글타래에는 같은 질문에 답변을 다신 다른 멤버들의 글이 모아져 있어 보다 손쉽게 다른 이의 글을 읽어보실 수 있어요. 그럼, 모두 즐거운 주말 되시고 월요일에 마지막 10장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9-1. 여러분은 이 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사람이 여물어지려면 아니 성공하려면 실패를 겪어야 한다고 하는 말을 되새겨봅니다. 무엇인가에 안주하기보다 도전하고 다시 일어서고 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닐텐데 더 늙기전에 젊어서 해보아야 할 것들은 실패인듯 합니다. 상처를 입어도 빠르게 치유되고 덧난것도 빨리 아무는 젊음시절에 지나야 할 일인듯 합니다. 아버지가 있어서 아마도 든든하고 견뎌내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9-2. 이 장을 읽으면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P 271~ 내면의 거울에 비친 얼굴을 똑바로 들여다보는 일만큼 두려운 일도 없다. 그래도 한 번은 봐야 하는 얼굴이다. 나는 용기는 물론 지혜도 없어 한동안 지난 시절을 돌아보지 않았다 또 올리기조차 싫었다. '앞으로 성공해서 보상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성공은 보상의 기회를 한없이 유예했고, 성공한다 하여도 옛일이 덮어질 순 없었다. 내 숱한 실수와 실패를 사랑하며 나아가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 10장 & 에필로그 읽기 **** 이 책의 마지막 순서입니다. 여기까지 함께 읽고 솔직한 이야기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장인 10장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사랑에 대하여, 해방편의점 (2013~ ∞)’ 과 에필로그 ‘셔터를 내리며’를 함께 읽습니다. 저자는 ‘우연’한 기회로 편의점 점주가 되었지만,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p.282) 혹은 만점 이상 점수를 줄 수 있다 할 정도로 편의점 점주라는 직업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데요. 그간 복잡다기한 삶을 살다 어떤 계기로 편의점에 닿았는지 그 마지막 이야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10-1. 여러분은 이 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무엇을 하던 자신이 하는일에 마음을 담을 수 있다면 행복할 수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밥을 먹어야 하고 입어야 하고 잠을 자야 합니다. 그 시간들을 뺀 나머지 시간은 의식주를 위해 바쳐질 시간인지 아니면 의식주를 넘어서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이 될 수있는지가 중요할 듯 합니다 현재의 성공이든 실패이든 모든것은 흘러가고 뒤바뀌고변화됩니다. 하루치 만큼의 꿈을 향해 (대단치 않은 것이라도 ) 하루를 하루라도 열심히 살아가야 겠습니다. 10-2. 이 장을 읽으면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P.308 섣불리 지나칠 수 있는 얼굴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P.310 우연을 운명으로 여기면서 사랑할 것이고, 그 사랑에 언제나 행복할 것이다. 10-3. 책의 뒷날개를 펼쳐 보면 <나를 키운 가게들의 발자취>라는 제목 아래 세로 선이 그어져 있고요, 책에 등장한 가게들이 오른쪽에, 그리고 왼쪽에는 저자가 살아온 기간 동안 우리 사회의 편집점이 될 만한 사회적 사건들이 나와 있어요. 1974년 “임신 안 하는 해”를 시작으로 2018년 “국민 소득 3만 달러 돌파”까지요. 우리 그믐북클럽도 나에게 인상적인 사회적 사건을 떠올려보고 내 삶의 편집점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여러분이 기억하는 사회적 사건을 3개 적어 주세요. 책에 나와 있는 사건도 좋고요, 여기 나와 있지 않지만 나 개인에게는 인상적이었던 사건 (예: 23년 챗GPT 탄생, 16년 넷플릭스 한국서비스 시작, 88년 서울 올림픽 개최) 도 모두 좋습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며 우리 삶에 슬레이트를 쳤던 그 사건들을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1993년 군 입대 - 세상이 사람이 내가 알던 사회와 다르다는것 내 마음대로 할 수없는 세상이 곧 시작된다는 것 각성 1999년 어머님 돌아가심 - 슬픔 통한 후회 한동안 마음이 흔들림.... 술도... 2010년 아버지 돌아가심 - 슬픔과 안쓰럼 이제 혼자 버려진 느낌 중년의 어정쩡하고 불안함 2013년 결혼 - 늦은 결혼 고난의 시작.....
