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그은 문장이 겹치다니 저랑 비슷한 면이 있으신가 봐요.. 요즘 여기저기서 도파민에 대한 얘기들이 많아서 그런지 저도 도파민이 궁금하더라고요^^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D-29
링곰
밥심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해야하는데 그믐 때문에(?) 병행독서를 할 수 밖에 없어서 책 하나도 제대로 못 읽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링곰
저도 병행독서를 하고 있는데, 그동안 여러 이유로 책을 못 읽고 있었는데 그뭄 때문에? 덕분에? 강제로라도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도움은 되는 것 같아요^^
밥심
어쨌든 책을 읽게 된다에는 동의합니다. ㅎㅎ
링곰
“ 뇌는 행동을 무작위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항상 그 순간에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p. 194
인간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매우 독특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 목표가 나타나기 전에 미리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p. 196
목표를 달성하면 원하고 갖고 싶은 것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면 인간의 목적지향적 행동은 더욱 탄력을 받는다. 견물생심의 원리와도 상통한다.
p. 197
두 가지 이상의 욕구가 동시에 발현되면 목표를 성공시킬 가능성이 낮아진다.
p. 198
회색수도관 신경이 활성화되면 목적지향적 행동이 나온다.
p. 199
한 인간의 본성은 뇌가 모두 깨어 있을 때 판단해야 한다.
p. 201
의식의 행동 조절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본능에 끌리게 될 때, 멈추고 생각하는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다.
p. 207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은 어느 정도 사기를 당하지 않고 살기란 불가능하다. 따라서 사기를 당하고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내성과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p. 211 ”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대수 지음
문장모음 보기
최현성
@링곰 공감합니다.
2장에서 보면,
뇌의 시상하부에는 성욕, 식욕, 물욕, 안정욕, 공력욕 등 본능적인 행동을 만드는 다양한 신경들이 존재한다.
‘하나의 욕구가 선택된다면 다른 욕구가 억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까이있으며 한 신경이 흥분할 때, 이웃 신경은 억제되록 할 수 있다.’
식욕이 충족되면 성욕이 줄어든다는 말은 들은 적이 있어요.
경험적으로도 그렇고요.
그래서 식사를 하고 나면 남성은 성욕이 줄어드는 반면, 여성은 포만감에서 안정감을 느껴 오히려 성욕이 올라간다는 얘기도 있고요.
최현성
2장.욕망의 채널을 돌리자
에서 흥미롭게 읽은 내용.
p.201 알코올은 신체의 전반적인 신경전달을 억제하고 수면을 유도하는데, 이때 전두엽의 기능이 현저히 저하한다. 취중진담이라고 하지만 취중에 하는 말은 알코올에 의한 전전두엽 억제로 본능에 충실한 언어가 조절이 안 된 상태로 나오는 현상이다.
술을 먹고 사랑을 고백하면, 많은 경우 깨고 나면 후회한다.
사랑을 고백하 때는 허락을 받지 못할 가능성과 한 장 나은 고백 카드를 잃고 더 이상의 기회가 없을까 봐 두려워서 신중히 말을 꺼내는 것이 정상 행동이다.
//
노래 제목 중에 <취기를 빌려>, <취중진담> 도 있고,
일상에서 ‘술 김에~~~ 했다’라고 하는데요.
술의 힘이라도 빌려서 고백을 하는 게 맞는 건지 or
후회할 확률이 높은 고백을 하지 않는 게 상책인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뭐가 정답일까? ㅎㅎ
책임은 순전히 나의 몫
링곰
술김에 하는 말이 진심일까 아닐까 궁금했었는데 취중에 하는 말이 알코올에 전전두엽이 억제되어 본능에 충실한 언어가 나오는 거라고 하니...앞으로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ㅎㅎ
최현성
2장. 욕망의 채널을 돌리자
p.202 성공의 기쁨을 주는 보상회로
보상회로는 주로 도파민 신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신경은 보상이 주어진 대상, 장소, 방법 등을 기억하는 역할을 한다. 다음에 기회가 다시 오면 해당 행동을 더욱 강화하여 반복하게 만든다. 자녀들에게 일정한 장소와 시간에만 게임을 하도록 하면 오히려 게임에 중독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도 도파민 신경 때문이다. 한번 보상을 얻으면 해당 행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데, 이를 강화학습이라 한다.
