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

D-29
아! 올랜도 영화 틸다 스윈튼 나왔던 거 @꼬모 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버뜩 생각났어요. 생각난 김에 꽂아 봅니다. 영화는 '올란도'네요. 와..1992년 영화 전 틸다 스윈튼은 '콘스탄틴'에서 가브리엘 천사였나?로 나왔을 때가 강렬하고 매력적이었어요.
올란도여성보다 더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젊은 귀족 올란도는 만찬회장에서 여왕 엘리자베스 1세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시를 낭송한다. 여왕은 그에게 저택을 하사하고 영원히 죽지도 늙지도 말라는 말을 남긴다. 여왕이 죽은 후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의 딸과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갑자기 그녀가 고국으로 돌아가버리자 상심한 올란도는 1주일 동안 잠에 빠지고, 깨어난 후에는 시를 쓰며 마음을 달랜다. 얼마 후 터키 대사가 되어 영국을 떠난 올란도는 그곳에서 일어난 전쟁에 휘말리자 다시 긴 잠에 빠지게 되고 깨어나보니 자신의 성이 여자로 바뀌었음을 알게 되는데…
올랜도 포스터만으로도 너무 멋지네요~~~♡ 콘스탄틴에도 틸다 스윈튼이 등장했는지 몰랐네요 위대한 작품과 영화의 만남도 멋진거 같아요~~~😁
오!!너무 고맙습니다^^ 가끔 너무 훌륭한 작가님인데 제가 입문책을 잘 못 선택해서 몇년째 다다르지 못한 분들이 계시거든요~변명일 수 있지만 세계명작이나 고전서를 접할 때의 어려움인거 같습니다~😅😅😅(외국인분들이 떡볶이 처음 도전할때 초캡사이신 떡볶이에 도전하는 느낌이랄까?? 떡볶이는 고추장 뿐아니라 떡의 쫄깃한 식감과 어울어진 양념의 어울림도 큰 매력이잖아요^^) @꼬모님이 추천하신 올랜도 읽고 싶은 책에 살짝 담아두겠습니다~😉😁
열심히 목소리 가다듬으시는 모습이 귀여우셨어요. 듣는 사람은 사실 별 상관없는데 거북별85님은 나중에 부끄러워하실지도 몰라 얼른 알려드렸습니다. ^^ 거북별85님과는 벌써 몇 차례 모임 함께 했는데요, 뵐 때마다 항상 반갑습니다. 어제 모임에도 열정적으로 채팅 창에 글 남겨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ㅎㅎ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김새섬님🙏🙏🙏 제 낭독은 떨려도 다른 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스트레스가 있으면 무의식중에 혼잣말하는 버릇이 있는데 어제는 그런 증상이 없어서 어찌나 다행이었던지😅😅😅 등줄기에 땀이 주룩~했습니다~😅😅😅
역시 첫 낭독이라 엄청 긴장했는데(구글 미팅도 처음이라...거의 한 시간 땀이 흘러서 더웧네요...으흐), 다른 분들 낭독도 듣고, 낭독 팁도 배우고 말씀 들어서 참 기뻤습니다. 함께 읽는다는 건 놀라운 경험이네요. 편안하게 진행하시며 말 걸어주신 새섬님과, 낭독 들려주신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꼬모 님의 멋진 마스크? 가면? 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책을 워낙 많이 읽으시니 배경 지식이 풍부하신 것 같아요.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온라인이지만 참 쑥스러워 고민하다 가면을 썼습니다 흐흐;; 그리고 저는 일단 모든 분들께 사과부터 드려야합니다. 어제 그 정보는 틀렸어요 대단히 죄송합니다! 다시 보니 날짜가 부활절이라 검색하니, 그때가 가톨릭 교회 종려주간이라 종려나무 가지 들고다니는 거였어요. 액막이 타작용 나무는 노간주랑 마가목이고, 행실 나쁜 여자 디스하는 건 벚나무입니다. 참...창피하네요 ㅜㅜ 일단 사진 링크 달아봅니다. https://www.alamy.com/stock-photo-commemoration-of-palm-sunday-at-vatican-city-st-peters-square-featuring-140266253.html
꼬모님의 가면 등장, 신선하고 좋았어요! ^^
오!! 전 신기술인가 했네요~^^;; 너무 좋은 정보들 많이 공유해주셔서 저에겐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정보 제공해주시고 다시 A/S까지!! 👍👍 요즘은 책임감있어야 할 미디어들조차 그냥 한번 던지고 나면 끝이던데요~~^^;;
