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는 동양에서는 장자를 최로고 치고 그 다음에 노자, 아주 하발치로 공자를 치는 것 같다.
인간에 대하여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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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단어가 깊고 폭넓은 언어로 쓰일 때가 있다. 바로 심성이다. 그가 권위 있는 사람이 아닐 땐 그는 그런 사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다른 단어보다 기존의 언어를 갖고 와서 거기에 살을 보태 깊고 더 넓은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을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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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는 기존의 틀에 반기를 드는 인물을 좀 좋아하는 것 같다. 신은 죽었다고 한 니체를 그는 당연히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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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과 상상력을 함께
인간이 쓰는 언어를 이용해 이름 붙으면 그 개념이
고정적으로 고착될 수 있다.
여기서 끝나고 더 나아가지 않으면 인간은 아마도
자기만의 도그마에서만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니 그 개념을 배우고 익혀 다른 단어로
이름 지어진 다른 상징물을 섞어
다른 개념을 상상해 내는 것이다.
언어로 만들어진 상징을, 거기서 그냥 멈추지 않고
다른 상상력의 매개로 삼는 것이다.
사물에 대한 각자 다원적인 관찰로
거기에 이름을 붙이고 그 지식을 익혀 새로운 개념을,
그것을 매개로 연산, 영감을 얻는 상상력의 계발이
인간을 앞으로 더 나아가게 한다.
이것이 진정한 인간의 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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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만이 대량살상 무기를 이용해 인간을 죽이기 위해 살아온 것 같다. 그 살상 무기가 다른 동물을 죽이기 위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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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는 예수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의 뜻을 왜곡한 기독교를 싫어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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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는 확실히 진답주의 보단 자유로운 개인주의를 신봉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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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그래도 인간은 서로 싸우는 게 본질이라는 통찰은 갖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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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반골기질을 마광수는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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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같이 살게 되면서 질투 때문에 싸우게 된 것이니 따로 사는 게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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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맹자의 성선설보다 순자의 성악설이 더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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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본래 악하다
인간은 화해보다는 싸우는 게 본질이라는 실체를 알고
그걸 어떻게 ‘창조적 반항(불복종)’이나
‘창조적인 공격 욕구’로 승화할 것인지
바로 그걸 궁리하는 게 가장 잘 사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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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에게 가장 좋은 책
내가 보기엔,
자기에게 가장 맞아 좋은 책은
자기에게 자꾸 생각이라는 걸 하게 만들고
그걸 자꾸 글로 옮기고픈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라 본다.
그럼으로써 쓴 내용을,
진정한 자기 것으로 만들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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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는 질펀한 성적 쾌락주의를 나쁘게 아니 상당히 좋게 보는 것 같다. 욕망을 자유롭게 펼치는 게 꽤 좋다는 주의다. 그게 더 잘 사는 방법이라,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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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을 더 훌륭하게 묘사하기 위해 원균은 더 나쁘게 묘사하는 것에 이용되어 원균이 나쁜 인간으로 지금까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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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후세인들에게 자기 입맛에 맞게 많이 요리된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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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현실이고 정치인은 생각이 복잡한 사람이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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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는 플라톤과 데카르트를 별로 안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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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의 말은 들으면 그녀가 그렇게 사악하게 들리지는 않는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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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는 좋은 사람으로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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