///
자녀들에게 무슨 요일에 몇시간 이런 식으로 게임이나 유튜브를 하게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중독을 강화시킨 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제가 명상을 가르칠 때, 권하는 습관이 같은 장소/ 같은 시간 이거든요.
이게 뇌과학적으로도 중독 또는 훈련이 잘된다고 하는 원리가 보상회로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신아
오호 그렇군요! 같은 장소, 같은 시간을 꾸준하게 지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데요... ㅠㅠ 예전에 또 무슨 얘기를 들었던 것이 떠오르네요. 딱 3주간만 똑같은 것을 그대로 반복하면 습관으로 굳힐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것도 이번 챕터에서 나온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겠구나 싶습니다. ㅎㅎ
최현성
2장. 욕망의 채널을 돌리자
p.203 성공의 기쁨을 주는 보상회로
부부가 평생 정을 붙이고 살 수 있는 이유도 서로 강화학습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어떤 보상이든 부부간에 보상이 있어야 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부부간에 화목을 유지하려면 보상의 질을 점점 높이는 것이 좋다. 그러나 대부분 신혼 때보다 보상의 강도는 점점 낮아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
사랑이나 관계를 뇌과학적 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많은 부분 현실적으로 그렇다고 보고 관계를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썸을 탈 때, 밀당을 하는 이유도 내가 마음을 확 줘버리면 상대가 나에 대한 가치를 절하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거리를 주는 것이겠죠. 너무 쉽게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보상회로에 있어서는 만족감이 작으므로 강화학습이 되지 않겠지요.
그렇다면, 사랑이 충만한 가운데 부부간에 오래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창옥 강사의 영상에서 ‘열정기-권태기-성숙기’ 3단계로 사랑을 설명한 걸 들었을 때, 공감이 많이 됐어요.
열정기의 사랑이 연애 또는 결혼 초기라면, 권태기는 그 이후일텐데요. 권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관건이겠죠. 뇌과학적으로 권태기를 어떻게 보내야 좋을지 궁금해지네요.
신아
뇌과학적으로 권태기를 잘 보내는 방법!! 저도 정말 궁금합니다. ㅠㅠ 이쪽 관련도서도 찾으러 가야하나요... ㅎㅎㅎㅎㅎ
밥심
뇌과학적으로는 잘 모르나 인생 동반자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자신이 맡은 바 역할을 열심히 하다 보면(때때로 인생 동반자의 지지와 응원을 받으며), 어느 덧 나이 들어 상대에 대한 애틋함이 생기더이다. 함께 열심히 잘 살아오고 있다는, 그래서 고맙다는, 그런 느낌이죠. 제 경험으로는 그렇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신아
[PART 5] 10월28-30일: 5부(217-251쪽)를 읽고 인상 깊었던 부분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주제 또는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밥심
“ 217쪽
새롭게 연결하여 만든 생각을 아이디어라고 하고 이러한 능력을 창의성이라 한다.
221쪽
하늘 아래 새것이 없으며 새로운 것은 이미 있는 것들의 연결로부터 나온다. 새로운 생각은 늘 뇌 속에 있는 정보들을 조합함으로써 누구나, 언제든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창의성은 본능이며 특별한 재능은 아니다. 훈련을 통해서 얼마든지 증진할 수 있다.
222쪽
우리는 무엇을 모르는가(2005년 <사이언스>)
1위: 우주는 무엇으로 만들어졌는가?
2위: 의식의 생물학적 기제는 무엇인가?
