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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 소송
흘라브니 나드라지(프라하 중앙역)에서 기차가 출발할 때면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알아들을 수 없는 체코어가 들려오면 더 카프카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프라하 까를교와 블타바강을 지날 때면 K를 찾곤 했다.
소설 속 단편 ‘법 앞에서’는 해석이 엄청 다양한만큼 유명하다. 가만 생각해보면 섬뜩한 카프카식 판타지!
027. 변신
카프카의 흔적을 찾으러 체코로 교환학생을 갔었다. 그리고 변신은 내 모험의 시작점이다
026.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취준생 먼지씨의 일일
직업과 이름은 다르지만 구보씨의 하루와 내 하루는 별 다를게 없는게 포인트
025. 호밀밭의 파수꾼
한동안 ‘파수꾼’으로 별명을 바꾼 적이 있다. 세상이 무너진다해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세계가 있었던 때였다
024. 시지프 신화
이때부터 문학 속에서 변주되는 부조리를 더 사랑하게 된거 같다. 정확히 말하면 부조리 앞에 선 사람을.
023. 미야자키 월드
지브리 덕후들을 알아보려면 ‘지브리 영화 중 최애’를 물어보면 된다. 극한의 덕후들의 답은 대체로 같다.
022. 페스트
페스트는 이 사회, 개 개인 곳곳에 존재한다. 병적인 요소를 대입하면 이 소설은 언제든 다르게 읽을 수 있다. 페스트는 하나의 알레고리다
021. 날개
그는 천재와 병자를 넘나든다. 그것이 이상 선생의 묘한 매력이라는 패러독스
020. 오이디푸스 왕
당시 희곡론을 들으며 비극에 한창 빠져있을 때였다. 오이디푸스가 자신의 눈을 찌르는 장면은 언제나 봐도 최고다. 비극적 미로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했달까. 비극으로 위로를 받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019. 청록집
담백하고 산뜻한 맛이 그리울 때 펴면 가슴이 맑아진다 산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