책을 읽으면서 웃기도 많이 웃고, '아이구야'라는 말이 절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저의 부모님이 살아온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는 따뜻한 기분을 갖기도 했습니다. 10장의 후기들이 피날레네요. 함께 읽으셨던 모든 분들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
5-1. 1989년 전교조 창립과 관련해서 고등학생들이 그때부터 운동가로 활동하고 운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처음으로 장사를 시작했다는 내용이 충격이였습니다~ 5-2. '두 가지 끝이 있다. 힘과 지혜를 있는 대로 짜내서 끝을 보겠다는 파릇한 끝이 있고, 나는 여기까지라고 지레 포기하는 회색빛 끝이 있다. 어떤 끝은 갈고닦으며 번쩍번쩍 빛났고, 어떤 끝은 시무룩 초라하게 이울었다. 우리는 이 끝과 저 끝 사이를 이어가며 살아간다.
8-1. 부제로 먼저 만난 운명에 대하여 이야기하겠구나 생각은 했지만, 시간에 대한 견해를 강물에 비유해서 설명하니 운명을 시간으로 바꿔 생각하게 되어 좀 덜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8-3. 그동안 나는 '시간은 흘러가는 강물' 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평행우주라는 개념에 대해 알게되며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존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작가님의 글처럼 '잊을 건 잊고, 얻을 건 얻고, 앞으로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담담히, 강물처럼.'
9-1. 내가 한 말이나 행동이 나 자신도 이해되지 않아 밤새 이불킥을 할 때가 있습니다. 작가님이 중국에 가게 된 이유도 자포자기에 그저 한국이 싫었다고 했지만 번아웃이였다. 여러해전 나에게도 왔었던 번아웃이 생각나며 그런 상태에서는 이성적인 판단이나 주변의 조언도 전혀 와닿지 않았다... 9-2. 조화석습,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 ...... 과거를 살펴보는 일은 그저 '들추는' 일이 아니라는 것. '돌아보는' 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꽃을 줍는 '결과'가 아니라 돌아보려는 '자세'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10-1. 10장의 주제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인데 부제가 '사랑에 대하여' 라고 되어 있어 웃음이 났습니다. 결국엔 나를 찾아야 하고 그건 사랑 안에서 가능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10-2. 세상에는 아는 사람이 있고 모르는 사람이 있었다. ......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아리송한 사람이 있고,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 또한 있었다. 우리는 어느 정도가 되어야 누군가를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10-3. 내가 기억하는 사회적 사건이라... 첫번째는 아주 어릴적 흑백티비를 보다 갑자기 큰소리가 나고 티비가 갑자기 꺼지며 주변이 소란스럽고 불안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사건이 1974년 육영수 여사 피살이였습니다. 두번째는 2009년 노무현 대통령의 갑작스런 사망입니다. 세번째는 2017년 촛불집회입니다.
봉달호 작가님의 책 '셔터를 올리며'를 처음 읽었는데, 직장인인 저에게도 출근해서 사무실 문을 들어서는 그 순간이 '셔터를 올리는' 순간이고, 하루를 채워야 하는 빈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스쳐지나간 편의점이 새삼 다르게 보이며 앞으론 점주(직원)에게 친절한 인사라도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인터벌이 짧고; 주로 단위시간당 많은 자극이 필요한 사람이라 작가님의 잔잔하고도 스펙타클한 다양한 가게 이야기에 녹아든 인생에 감명을 받고도 시간이 지나 조금씩 옅어질 때쯤, 여기 참여자분들의 이야기로 마치 라디오 사연을 접하는 것처럼 재미있었고 때론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0-1 책을 읽으며 작가님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그 많은 가게나 직업 중 작가님에게 딱 맞는 가게는 편의점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편의점은 요리솜씨나, 많은 사람을 고용해서 협업하는 일이 아닌 성실함, 친절함 등이 중요한 일이니 작가님께는 딱 맞는 옷일 수밖에 없겠구나 싶었죠. 비싼 수업료를 대가로 지불하셨지만 이렇게라도 돌아와 만족하는 직업을 찾으셨으니 결국은 승자가 되셨습니다. 10-2. "열심히 장사래서 건물 가티 올려줘 봤자 남 좋은 일만 시켜주는 법이드랑게......" 오늘도 명언기계 아버님. 10-3. 1996. 엄마 교통사고 2000. 남편과 만남 2002. 대학교입학 2006. 엄마의 슈퍼 2013. 결혼 2015. 아이들과의 만남 2019. 내사업 시작 2020. 코로나 앞으로의 내 삶의 방향은 어찌 흘러갈지... 