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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문장 수집
D-29
안슈씨모임지기의 말
안슈씨
내가 특별히 관심을 가진 현상 중 하나가 인 간, 아니 생명을 가진 모든 동물의 신체 구조였다. 어디서 생명의 원리가 비롯된 것일까? 나는 종종 이렇게 나 자신에게 묻곤 했다.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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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 생명의 원인을 알려면 먼저 죽음에 관해 연구해야 할 것이다. 나는 곧 해부학에 완전히 통달하게 되었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았다. 인체의 자연적인 소멸과 부패 또한 관찰해야 했다. ”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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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이제 나는 부패의 원인과 과정을 연구하기 위해 납골소와 시체 안치소에서 밤낮을 보내야 했다. 비위가 약한 사람이라면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온갖 것들에 관심을 쏟았다.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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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세계가 창조된 이래 가장 현명했던 자들이 연구하고 꿈꾸어 온 것이 이제 내 손안에 있었다.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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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경솔한 열정을 쏟았던 나처럼, 당신까지 파멸과 피할 수 없는 불행으로 이끌 생각은 없다. 나의 잔소리를 통해서가 아니더라도, 적어도 내 모습을 보고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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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행복하고 우수한 수많은 생명이 나로 인해 존재하게 될 것이다. 어떤 아버지도 나만큼 자식들에게 완벽하게 감사 받을 자격은 없을 것이다.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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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나는 납골소에서 뼈를 구해 왔고, 부정한 손으로 인간 신체의 엄청난 비밀을 훼손시켰다.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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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인간적인 본능 때문에 역겨움을 참지 못하고 작업하다 고개를 돌린 적도 종종 있었지만 커져만 가는 열망은 나를 다그쳤고 결국 작업은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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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그러나 모든 것을 끝낸 지금, 아름다운 꿈은 사라지고 숨 막히는 공포와 역겨움이 엄습해 왔다. 내가 만들어 낸 것의 모습을 더는 참고 바라볼 수가 없어서 연구실을 뛰쳐나왔다.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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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일이 끝나기 전에도 그를 가만히 뜯어본 적이 많았다. 그때도 물론 보기 흉했지만 막상 근육과 관절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단테도 상상 못 할 그런 악마가 되고 말았다.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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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슈씨
사람은 누구나 추한 것을 싫어하지. 그러니 나는, 온갖 생물보다 더 흉측한 나는 얼마나 혐오스럽겠소!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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