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

D-29
자기 자신을 알기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역량. 3부에서 역량을 다루고 있습니다. "더닝-크루거 효과"와 "근자감은 커리어에 도움이 될까"라는 절을 먼저 읽어보시면 역량에 대해 다른 각도로 생각할 수 있어요.
다양한 시도는 젊을수록 유리하겠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미국의 국민화가로 유명한 모지스 할머니는 76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다고 한다.
커넥팅 - 일의 길을 찾는 당신을 위한 커리어 포트폴리오 전략 p158, 신수정 지음
사실 이 문장이 가장 무서운 것 같아요.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내가 원하는 방향을 찾아 "빨리" 무언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은데 다른 시도를 했다가 결국 다시 또 다른 시도를 해야 할까봐 그게 무서운 것 같아요. 알면서도 실행을 하면서도 속도가 빨리 나길 바라는 마음이 무의식중에서 사라지지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그게 부모님께 짐이 되고 타인과 비교했을 때 더 좋지 못한 생활을 하게 될까봐 남들과 다를까봐 하는 불안감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2장 중간?쯤에 엘리멘탈의 문장이 유독 와닿았던 날이었습니다. '존중은 하되 타인이 부여한 삶을 떠나라. 죄책감을 느끼지 마라. 너의 길을 가라.'
<커넥팅>의 저자도 늦은 나이에 글을 쓰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30대까지는 하루하루 정신 없이 닥치는 대로 일하고 늘 불안했다고 하시면서, 얼마전 온라인 북토크에서 마치 "짐승처럼" 살았다고까지 하시더군요. 누구나 불안함, 조바심이 있지 않을까요? 느긋하게, 편하게 일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실력이 대단한데 여유로운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여유'라는 역량을 장착했기 때문이지, 속을 들여다보면 꽤나 고군분투를 했고 하고 있고 할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다양한 시도라는 말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너무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냥 해보는 거죠, 뭐. 한 길만 고집하다가 나중에 큰 실패를 하느니, 조금씩 이것저것 해보면서 작은 실패를 여러 번 경험하는 게 커리어 면에서 좋은 예방주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문장을 찾아주셨네요, 좋은 건 한 번 더 반복! "존중은 하되 타인이 부여한 삶을 떠나라. 죄책감을 느끼지 마라. 너의 길을 가라.'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은 정말 좋아요. 색깔도, 분위기도~~~^^
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모지스 할머니를 알게 되어 검색해봤는데, 몽글몽글한 분위기가 따뜻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마지막 주엔 <커넥팅> 3부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역량과 태도'에 관한 이야기로, 현재 직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팁들이 담겨 있습니다. 소제목들만 봐도 무척 자극이 되는데요, 3부에선 여러분이 여태 해오던 것과 다른 방식이나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방식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좋겠습니다. 가령, "열정과 끈기가 없는 것이 축복일 수도 있다"라니! 혹은, "까다롭고 성질 급한 상사를 만나면 오히려 감사하라"라니! 책 한 권으로 나의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없고, 나의 모든 것이 달라진다고 해도 성장에는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주에는 조금 더 편하게 수다 나누었으면 해요.
커넥팅 3부~~~ 열심히 읽어볼게요. 재미있는 주제가 기다리고 있군요^^
챕터 3의 여러 소주제 중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2. 대략 계산하는 역량 -> 이 부분은 공부하는 내내 여러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예요. 수치에 대한 공감각을 인식하지 못하면 숫자는 숫자로만 남게 된다고요.. 이 능력은 어느 분야에나 중요한 거 같아요. 특히 위로 올라갈 수록 대략적인 추정을 해서 방향을 잡는 것은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13. 조금 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라. 종횡교차의 영역으로. 예전부터 커리어의 명제로 삼고 있는 것이 학문에 있어서 대문자 T로 연구하라는 것입니다. 한 분야를 아주 끝까지 깊이 파고 대신 그 주변의 업은 흐름정도는 인식하고 있을것... 그렇게 하면 추후에 횡적으로 다른 업을 하게 되는 기회가 생기면.. 그 분야의 흐름은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고 또 한 분야에 깊이 파본 경험이 있기에.. 새 분야를 하게 되도 금방 익숙해 질 거라고요.. 저는 지금 횡적으로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지만,, 조금 살짝 다른 업을 시작했는데.. 낯설면서도 리프레쉬되는 느낌이 있어요. 조금 더 이 분야를 공부해 봐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뭔가 나이브한 느낌을 떨쳐내야 겠구나 싶어요.
3부 책갈피 -. 일 잘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슷한 점이 있다. 눈앞에 닥친 순 서대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명확히 하고 그곳에서 출발 해 역으로 현재 무엇이 필요한지 정의하는 것이다. 237 -. 줄기 ㅡ 가지 ㅡ 잎. 논리적 스토리로 연결. -. 열심히 일한 것도 성과가 아니다. 고생한 것도 성과 가 아니다. 최선을 다한 것도 성과가 아니다. 깨알같이 많은 태스크를 수행한 것도 성과가 아니다. 257 -. 알아줄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알려라. 262
저자께서 기반 역량 중 하나로 ‘대략 계산하는 역량’을 언급하셨는데요. 너무나 공감되었습니다. 직장에서 제가 어떤 사안에 대해 정리해 보고할 때, 상사가 상식선에서 어림계산해 본 수치와 너무 동떨어져 있으면 거의 대부분 제가 잘못 산정한 결과였습니다. 제가 계산 과정에 너무 매몰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Q) 대략 계산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나름의 비결이 있으신지요? 노하우를 듣고 싶습니다.