나도 내 일인데도 가늠이 되지 않는다. 요즘은 10대때보다 더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있다는 느낌이 든다. 작가님처럼 맞는 옷을 얼른 찾아 입게 되기를 바란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완독을 향해 끝까지 힘을 내어 주신 분들 많이 계시네요. ^^ 마지막까지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린 보람이 느껴져 뿌듯합니다. 북클럽 3기는 오늘 자정으로 종료됩니다. 자정이 지나면 더 이상 글을 남기실 수 없다는 점 알고 계시지요? 이곳이 닫히기 전까지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마지막 글로 남겨 주세요. 지난 3월 9일부터 4월 6일까지 달이 차오르고 으스러지는 29일이라는 시간 동안 <셔터를 올리며>을 함께 읽고, 각자의 생각을 나눠 주신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독서모임의 셔터는 내립니다만 우리 각자의 삶은 오늘도 지속됩니다. 자, 이제 우리들의 '가게'로 돌아갑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그믐 북클럽에 처음 참여했는데요. 이렇게 모임 안에서 한 챕터씩 읽어가며 후기를 나누는 과정이 새롭고 귀한 독서 경험을 안겨주네요. 대학교 때 하던 그리운 독서토론 모임도 생각났고요. 종종 건네주시는 특별 질문들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는 일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편집자로 참여하였지만 다른 책 모임에는 순수하게 독자로 참여해 적극적으로 함께 읽고 싶어지네요. 봉작가님께서 이번 책을 쓰시면서 굉장히 신나 하며 집필하시던 것이 엿보였거든요. 그래서 기획자인 저도 덩달아 신났다가 글과 책에 대한 객관성을 잃어버려서, 결국 그뒤에 담당 편집자님이 독자의 입장으로 책을 다시 끌고 오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아마도 에세이 한 권에 자기 인생 이야기를 담는 일은 작가님께도 좀처럼 흔하지 않은 작업이라 꽤 재밌으셨던 것 같아요. 봉작가님에게 '가게'라는 인생의 키워드가 있다면 나에게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책이나 어떤 문장이 될 수도 있고, 챕터마다 특정 인물을 소재로 삼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이 책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각자 자신의 키워드를 떠올려보고 '아, 나도 이렇게 하나 써보고 싶다' 생각해주시면 더없이 좋겠네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봉작가님에게는 '가게'란 키워드가 있었다면 책이나 문장이 인생의 키워드가 될 수 있다는 포롤님의 의견 적극 공감합니다^^ 저도 하루하루 잘 보내다가 어느덧 뒤를 돌아봤을 때 각 시간별로 대표할 수 있는 책과 문장을 찾아볼까 합니다 그동안 봉작가님의 <셔터를 올리며>를 통한 이 공간이 무척 즐거웠고 이제 셔터를 내려야 할 시간이라 아쉽지만 행복한 기억으로 마무리 할까 합니다
벌써 셔터를 내릴 시간이군요. 이번 책은 한 사람의 삶의 궤적을 가게라는 키워드 하나로 재구성되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작가의 내력뿐만 아니라 기획과 편집의 힘이 더해졌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독서의 과정을 회고해보면 중간 지점부터 진도보다 더 빠르게 완독했습니다. 이후에는 작가의 배경과 다른 분들이 공유해주시는 글들을 읽으며 북클럽에 참여를 이어갔던 거 같고요.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돌이켜보니 북클럽은 페이스오버하지 않고 모임지기 님이 설정해주신 일정에 맞춰서 책을 읽어나가는 게 가장 좋은 경험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네요. 한달동안 애써 잊고 있었을 언젠가의 기억들을 끄집어내어 함께 나눠주셔서 다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함께 책을 읽는다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선정해 주신 책이 지나치게 재미있어서 초반에 휙 한 호흡에 읽은 게 패착이었던 것 같아요. 이곳에서는 모임지기님의 스케줄에 따라 그 호흡으로 한 계단씩 올랐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이제야 해 봅니다. 초반에 읽고 다시 그 기억을 되짚어 같이 이야기를 남기려니 부족한 기억을 되짚기도 해야 하고, 다시 읽어 보기도 해야 하고 좀 정신이 없었어요. 물론 그러면서 좋았던 건 처음에 재미있다면서 휙 읽을 때와는 다른 문장에 시선이 가기도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읽을 때마다 말을 거는 문장이 다르더라고요. 어쨌든 29일 동안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제 저의 ‘가게’로 돌아가서 새로운 아침을 맞아보겠습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10-1 "어느 정도가 되어야 누군가를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사람이라면 예외 없이 누구든 누군가의 자식으로 세상에 태어나서 삶을 살아가지만.. 