ㅜㅜ AS라기엔 참...기껏 귀중한 낭독시간 여러분과 같이 나누었는데 잘못된 정보 말한 것이 참 부끄럽습니다. 좀 더 조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닙니다~ 혹여 다음에도 함께 한다면 여러 이야기들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귀중한 시간 @꼬모 님과 함께 해서 더 즐거웠습니다~🧡
가톨릭 교회 종려주간이었군요. 혼자 읽었다면 절대 몰랐을텐데,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링크로 자료까지 ^^
저도 꼬모님 마스크가 신선했습니다(설정어떻게 하는걸까요??) 그리고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들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혼자 읽을 때는 그냥 고기를 원시인처럼 구워먹는 느낌이었다면 꼬모님과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귀한 향신료와 야채를 곁들여 스테이크를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디지털 기술에 약해서...본드 붙여 조립했습니다. 역시...잘못된 정보 죄송헙니다 ㅜㅜ
어머, 직접 조립하셨다니! 그 정성스러움이 더 반짝거립니다:)
자세히 보면 본드 자국 여기저기 있는 무서운 호박이네요 흐흐 따순 말씀 감사드려요 ㅜㅜ
낭독이 참 매력있네요. 다른 분들의 목소리로 독서를 하니 참 좋았습니다. @도리 님 (맞죠?)의 낭독 팁! 도 정말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저도 어제 새삼 낭독의 매력을 발견했어요. 다들 읽어주시는 편지글이 짧아서 오히려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더 듣고 싶다아~~ 하면서요. 진공상태 님이 읽어주신 첫 번째 글도 전문 다 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시간이 의외로 빨리 갔습니다.
저녁을 먹기로 한 친구 집에 컴퓨터까지 챙겨 갔지만 온라인 글모임이야 그렇다치고 낭독회는 생애 처음이라 컴퓨터를 켜고도 미팅룸에 들어가나 말아야 하나 고민고민을 하다가, "들어가 봐." 라는 친구의 부추김에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 낭독을 해야하는 걸." "낭독회 모임이라면서? 번갈아 낭독을 하기로 했다며? 들어가 봐." 친구와 실랑이 아닌 실랑이를 하다가, "아무튼 약속을 해 놓고 참석하지 않는 건 예의는 아닌 것 같아요. 그쵸?" 저의 늦은 참여에는 이런 맹꽁이같은 사연이 숨어있습니다. 늦게 참석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편지글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글에 대한 참석자 여러분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편지를 요즘의 SNS 문자와 견줄 수 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에 여러분이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편지 더욱이 손편지를 써보신 분이라면 펜을 들기 전에 얼마나 많은 생각을 품어야 하는지 잘 아시는 까닭이겠습니다. 버지니아의 손편지는 늘 급하게 쓰여졌다고 하지만 정작 그녀의 머릿속에는 편지글보다 월등히 많은 내용이 출렁거리고 범람하다가 넘치고야만 그래서 뱉어내지 않으면 안되는 생각들만 글로 쓰여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많은 지인들과 많은 생각과 고민과 투정과 가치관을 털어놓고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버지니아는 자신의 생각이 확고했음에도 혹시나 모를 오해나 편견에 대한 다른 이들의 의견에 마음을 열어두는 사람이었다는 생각도 합니다. 칭찬에 둔감하고 지적에 민감할 필요도 있고 칭찬에 가슴 벅차고 비난에 고개 저을 필요도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무엇이 그르고 무엇이 바르고는 결국 개인의 기준에 따르니까요. 나를 지지해주는 단 한 사람이 소중한 하루입니다. 모임을 진행해주신 김새섬 님과 참석하시고 낭독하시고 마음을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풍성하고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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