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지식북클럽] 3. <불안 세대> 함께 읽어요

D-29
MZ세대라는 걸 매체를 통해서만 보고 실제로 그 들과 일해본 적은 없어서 주변에서 듣거나 미디어에서 들은거라서 잘 모르겠지만.. 뭔가 자기 위주로 생각하지만 남들이게는 자기 의견을 말하는 걸 못하는 세대라고 생각해요. 마음에 안 드는 건 뒤에서 궁시렁 대고 인터넷에 불만을 쓸 수는 있어도 직접 면전에서 말하는 건 못하는 느낌이예요..
1970~1979년 출생자 X세대 1981~1996년 출생자 M세대 1997~2012년 출생자 Z세대 각 세대별 시대구분을 찾아봤습니다. 저는X세대의 초입이며 저의 아이들은 Z세대네요. 저와 아이들은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늘 느끼고 있지만 각 세대별 차이점을 검색해보며 '확실하네' 하는 심증을 굳히게 됩니다. 검색으로 차이점들을 찾아봤습니다. 거기에 기초하여 저의 아이들을 통해 느끼는 Z세대의 특징은 크게 '디지털 세대'와 '개인주의'라는 2가지 축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완벽한 디지털 세대(탁월한 감, 뉴미디어를 통한 소통) 너와 나의 구분이 뚜렷하다 자신을 사랑한다(외모,패션, 몸관리, 실력에 투자) 자기 표현 욕구가 강하다. 손해보지 않으려 하고 희생정신이 약하다. 사고 파는 것에 익숙하다(중고거래) 투자에 적극적(주식, 코인, 리셀, 알바 등) 지루한 것을 못 참는다. 재미 추구. 실생활에서 대인관계의 어려움
함께 읽고 나누면 좋을 것 같아 책을 구입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북클럽에서 나눌 이야기들을 기대해봅니다. 시대가 바뀔때마다 책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시대를 구분짓고 세대를 구분짓는 용어를 쏟아내는데 사실 저는 M세대도, Z세대도, 알파세대도, 그리고 저를 구분지었던 세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무슨 세대'다 하는 말이 나올때마다 열심히 살펴봤지만 말예요. 어쩌면 사회와 타인이 구분짓는 영역 안으로 들어가기 싫고 그냥 저 자신으로 존재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Z세대나, 하이트가 부정하는 '알파 세대'에 대해서도, 나아가 학자들이나 사회가 시대에 따라 00 세대라는 용어를 만들어내는 이유도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댓글들만 살펴봐도 많이 알게되는 것 같습니다!!
김영하 작가님이 2007년 소설 『퀴즈쇼』에서 이런 문장을 쓰셨죠. “우리는 단군 이래 가장 많이 공부하고, 제일 똑똑하고, 외국어에도 능통하고, 첨단 전자제품도 레고블록 만지듯 다루는 세대야.” 이 표현이 한동안 젊은 세대를 가리키는 말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Z 세대는 이제 이 표현과 거리가 멀어지지 않았나 생각해요. Z 세대가 단군 이래 가장 많이 공부하고 제일 똑똑하고 외국어도 잘하고 IT에도 능한가 하고 물어보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거든요. 적어도 Z 세대가 그 앞 세대인 M 세대보다 외국어나 IT를 더 잘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전자제품을 다루는 능력에 있어서는 Z 세대는 디렉토리 개념을 모른다든가 물리적인 키보드를 비롯해 모바일이 아닌 PC 환경에 서툴다든가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그러면 Z 세대는 M 세대나 그 앞 세대보다 뭘 잘하는데?’ 하고 묻게 됩니다.
퀴즈쇼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이해 시작된 ‘복복서가×김영하 소설’ 시리즈 2차분 6권 가운데 앞서 출간된 『오직 두 사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빛의 제국』에 이어 나머지 3종이 모두 출간되었다.
