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책증정] <십자가의 괴이>를 함께 읽어요.

D-29
고등학교가 미션스쿨이었어서 성경을 반 강제로(?) 읽어야 했던 적이 있는데, 읽을 때마다 궁금했던 게 몇가지 있었어요. 그 중 두개가 모든 이를 사랑하라고 했던 신이 왜 자기 아들은 그런 식으로 죽게 만들었는지 / 자신이 죽어야 하는 상황에 초연했던 인간이 죽기 직전에 갑자기 '왜 나를 버렸냐' 원망하면서 신을 저주한 이유는 뭐였을까, 였었고요.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가 그 때의 저와 같은 의문점을 가지고 시작하고 있는 걸 보고 공감대가 생겨서 그런가...... 평소보다 더 흥미롭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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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님의 대화: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란 제목부터 범상치 않아서 무슨뜻일까 궁금했는데 심오한게 숨어있더라고요^^ 평소에 종교를 따로 갖고 계신지 궁금했고 무진 외에 하필 경주를 또다른 사건의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도 궁금했습니당
교회도 나갔고 천주교 영세도 받았습니다만, 지금은 교회가 나가지 않습니다. 무진과 경주, 팔공산을 설정한 것은 행위자들의 생각을 더 구체화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뭔가 심오하게 숨어있다고 하신 점, 매우 감사드립니다.
noxy님의 대화: 뜬금없지만(?) 타오도 봤었어요..... 재미있더라고요.... 십자가의 괴이랑 같이 찍어봤어요.....
책이 나온지 이제 20일 지났는데 벌써 <타오>를 읽으셨군요. <타오>를 재미있게 보셨다니 너무 기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noxy님의 대화: 고등학교가 미션스쿨이었어서 성경을 반 강제로(?) 읽어야 했던 적이 있는데, 읽을 때마다 궁금했던 게 몇가지 있었어요. 그 중 두개가 모든 이를 사랑하라고 했던 신이 왜 자기 아들은 그런 식으로 죽게 만들었는지 / 자신이 죽어야 하는 상황에 초연했던 인간이 죽기 직전에 갑자기 '왜 나를 버렸냐' 원망하면서 신을 저주한 이유는 뭐였을까, 였었고요.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가 그 때의 저와 같은 의문점을 가지고 시작하고 있는 걸 보고 공감대가 생겨서 그런가...... 평소보다 더 흥미롭게 읽었어요.........
<엘리...>도 흥미있게 보셨다니 그 또한 감사드립니다. noxy님의 의문점을 저도 갖고 있습니다. <엘리...>속에 나오는 모든 인물은 자기나름의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종교적 확신으로 저는 그렸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확신이 주관적인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 제가 이 소설에서 던지는 의문이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이번 주 발행되는 <씨네21> 추천도서로 <십자가의 괴이>가 선정되었습니다. <씨네21>구입하시는 분들 인증샷 날려주세요! 더불어 인터넷으로 보는 기사는 아래 링크 클릭.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106406&utm_source=naver&utm_medium=news
오늘치 글쓰고 책 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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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님의 대화: 오늘치 글쓰고 책 읽습니다 ^^
저 역시 소설 초반에 심히 공감했습니다.
조영주님의 대화: 저 역시 소설 초반에 심히 공감했습니다.
이번엔 작가의 말이 특히 인상깊었습니다.
@모임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읽기 둘째 날이군요. 안녕하세요. 저는 김세화 추리작가입니다. '십자가 사건'을 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인상은 '불확실성'이었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를 읽으신 독자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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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화님의 대화: @모임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읽기 둘째 날이군요. 안녕하세요. 저는 김세화 추리작가입니다. '십자가 사건'을 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인상은 '불확실성'이었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를 읽으신 독자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하군요.
불확실한 사건에서 시작해 하나로 맺음짓는 또 하나의 놀라운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
조영주님의 대화: 불확실한 사건에서 시작해 하나로 맺음짓는 또 하나의 놀라운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렇게 보셨다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처음 댓글 쓰는 것 같아요. 조영주 작가님이 기획하신 <십자가의 괴이> 재미있게 완독하였습니다. 리뷰는 모임이 끝나기 전에 한꺼번에 올려야 할 것 같아요. 우선 문경 십자가 사건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번 보고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사건인데요, 이렇게 앤솔러지로 엮었다니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 집필하느라 수고하신 여섯 명의 작가님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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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영주 작가님처럼 @김세화 작가님의 작가의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실은 작가의 말에서 궁금증이 한 가지 있는데요, ‘자살 장면을 내 작품에 넣을 생각이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건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에 넣을 생각이 없다는 말씀이 아니라, 작가님의 모든 작품에 자살 장면을 넣고 싶지 않다는 말씀이신 거죠? 혹시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어떤 윤리적 고민 때문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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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화님의 대화: @모임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읽기 둘째 날이군요. 안녕하세요. 저는 김세화 추리작가입니다. '십자가 사건'을 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인상은 '불확실성'이었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를 읽으신 독자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하군요.
저는 전부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서 하셨다는 마지막 말씀이 도대체 뭐가 맞는지 궁금증이 있었어요.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하신 건지, "이제 다 이루었다"고 하신 건지, 아니면 "아버지, 제 영혼을 당신 손에 맡깁니다"라고 하신 건지. 작가님의 작품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가 딱 그 의문에 대한 소설은 아니지만 그래도 도입부에서 문제제기를 해주시는 게 반가웠습니다. ^^
조영주님의 대화: 오늘치 글쓰고 책 읽습니다 ^^
놋북 이뻐요😆🌊
조영주님의 대화: 오늘치 글쓰고 책 읽습니다 ^^
그믐 아직 적응중
김세화님의 대화: 그렇게 보셨다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잘못하면 스포될까봐 길게는 못적고 있습니다 ㅎㅎ;;
그믐바다님의 대화: 놋북 이뻐요😆🌊
ㅎㅎ 잘 적응하고 계십니다 팍팍 말씀하심 퍽퍽 답이 옵니다
박소해님의 대화: 처음 댓글 쓰는 것 같아요. 조영주 작가님이 기획하신 <십자가의 괴이> 재미있게 완독하였습니다. 리뷰는 모임이 끝나기 전에 한꺼번에 올려야 할 것 같아요. 우선 문경 십자가 사건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번 보고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사건인데요, 이렇게 앤솔러지로 엮었다니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 집필하느라 수고하신 여섯 명의 작가님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제주도에서 만나요 ^^
장맥주님의 대화: 저도 @조영주 작가님처럼 @김세화 작가님의 작가의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실은 작가의 말에서 궁금증이 한 가지 있는데요, ‘자살 장면을 내 작품에 넣을 생각이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건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에 넣을 생각이 없다는 말씀이 아니라, 작가님의 모든 작품에 자살 장면을 넣고 싶지 않다는 말씀이신 거죠? 혹시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어떤 윤리적 고민 때문인 건가요?
질문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후기 내용까지 생각해 주셔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제가 자살 장면을 넣지 않겠다는 것은 자살사건의 경우 경찰 수사가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타살 사건에 스며 있는 진실을 말하되 그것을 수사나 취재를 통해 밝혀내는 추리소설만 쓰고 싶습니다. 다만, 이 같은 제 생각은 살인범을 잡는 추리소설에 한정한 것입니다. 물론 자살 사건을 객관적으로 말하거나 묘사하는 장면은 넣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종교적, 윤리적 문제는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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