@굼벵이이 저도 계산하는 역량이 필요한 업무를 하고 있어서 너무 간절한데요... 저는 평소 어깨너머로 배우는 편입니다. 상사나 선배들이 계산하는 요령을 관찰하고, 보통 어떤 시기의 어떤 수치를 근거/기준으로 삼으시는지 참고하려고 해요. 하지만 그렇게 힐끔힐끔 배우는 것보다, 제대로 지적받거나 먼저 나서서 질문을 하는 게 훨씬 정확하고 빠른 거 같아요. 예를 들면, 저희 회사에서는 특정 기간 동안 예상 판매 수량에 예상 가격을 곱해서 예상 매출을 계산하고 사업 계획을 세우는데... 저는 3년 넘게 회사를 다니는 동안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가격'의 기준으로 '정가(100%)'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알고 보니, 저 빼고 다른 분들은 '가격'의 기준으로 '공급가(60%)'을 사용하고 계시더군요. 무려 40%나 잘못 계산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나요... 선배 한 분이 알려주시기 전까지는 몰랐어요. 서로 황당해했던 기억이...ㅠㅠ
인풋과 아웃풋의 균형. 저도 인폿만 있고 아웃풋이 없는 사람이라사 많이 와 닿습니다.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몇번 쓰다 포기하고 강의 요청이 와도 자신감이 없어서 자꾸 거절합니다. 태도를 바꾸는 마법은 없을까요?
마지막 페이지 319쪽 그래프가 인상이 깊었습니다. 꼭 커리어 뿐만 아니라. 인생의 그래프 같다는 생각도 했거든요. 우매함의 봉우리는 십대의 오만함.. 뭐든 걸 다 아는 것 같고. 부모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때 말이예요.. (엄마는 암것도 모르면 가만히 있어!!) 라는 그 세대요...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고 사회진출을 하면서.. 자신의 초라함을 느끼기 시작하다가.. 절망의 계곡을 지나 사회 짬이 조금 씩 차면서.. 나이가 들면서 얻어지는 지혜들 말이예요.. 저는 커리어에서 어느 위치일까.. 생각해 보는 그래프였습니다.
힘을 주는 과정을 거친 사람이 힘을 뺄 수 있는 것이지 초보자가 갑자기 힘을 뺄 수는 없다.
커넥팅 - 일의 길을 찾는 당신을 위한 커리어 포트폴리오 전략 272쪽, 신수정 지음
이 문장을 인상 깊게 읽으신 분이 아래에 또 있네요( @지혜 ). 저는 이 말의 진짜 뜻을 일을 시작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후에 깨달았습니다.
저도 항상 힘을 빼지 못해서 그런 제 자신을 자책하곤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의미를 다시 그리고 새롭게 생각해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저자는 ‘근자감’이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모르는 건 솔직히 모른다고 하는 편입니다. 애매하게 아는 것처럼 잘하는 것처럼 말하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그러다보니 좀 소극적인 이미지를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주위를 보면 넘치는 근자감으로 행동하는데 조금 겪어보면 빈 깡통과 같은 사람들을 종종 겪습니다. 그래서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지요. 애매합니다. 쉽지 않은 문제인 듯 합니다. 저자의 현실적인 조언은 “유능하면 겸손하라. 유능하지 않으면 능력 있는 척하라. 능력 있는 척하지 못하면 자신 있는 척하라.”입니다. Q) 혹시 근자감이 커리어에 도움이 된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어느 정도로 자신감을 보여야 할지요? 모임 회원분들의 경험담이 궁금합니다.
새로 시작할 일의 특성을 먼저 파악해보고, 그간 해왔던 일보다 약간 난도가 높다 싶을 때, 저는 근자감보다는 확실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편입니다^^; 근거가 있건 없건 자신감을 보이려면 우선은 경험이 많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서는 근자감 자체도 피력할 수가 없으니까요.
올해초에 메니저랑 올해 성과 목표 세울때.. 올해 이것저것 새로 업무 하니 승진 고려 해 달라고 했거든요.. 그때 올 해 하는 것 잘 지켜보겠다..고 만 메니저가 말했는데.. 몇 달 뒤에 회의 중에 내년 승진 후보에는 올려 놓겠다고..(승진 보장은 아니라고 못 밖기는 했지만요...) 올해 1....이거저거..2.이거저거.. 특히 올해 새로 하는 업무 성과위주로 판단하겠다고 했어요.. 제 생각에는 그래도 메니저에게 내가 이 만큼 하고 또 이런것도 새로 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말해준게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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