작가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잘 안다기 보다 잘 '사용' '활용' '탐' 내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Z 세대를 구분하는 시기를 보면 그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이 초.중.고 시절을 보내며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 등을 휴대하고 다니며 디지털 노마드 학창 시절을 보내기 시작한 존재들로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IT 기기들을 그들의 존재와 정체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과 도구로 적극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Z 세대는 자기 시공간의 영역에 대해 얽매임 없이 자유로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을 세대로(뿐만 아니라 특징이나 특성에 따라) 명명하여 분류화하는 것이 오히려 명확한 구획을 정해서 세대 간 차이를 더 곤고히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굳이 X.Y.M.Z로 세대를 구분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편입니다. 그냥 어느 시기에 태어난..으로만 표현하고 이해해도 충분할 듯.. 게다가 X 세대 같은 Z 세대도 있을테니까요~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디지털 기술에 특화된 세대라는 생각이 들어요. 독서모임에서 만난 2030 세대와 대화를 하다가 우스개 얘기로 스마트폰이 신체 장기와 다를 바 없다는 말까지 나왔더랬습니다. 그만큼 없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겠죠. 물론 세대와 상관없이 스마트폰이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 이러한 양상은 더 강화될 것 같습니다.
알파세대의 부정은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어떤 의미에서의 부정인지 Z세대를 보는 시각은 저로선 안타까운 세대 "꿈은 크게 꾸어야 깨져도 조각이 크다" 라는말이 통하지 않는 열심히 해야 중간이나 간다는 생각으로 사는 세대 경쟁에 스스로를 가둬버리는 그래서 불안을 불안인지 모르는 그런 세대라 생각합니다
제가 바라보는 Z세대는 가장 빠른 세대입니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태어나고 자라며, 많은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기도 하고 그만큼 빠르게 놓치기도 하는 세대라고 생각해요. 덧붙여 스마트폰 등으로 혼자서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을 알다 보니 개인주의 성향이 조금 도드라진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너무 나쁜 표현만 쓴 것 같지만, 저는 이들의 빠른 습득력이 부럽기도 합니다. 소셜 미디어로 온 세상을 누비다 보니 다른 세대보다 편견 없이 습득하며 보다 넓은 세상을 사는 것 같아 보이거든요.
몸풀기 질문 1. Z세대의 소비에서 확고한 취향을 봅니다. 취미 보다는 취향에 치중한 느낌이랄까요. 이북리더기 유저 중 인치별 +물리키 유무+리더기 색깔 등 5~6대를 보유하는 연령대가 거즘 Z세대들이었어요. 이북리더기로 독서 생활을 하면서 주말에는 소장하고 있는 리더기들을 장소별 시간대별로 사용하며 자신의 취향껏 폭넓은 소비를 지향하는 그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들의 독서생활을 어깨 너머로 보다 6인치(브라운드)와 10인치(오닉스 노트) 리더기를 소유하는 따라하기를 했고, 주로 10인치로 읽지만 6인치도 10인치 옆에 두워 존재 자체로 행복을 느낍니다. 뭐든 한 개만 사서 사용하던 기존 관념을 그들 덕분에 소비의 미덕을 깨쳤지요:)
질문을 받으니 세대 차이난다~ 이런 말을 평소에 장난으로 툭하면 하면서 제대로 세대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일단 제가 Z세대고 혈육이 M세대인데 체감 상 뭐가 다른지도 영 잘 모르겠고요. 알파세대는 접할 일이 없어서 아예 모르겠습니다. 외모도 다 또래처럼 보이고 관심사도 스마트폰 활용도도, 삶이 팍팍한 것도 다 비슷하게 보이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X세대 / MZ알파세대의 구분으로 느껴지네요. 제가 Z세대니까 제 또래를 봤을 때 느끼는 특징을 말해보면... 조급하다, 유행에 민감하다. 경쟁에 질려있으나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주 무기력하다. 등등 이렇게 떠오릅니다.
