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읽기 모임

D-29
하지만 그 변동성이 자산의 질이나 우수성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만일 비트코인이 청년기 통화 네트워크에서 진정한 국제 통화 시스템의 근간으로 성장한다면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등락은 무시무시한 롤러코스터의 모습일 것이다. BTC의 시장 가치가 전 세계 모든 금의 시장가치와 같다면 달러당 BTC 가격은 약 50만 달러에 이르리라고 본다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 계층 화폐로 살펴본 금, 달러, 비트코인, 디지털 화폐의 미래 닉 바티아 지음, 정성환 옮김
50만 달러 = 6억 8,950만 원..지금은 9천5만원
투자업계가 보기에 BTC를 미래의 화폐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마치 1999년에 인터넷을 미래 상거래 공간으로 인정하지 않는 행위와 다름없는 것이다. 21세기 들어 인터넷 관련 주식에 투기적 가격 버블이 형성되긴 했지만 오늘날 세계 최대 상장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페이스북은 인터넷 덕분에 수조달러의 시가총액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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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시카고는 선도계약과 선물계약을 표준화해 농민들이 수확 이전에 곡물을 판매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하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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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선물이 그런 거였군요. 비트코인 선물이라고 할 때는 이해가 안 되었는데 현물을 생각하니 바로 이해가 되었어요. 저도 특정 농민단체와 선물거래를 한 적이 있거든요. 연초에 감자 5키로=1만원 가격으로 매수하기로 약속하고, 수확기때 농산물과 가격을 맞교환했어요. 비트코인 선물은 이해하기 아직 어렵지만,농산물 선물이 있고, 그게 농민들과의 직거래가 가능하다면 또 도움이 된다면 농산물 선물 거래는 더욱 해보고 싶네요.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암호화폐에 대해 '그거 오르려나? 사야 하나' 같은 1차원적인 생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그게 돈인지 아닌지 같은 논의에도 관심이 없었고요. 막연하게 블록체인 기술은 중요한 미래 기술인데 암호화폐는 그걸 사용하니까 기술적 의의가 있다, 정도로 생각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또 @수서동주민 님 글을 접하면서 시야가 많이 트이는 느낌이에요. 고맙습니다.
그러시군요. 저도 이 책을 읽고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정말 많아서 놀랐어요. 책이 228쪽 밖에 안 되서 뭐 금방 읽겠다 생각했는데 진도가 너무 안 나가고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놀랐구요. 저는 금을 사야겠다(혹은 금ETF,금펀드 등) 생각했고, 또 한편 지금 가장 제 머릿속을 지배하는 거는 암호화폐예금이에요. 제 놀고 있는 비트코인을 staking(일종의 암호화폐 예금) 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staking측면에서 ETH(이더리움)하고 USDT(USD를 1대1로 추종하는)가 정기예금 상품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해외거래소가 더 이율이 높구요. ..
17세기 암스테르담은행이 설립된 이래 국가와 화폐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었다. 그렇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화폐와 국가 간의 동맹이 이전 같은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국가 화폐의 반대 기제로 비트코인이 부상하면서 동맹 개념 자체가 구습이 되어가고 있다.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 계층 화폐로 살펴본 금, 달러, 비트코인, 디지털 화폐의 미래 10장 화폐 선택의 자유, 닉 바티아 지음, 정성환 옮김
정치적 이상을 위해서든, 비폭력 저항 수단이든, 새로운 화폐를 만들어낼 기술에 관한 신념에서든 비트코인을 선택함으로써 자기 노동의 결실을 측정할 권리를 스스로 택할 수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 비트코인은 자국 화폐를 쓰는 것을 지극히 당연한 자연의 섭리처럼 생각해온 인류 사회에 처음으로 제시된 진정한 대안화폐로서,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어서는 불가역적 추세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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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앞으로도 신뢰받는 중립화폐 역할을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디지털 금융 시스템의 중추적 역할자의 실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 역사적으로 금이 거래상대방 위험이 없는 최상의 자산임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시장가치 기준으로 금의 6%에 불과하다. 더구나 금은 2007년 이후 금융위기에 따른 반발로 국제통화로서의 지위를 일정 부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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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통화 무질서와 혼란 상황에 대비한 보험으로서 달러 피라미드에 급격한 지각 변동이 일어날 때 오히려 그 존재감이 확대될 것이다. 그렇지만 디지털 세계에서 금의 존재감은 비트코인에 미치지 못한다. 결국 비트코인은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립화폐로서 금의 지위를 대체하고 총 시장가치도 금을 넘어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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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모든 화폐는 디지털 지갑으로 보관하는 디지털 토큰으로 바뀌고 여러 종류의 전자화폐가 동시에 통용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세금 납부와 각종 정부 지원금 수령은 자국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CBDC를, 이자 수익 목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을, 중립화폐로는 BTC를 사용하는 등 한 종류의 화폐가 독점적으로 강제 통용되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 펼쳐질 것이다. 중앙은행 전자화폐가 일상생활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민간은행 예금의 활용도는 점차 축소될 것이다. 보다 많은 사람이 국가의 발권력과 무관한 암호화폐만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결코 스스로를 거래상대방 위험에 노출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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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했습니다. 다 읽고 나서야 돈의 계층이라는 게 전에 거시경제학 수업 때 배웠던 통화의 종류와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경제학 지식이 짧아서 이 책에서 말하는 계층 개념이 통화 지표랑 같은 것인지 조금 다른 것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M1, M2, M3, 이런 개념으로 배웠는데 요즘은 M3 대신 Lf라고 표현한다네요.
