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

D-29
하지만 모든 게 끝난 건 아니야. 인선의 목소리가 그 열기 사이로 번졌다. 정말 헤어진 건 아니야, 아직은.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197, 한강 지음
시간은 현재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과거는 기억으로, 미래는 기대의 형태로 현재에서 재현된다고 합니다. 죽은 새가 살아있는 듯 보이고, 인선과 환영인 듯 꿈인 듯 대화하는 모든 것이 현재 속에서 재현되고 있는 기억이라고 느껴지네요. 그렇게 지난 과거들은 기억의 형태로 현재에서도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고, 끊임없이 기억으로 존재시켜 나가야 극복할 수 있으며, 또한 모두의 삶에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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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모임 같이 하게된 김민지 라고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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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전님의 대화: 시간은 현재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과거는 기억으로, 미래는 기대의 형태로 현재에서 재현된다고 합니다. 죽은 새가 살아있는 듯 보이고, 인선과 환영인 듯 꿈인 듯 대화하는 모든 것이 현재 속에서 재현되고 있는 기억이라고 느껴지네요. 그렇게 지난 과거들은 기억의 형태로 현재에서도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고, 끊임없이 기억으로 존재시켜 나가야 극복할 수 있으며, 또한 모두의 삶에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써주신 글을 보니 좀 이해가 되는것 같아요. 기억으로 존재 시켜 나가는 의미로 작별하지 않는다 같네요
뼈들을 본 뒤부터야. 인선이 말했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09, 한강 지음
민트트님의 대화: 오늘부터 모임 같이 하게된 김민지 라고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반갑습니다 😁
제제10님의 대화: 써주신 글을 보니 좀 이해가 되는것 같아요. 기억으로 존재 시켜 나가는 의미로 작별하지 않는다 같네요
네.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기억하기 위해선 여러 차례 더 빠르게 반복해야 했다. 각질과 표피를 건너 예리한 화기가 진피로 스며들기 직전까지.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03,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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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연님의 문장 수집: "기억하기 위해선 여러 차례 더 빠르게 반복해야 했다. 각질과 표피를 건너 예리한 화기가 진피로 스며들기 직전까지."
용기를 증명하고 싶은 아이들이 차례로 불 속에 손끝을 넣는 장면이, 이 사건을 기억하려는 주인공의 현재와 자연스레 겹쳐집니다. 슬픔을 기억하려는 그 시작은 대단한 게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작은 불꽃을 켜두는 것으로도, 그 고통을 참아내며 작별하지 않음을 견딜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ㆍㆍㆍ누군가 더 있는 것 같을 때가 있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08, 한강 지음
그 가을에 유골들이 발굴됐어. 어디에서? 나는 물었다. 제주공항, 하고 대답하며 인선이 목소리를 낮췄다. ......활주로 아래에서.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09, 한강 지음
……누군가 더 있는 것 같을 때가 있어.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08, 한강 지음
인선은 어떤 강렬하고 괴로운 경험을 한 뒤, 그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통을 겪고 있고, 그러한 인선과 대화를 하고 그녀를 바라보는 경하 역시 인선의 고통이 자신의 고통인 양 느끼고 있네요. 타인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는 경하의 모습이 우리가 노력해야 할 부분으로 느껴집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17일과 18일은 2부 3장 바람을 같이 읽습니다 이부분을 읽고 인상깊은 문장과 느낀점을 적어주세요
라아비현님의 대화: @모임 1일과 2일은 1부 1장 결정結晶을 같이 읽습니다 이부분을 읽고 인상깊은 문장과 느낀점을 적어주세요
물잔에 빠뜨린 각설탕처럼 내 사적인 삶이 막 부스러지기 시작하던 지난해의 여름, 이후의 진짜 작별들이 아직 전조에 불과했던 시기에 ‘작별’이란 제목의 소설을 썼었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5, 한강 지음
다소 늦은 참가라 면목이 없습니다. 책의 제목인 <작별하지 않는다>가 탄생하는 장면 같아서 눈에 박히는 문장이었습니다. 작별을 붙잡고 진짜 작별을 막아서는 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그날 모래밭에서 아이들을 봤느냐곡.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30, 한강 지음
그 소원이 무엇인지 나는 묻지 않았다. 내가 아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싸우는 것. 날마다 썼다 찢는 것. 화살촉처럼 오목가슴에 박혀 있는 것.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06p., 한강 지음
꼭 그 사름 발소리가 다시 들릴 거 같아신디, 그걸 내가 기들리는 것인지 겁내는 것인지 알 수가 어섰주게.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232p., 한강 지음
바람 소리가 거세어질수록 촛불의 움직임이 격렬해진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p215, 한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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