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칙릿 장르가 종종 가볍고 로맨스 중심의 이야기로 소비되곤 했던 반면, "러브 누아르"는 더 깊이 있는 감정과 성장을 파헤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느낌을 주었어요. 사랑을 통해 단순히 관계만을 맺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자아를 찾고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는 칙릿 장르의 본질적인 재미뿐만 아니라, 독자가 감정적으로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 것 같아요.
특히 사랑과 동경이 단순히 로맨틱한 감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으로 기능한다는 점이 이 작품을 통해 더욱 명확히 드러난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역시 이거지!’라는 감상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기존 칙릿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시도들을 발견할 수 있어 즐거운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북다] 《러브 누아르(달달북다03)》 함께 읽어요!
D-29
하얀사과
멜로
평소 접하던 칙릿 장르와 시대적 배경이 조금 달라서 신기하고 좋았어요! 예상을 깬다고 해야 할까요? 배경도 배경인데 퀴어 소설이어서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휘킹
저 역시도 제가 생각해왔던 칙릿 장르와 달라서 오히려 색다르고 재미있었어요. 뭐라고 해야할까 알고있었던,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하고 입밖으로 내뱉어야할지 맴돌던 것들을 시원하게 탁 깨부숴주는 그런 느낌이였어요.
멜로
네, 안 웃을게요. 꼭 그럴게요.
저는 제 자신으로 먹고살게요.
『러브 누아르』 한정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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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사실 가끔은 선도 자신의 이름을 까먹는다. 선은 이곳에서 미쓰 박으로 불린다. 여긴 많은 미쓰들이 있다. 언제나 대체 가능한 미쓰들.
『러브 누아르』 한정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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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장르? 장르가 뭐예요?'
'주제요. 여자가 성공하는 장르가 있다고 하면 나는 그걸 세상엔 없는 이야기, 환상 소설이라고 하겠어요.
『러브 누아르』 한정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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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 그 여가수처럼 사라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누군가의 무대에 잠깐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으니까. 이런 드라마 같은 일이 자신에게 벌어졌다는 게 조금은 놀랍기도 무섭기도 그리고 신기하기도 하였으니까. 무엇보다 그 무대의 공동 주연에 미쓰 리 언니라면 기꺼이. ”
『러브 누아르』 한정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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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로맨스가 아니에요, 이 세상은.
여자에게야말로 누아르 장르가 필요해요.
누아르는 여성 장르여야 해요.
『러브 누아르』 한정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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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 스포츠 신문에 실린 연재 소설이라는 것은 보통 남자 위인이 등장하는 역사 소설이거나 남자끼리 치고 받는 무협지가 대부분이었다. 여자가 로맨스만 좋아하는 게 아니고 세상이 그렇게 몰아가는 것 같았다. 도통 그런 것엔 재미를 붙이기 어려웠다. 사실 그래서 선은 자신이 읽기에는 소질이 없다 생각했었다. 하지만 미쓰 리 언니의 소설을 보니 아니었다. ”
『러브 누아르』 한정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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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의책
일과 사랑이 한 사람의 세계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사실 칙릿이라는 것도 자신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이야기가 더 멋지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어쩌면 가장 근본에 가까운 칙릿이 아닐까 싶었고요. 사랑의 다양한 형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게 퀴어적 성애이든 혹은 한 인간으로서 존경을 담은 성애이든 중요하지 않다고요. 그래서 주인공의 미래가 벅찰만큼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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