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과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그믐 모임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그뭄 뉴비 김사과입니다. 지금 읽고있는 책은 한강 작가님 <작별하지 않는다>를 그뭄에서 같이 읽고있고요. 괴테의 <파우스트>를 지인과 오프라인 만남으로 읽고있어요. 장장 4개월의 여정이 끝나가고있답니다. 오늘은 sf 동화 <그리고 펌킨맨이 나타났다>라는 책을 읽었어요. 가상현실 게임을 배경으로 어디까지가 나의 진짜 경험일까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주변 어른들의 시선과 기대에 자신을 맞추느라 힘들어하는 어린이의 성장을 그려낸 책이에요. 요즘엔 동화에도 sf가 많아서 가볍게 즐기기 좋아요.
좋아하는 sf는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랑 테드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요. sf를 좋아하는데 주변에 같이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서 이번 모임이 기대되네요.
@김사과 안녕하세요 김사과님! 만나서 반가워요. 한 책을 4개월 동안 함께 읽고 모임을 갖는다는게 정말 멋진 경험으로 들립니다. 전 길게 읽어본 책이 한 달을 넘긴 적이 없네요 돌이켜보면.
사실 여기저기 다른 독서커뮤니티를 기웃거리며 이미 진행되고 있는 SF독서모임은 없나 찾아봤는데 많지가 않더라고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그믐 초보이지만 함께읽기를 모집해봤는데 앞으로 꾸준히 SF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자리로 발전하면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