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

D-29
꼬꼬마땐 촌스럽고 기생이름(?) 같다고 애들이 마니 놀렸어요. 별명도 향단이, 향숙이, 향팔이 등등. 그래도 그중 제일 무난한 걸로 그믐 닉넴을 삼았습니다:)
저는 향수나 비누 관련된 일을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좋은 이름이시네요.
하하 비누는 중딩때 저의 죠스바 오라비와 함께한 행상 앵벌이 이후로는 팔아본 적은 없슴미다 :)
어머나? 세상에? 아이들이 너무 짓궂네요. 이렇게 예쁜 이름을 가지고, 지어도 하필(으이그, 요 녀석들!). '은' '향'은 각각 떼어놓고 봐도 글자 자체가 주는 분위기가 좋은데, '은향'이라는 두 글자로 연결해도 조화롭게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연해님 닉네임의 뜻은 뭔가요?
하하, 안 그래도 답하려고 했는데 이 방에 생긴 핫이슈(?) 덕분에 잠깐 잊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믐의 다른 모임에서도 종종 말씀드리긴 했었는데요. 되게 단순합니다. 제 이름과 연관되어 있기도 하고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 이름이 '혜련'인데요. (놀랍게도) 이 이름을 단번에 제대로 알아듣는 분들이 거의 없어요(글자로 먼저 접하지 않고 목소리로만). 거기다 제 성까지 붙이면 더 못 알아들으세요. 그래서 좀 더 쉽게 불리고 싶어 쓰던 닉네임이 '해연'이었죠. 이 이름은 잘 알아들으시더라고요. 그러다가 '해연'이라는 이름이 너무 흔한가 싶어서 뒤집은 게 '연해'입니다. 정말 단순하죠? (하하하) 근데 '연해'로 정해놓고 보니까 점점 좋은 거예요. 의도한 건 아닌데, '서서히 연하게 스며드는 걸 좋아하는' 저의 습성과도 닮아있는 것 같고. 전에 장작가님( @장맥주 )은 제 닉네님을 '연해(煙海: 안개 따위가 끼어 흐릿하게 보이는 바다, 혹은 바다처럼 넓게 퍼져 있는 안개)에서 딴 닉네임일 거라 여기고 있었다'는 말씀을 해주셨던 적이 있는데요. 그 문장이 너무 좋아 저장도 해뒀더랬죠. 배보다 배꼽이 더 커졌습니다(하핫). 신나게 쓰고 나니 너무나 장황한 이름 설명이네요.
우와~ 장맥주님의 해석이 넘 멋져서 저라면 그냥 그렇게 한 거라고 할 것 같아요..ㅋㅋㅋㅋ 실은 저도 아무 생각없이 무지 단순하게 닉넴을 짓는 편이라;; 그래도 나름 딸 이름은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아이디어를 얻긴 했답니다. ㅋㅋㅋ
그걸 꿈 보다 해몽이 좋다고 하는 거잖아요. ㅎㅎ 그렇구나. 조금만 더 생각하면 되는건데 이제야... ㅋㅋ 저는 다음에 '연무'로 하겠습니다.^^
@연해 와, 장맥주 님의 해석을 보니 더욱 예쁜 이름으로 느껴집니다.
괜히 제가 으쓱으쓱해지네요. @연해 님 본명도 닉네임도 모두 예쁩니다!
저도 안개낀 바다 생각했었습니다. borumis 님은 라틴어 단어인 줄 알았구. stella님은 천구 더하기 맥주. 연상하는 바들이 비슷함이 있네요 ^^
오도니안님께서도 밝혀 주셔야죠.^^ 아, 근데 남자분 맞으시죠? ㅋ
밝혔었는데 조용히 묻히더라구요 ^^ 한때 좋아했던 어슐라 르귄의 빼앗긴자들 소설에 나오는 무정부주의자들 이름에서 따왔다는 재미없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없을 때 밝히셔서 그래요. ㅎㅎ 그렇군요. 하여간 외국작기들 이름은 잘 짓는 것 같아요. 암튼 반갑습니다.^^
@오도니안 저 꼬꼬마 때 크로미언(Cromian)이라는 조직에 몸담았던 적이 있는데, 비슷한 방식의 언어 조합이군요 하하 (크로미언은 옛날 신해철 팬클럽 이름입니다. 그때 신해철의 영어 이름이 Crom이어서 팬클럽 이름이 저랬습지요) 르귄 책은 못 봤지만, 무정부주의를 말씀하시니 대학 때 관심을 뒀던 조선의 아나키스트 선생님들 함자도 오랜만에 떠올라요. 김산, 박열, 신채호… <빼앗긴 자들>도 읽어봐야겠네요!
신해철 팬클럽 이름 첨 들어요. 그렇구나. 요즘도 모이나 모르겠어요.
이름이 ‘철기군’으로 바뀌었고, 아마 아직도 모일 거예요. (Crom이 올리버 크롬웰에서 따온 이름이라서.. 크롬웰이 조직했던 군대 ‘철기군’을 팬클럽 이름으로 삼았지요)
우와~ 이름 너무 이쁜데요? 나도 그런 이쁜 이름 좀 갖고 싶어요~ 저도 닉넴과 연관 있는데.. 만날 놀림거리로만 활용되네요;; 저도 그믐처럼 가냘픈 이미지고파요 ㅠㅠ
아. 보름님이시구나
와 그믐과 멋진 짝을 이루는 이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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