3위: 어떻게 그렇게 적은 수의 유전자(약 2-3만 개 정도)로 생명 현상이 유지될까?
6위: 인간의 수명은 얼마나 연장될 수 있을까?
11위: 우주에는 우리뿐인가?
15위: 기억은 어떻게 저장되고 소급되는가?
16위: 협력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225쪽
아이디어가 좋다고 창의적인 것이 아니다. 발견과 아이디어가 세상 속에서 실제로 쓰일 수 있는 창의성인지 검증을 하고 열매를 맺어야 의미가 있다.
228쪽
목표는 공부를 할 의욕을 만들고, 공부를 하다 보면 새로운 목표가 설정된다. 목표와 공부의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공부를 잘하는 원리다.
229쪽
아이들에게 “무엇이 되고 싶냐?”라고 질문하기 전에 어른들과 선생님들이 먼저 공부하면 무엇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과 목표를 제시해주어야 한다.
243쪽
결국 인공지능에는 뇌와 같은 다차원 인식 기능이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 그럼에도 인공지능이 대단한 능력을 갖는 이유는 전력과 데이터만 제공하면 열심히 무한대로 반복학습을 한다는 점이다.
244쪽
만일 뇌의 다차원 인식과 효율성을 모방한 인공지능이 나온다면 그때 가서 또 고민해보자. 개인적으로 그런 날이 내 생전에 오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뇌는 이렇게 직관적이고 긍정적이다.
251쪽
기억들이 신경망에 중복해서 저장될 수 있는 매트릭스 메모리가 실제로 가능함을 보인 것이다. 또한 하나의 기억이 모티브가 되어 다른 기억들도 넝쿨째 생각나는 원리도 설명할 수 있게 된다. ”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5부 내 안의 창의성 깨우기, 김대수 지음
문장모음 보기
밥심
5부에서는 기억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매트릭스 기억 이론을 통해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늘 이런 것들이 궁금했거든요. ‘우리 뇌에는 어떻게 의식이 생기고 기억이 저장될까?’ 기억의 패턴완성과 패턴분리 기능도 흥미로웠습니다. 이런 기능이 없다면 우리 뇌의 엄청난 효율성은 담보되지 않았으리라 납득이 되더군요. 이제 어느덧 10월의 마지막 밤이 다가오고 있고 최종 6부만 남았네요.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이 맘 때 많이 들리는 노래 <잊혀진 계절>의 첫 소절에서도 하필 '기억'을 소환하고 있네요. ㅎㅎ
신아
좀 어렵긴 했지만 저도 5장 참 신비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뇌과학 분야에서 기억 관련된 내용이 가장 관심 가는 것 같아요. 문장수집 해주신것에도 나와있듯 <우리는 무엇을 모르는가> 15위가 "기억은 어떻게 저장되고 소급되는가" 라는데, ㅎㅎ 그만큼 아직 여러모로 베일에 싸여 있는 흥미로운 주제겠죠.
신아
꼭 읽어보고 싶은 관련도서도 있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유명한 책이에요.
기억의 뇌과학 - 인간의 기억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라지는가저자는 신경과학자의 깊이에 뛰어난 스토리텔링 재능을 바탕으로 우리를 불완전하고도 경이로운 인간 기억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리고 주의집중, 감정, 수면, 맥락과 스트레스 등 본질적으로 더 나은 기억 생활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책장 바로가기
밥심
기억에 대해 궁금해하기만했지 뭘 찾아볼 생각은 안했나보네요. 잘 알려진 유명한 책도 모르고 있으니 말입니다. ㅋㅎ
신아
요 책도 기억을 다루고 있습니다.
도둑맞은 뇌 - 뇌과학이 발견한 기억의 7가지 오류뇌과학이 발견한 기억의 7가지 오류를 분석한다. 기억은 왜 불완전하며, 그 기억으로 인해 우리는 어떻게 곤경에 처하게 되었는지도 살펴본다.
책장 바로가기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