제가 Z 세대 끝자락(90년대 후반생)이라 객관적으로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짧은 생각을 남겨봅니다. 저를 비롯한 Z 세대는 또래 압력(peer pressure)을 크게 느끼는 것 같아요. 남들이 하는 대로 또는 하라는 대로 해야 불안을 덜 느끼기 때문일까요? 어렸을 때부터 정해진 트랙을 따라 사는 게 익숙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청소년기부터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주변 소식을 접하다 보니 또래 압력을 크게 느끼는 게 아닐까 합니다. ‘OO 미만 잡’, ‘OO 평균’, ‘OO 수준’ 처럼 비교 혹은 기준의 의미가 들어간 비속어도 이걸 드러내는 것 같고요.
몸풀기 질문1. Z세대를 검색해 보니 1996년부터 2004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라고 하네요. 음..생각해보니 저는 MZ세대라는 신조어에 익숙해지는 것에 꽤 시간이 걸렸고, 여전히 MZ특징은 이러저러하다 라고 단정짓는 의견들에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불안 세대>는 이 Z세대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있기에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에 이 세대들이 다른 세대들과 두드러지게 다른 점은 정리할 필요가 있겠네요. Z세대는 스마트폰을 분신처럼 사용하는 환경에서 자라났고, SNS를 통한 온-오프라인 관계 형성이 일상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느 집단을 하나의 언어로 명명하고 특징짓는 것을 조심스럽게 생각하는 편이라 이 이상의 것들을 지금 당장은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Z세대는 기술발전을 통해 다양한 기기들을 접하면서 자라왔습니다. 이로 인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바로바로 볼 수 있는 영상매체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자신들이 보고 느낀 것들을 자유롭게 표현하는데 익숙합니다. 이들은 기존 한국 사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었던 집단주의와 연공주의를 철저히 부정합니다. 집단 모두에게 제시된 내용이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며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일과 자신의 여가생활을 구분합니다.
기술의 발전에 의해 디지털에 익숙하고, 그로 인해 사회에서의 대면 소통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Z세대에 속하는 것 같아요!
전 Z세대와 알파세대 구분을 안 하시는 게 신기합니다. Z세대는 이미 성인이고 알파세대는 아직 미성년이라 그 점에서도 차이가 확실하고, 제가 보기엔 차이점도 백만가지는 되거든요... 직장에서 신입이 Z세대고 제 아들이 알파 세대인데....성인이 된 Z세대는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에 비해 알파세대는....흠...아직은 '닝겐부터 되십시오' 수준이네요. 일단 두 세대가 성인인 시점에서 봐야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몸풀기 질문 2. 『불안 세대』는 사회심리학자가 진단한 우리 시대의 정신병리학적 현상에 대한 책이기도 합니다. ‘한 사회가 집단적으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비유는 이제 인문학에서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현대 사회가 어떤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보느냐, 왜 그렇게 진단하느냐’는 각자 의견이 다릅니다만. ‘정신질환의 종류’에 대해 검색하니 우울, 양극성 장애, 조현병, 불면, 불안, 강박, 공황장애, 알코올의존증, ADHD, 외상 및 스트레스 관련 장애, 성격 장애, 물질사용 장애, 충동조절 장애 등등의 용어가 나오네요. 여러분은 현대인들이 집단적으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보세요? 어떤 질환을 앓고 있다고 보시나요?
2. 디지털 시대의 급변으로 이전 세대와는 확연히 다르게 사람들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약화시켰습니다. 공허감과 소외감을 증가시키며, 심리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SNS의 과도한 사용은 사람들을 끊임없이 비교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정신적 스트레스 및 우울증을 초래했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스마트폰 중독 현상은 사람들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 즉, 불면증, 주의력 결핍, 극도의 피로감을 동반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웅지니님께서 열거하신 '정신질환의 종류'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을 것입니다. 다만, (굳이 해야한다면) 그 정도 차에 따라 집단적이냐 개인적이냐를 구분할 수는 있을 듯합니다. 현대인들이 집단적으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하기보다는, 어느 시대의 사람들보다 현대인들은 이름 붙이기에 열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ADHD, PTSD 등 전문용어들이 일상어가 될만큼, 쉽게 구분하여 이름 붙이는 것이 정신질환 그 자체의 현상보다 더 심각하게 그리고 빈번히 드러나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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