완독축하드려요. 저는 아직 헥헥 대면서 느리게 읽고 있어요 ㅋㅋ거시경제학과 비슷하군요. 와... 거시경제학 워딩 자체가 고등학교 때 물리랑 비슷하게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 자체의 위압감이 있어요. 제가 중문과에서 문화대혁명과 공자와 루신을 논할 때...경제학과 출신은 대학생때부터 주식이나 투자에 눈을 떠서 지금쯤 훨씬 잘 살고 있을 듯 한데... 급 부럽습니다.
저는 이 책이 문장도 간결하고 좋았어요. 그런데 제가 주로 이용하는 YES24에 후기를 보니 10개도 안 되는 후기들이 모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썼다는 .... 아 사람들은 책을 많이 안 읽는 건가요? 그리고 출판사 심플라이프도 매우 소규모 출판사 같았어요. 신문기사 찾아보니 심플라이프 대표님은 정말 잠도 적게 주무신다고... "박경란 대표는 창업 후 꽤 오랫동안 밤 12시 이전에 퇴근한 날이 없었다. 지금은 “출판사의 지속 가능성은 대표의 체력”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체력 관리를 꾸준히 해서 직원들에게 짜증을 내지 않고 좋은 분위기 속에 책을 만드는 것, 바로 심플라이프의 목표다." https://ch.yes24.com/Article/View/39421 박경란 대표님은 좋은 책은 만드셨는데, 혹시 이 책으로 투자목표도 세우셨을까 문득 궁금해집니다.
그렇지만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아직 그에 걸맞은 탄탄한 자금조달시장과 풍부한 유동성을 담보하는 자본시장을 갖추지 못하고 특히 무위험 자산시장(즉 중국 국채시장) 부문에서 많이 뒤처져 있다. (--> 실제 중국 국채를 조회해보니 중국1년물 연간수익률이 1.62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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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RMB와 다른 통화 간 거래를 제한하고 있으며 환율 결정 주체도 시장이 아닌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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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10가지 통화 목록과 가장 약한 통화목록 10가지 화폐유동성, 시장가치, 엄격하고 건전한 통화 정책을 가진 국가의 통화목록이 상위권으로 나타났고, 반대로 "경제가 건실하고 정치 상황이 안정적인 국가"가 아닌 경우 통화가치가 떨어짐... 중국RMB의 경우 화폐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환율도 국가가 결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통화가치가 경제성장률과 그 규모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보임 https://www.litefinance.org/ko/blog/for-beginners/gajang-gachi-issneun-tonghwa/
비트코인과 관련해 가장 평범한 진실은 아무도 비트코인을 통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가로부터 자유롭고 누구나 보편적으로 접근 가능한 사상 최초의 디지털 화폐다. 따라서 온전히 디지털 영역에만 존재하는 모든 화폐는 BTC를 기준으로 가격이 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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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후 수많은 코인들이 블록체인 기술로 출시되었지만, 비트코인 외에는 누가 만들었는지 그 주체가 정해져 있다. 즉, 인적 변동요인이 향후 존재한다는 이야기.... 사토시가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유일무이한 가치를 지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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