우리는 생각 보다 그 고마움에 대해 쉽게 잊는 것 같아요. (당연히 저를 포함해서요..) 그 이유는 아마도 의도 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알 려고 하지 않아서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 면 왜 알려고 하지 않을까요? 그건 아마도 알 필요 를 크게 느끼지 못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러면 왜 알 필요를 느끼지 못할까요? (이건 조금 뜬금 없게 느껴질 수도 있을테지만..;;) 아마도 우리 사회 깊 숙하게 뿌리 내려져 있는 유교사상의 영향이 아닐 까 싶습니다.(굳이 이름 붙이자면 '저항심리'랄까 요...) 특히 예와 효를 강요받고 성장한 저희 부모 님 세대에서는 그것이 기본값이었고, 그것만 강조 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자식들이 커서 건강한 성인 이 되고 효도도 하고 그랬을테지만.. 세상은 많이 바뀌었고, 그에 따라 교육 환경 또한 많은 변화가 이뤄졌죠. 이상하게 흐르는 것 같아서 중간에 끊어보자면.. 말하지 않아도 알아야 하는 초코파이 같은 사랑 을 중요시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말해야만 알 수 있는 현재를 우리는 살고 있다는 겁니다. '안다'라는 것은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를 것 같습니다만.. 저는 요즘 앎에 있어서 깊이 보다는 넓이에 더 주목하려고 합니다. 좁은 사랑은 자칫 위험해질 수 있는 것 같아서요. 요즘 여러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최재천 교수님이 늘 말씀하시는 '알면 사랑한다' 라는 말씀은 정말 진리와도 같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 앎이 매번 깊지는 않아도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0-2 편의점을 운영하며 하루에도 수백 명의 사람들을 스치듯 만나고 강물처럼 흘려보내면서, 각진 포장 상품으로 가득한 그곳에서, 나는 내내 '사람'이라 는 존재에 대해 돌아봤던 것 같다. 세상에는 아는 사람이 있고 모르는 사람이 있었다. 내가 알고 있 는 유형의 사람이 있고, 처음 보는 유형의 사람도 있었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아리송한 사람이 있고,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 또한 있었다. 우리는 어느 정도 가 되어야 누군가를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꽃잎 피는 대로, 꽃잎 지는 대로, 바람 날리는 대 로, 편의점 안팎으로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관찰하면서 그런 것들을 생각했다. 사람을 생각 하는 재미가 참 좋았다. 가장 많이 떠올린 사람은 단연 부모님이었다. 편의점을 운영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장사를 하던 부모님의 차림으로 내가 이 자리에 있으니 그 시절 부모님의 얼굴이 떠올 랐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 부모라고 생 각했는데, 가까우면서도 가장 몰랐던 사람이 부 모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p.305~306 10-3 제가 살아 있는 동안에 벌어진 사회적 사건 세 가 지를 꼽아보자면.. 모두 참사와 크게 관련되어 있 습니다. 시간 순서대로 적어보자면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2014년 세월호 참사, 2022년 이 태원 1029 참사가 그것입니다. 제각각 너무나도 무거운 사건들이지만, 그 사건들을 접했던 저의 당시 모습을 떠올려 보면 느낌의 정도 차이가 너 무 다릅니다. 2003년에는 고3 초 때였고.. 뉴스 에서 자주 나오는 것을 보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쳤던 기억이 납니다. 아주 조금은 감정 이입이 되었던 것도 같아요. 하지만 '남 일'로 여 겨졌던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세월호 참사 때는 너무 달랐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답답했어요. 뉴스를 접한 시기와 장소가 하필 딸이 태어난 지 10일 째 되는 날, 산후조리원에서 였기 때문에 더 그랬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그 아프고 답답했던 마 음은 지금 떠올려도 비슷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리고 작년에 벌어진 끔찍한 압사 사고.. 이태원 1029 참사의 경우는, 뉴스를 접한 뒤에 국가 권 력에 대한 불신이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 날, 국가는 없었 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계속 침묵했다가 는 세상이 앞으로도 절대 변하지 않을거라고 생각 합니다. 내용이 무거워서 죄송한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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