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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이시다 이라)

이시다 이라의 데뷔작이며,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아 드라마, 만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시리즈의 1권이다. 『호모도미난스』에 일본 청소년들의 길거리 싸움이 나오는데, 이 시리즈를 참고하며 썼다.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36. 로마는 왜 위대해졌는가 (메리 비어드)

다른출판사의 김한청 대표는 번역서 출간을 기획할 때 ‘독자를 딱 한 명 꼽는다면 누가 좋을까,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인가, 그가 책을 재미있어할까’를 고민한다고 한다. 고전학자 메리 비어드의 720쪽짜리 저작 『로마는 왜 위대해졌는가』를 펴낼 때 그 질문의 답은 대통령이었다. 이후의 확장 독자로는 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서 『로마는…』을 다시 펼치니 새삼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마를 소재로 한 다른 인문교양서나 영상물처럼 이 책도 로마 공화정이 무너지고 제정이 시작되는 시기를 가장 비중 있게 다룬다. 그런데 흔히들 주인공으로 삼는 카이사르가 아니라 키케로와 아우구스투스에 초점을 맞춘다. 게다가 이들을 미화하지 않는다.

독재자의 등장을 막고 공화제를 지키겠다는 키케로의 목표는 왜 실패했는가? 어떤 판단이 문제였고, 어떤 약점들이 그의 발목을 잡았나? 이런 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변을 우리 시대의 정치인들이 새겨들으면 좋겠다. 아우구스투스는 어떻게 그렇게 성공적으로 로마를 장악했나? 어떤 가면과 술수가 먹혀들었나? 조직을 이끄는 운영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대목이다.

한편 저자는 역사에서 교훈을 얻으려는 이런 관성 어린 시도 자체도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로마는 놀랄 정도로 현대적인 면모를 갖췄지만, 동시에 현대인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야만적인 관습과 사고방식이 있었던 낯선 땅이기도 하다. ‘로마에 관한 한 편의 이야기 같은 것은 없으며’, 로마인들 역시 로마의 정체를 혼란스럽게 여겼다.

책은 후대의 신화화를 걷어내고 매력적인 이국(異國) 로마와 그곳 사람들을 새롭게 보여준다. 이용하는 자료는 시, 편지, 연설문에서부터 법안과 장부에 이르기까지 로마인들이 직접 남긴 풍부한 기록들이다. 정치인이나 경영자가 아니더라도 역사에 관심이 있는 교양 독자에겐 그런 이유로 충분히 즐거울 책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인 저자가 왜 현역 로마 연구자 가운데 가장 독창성이 돋보이는 인물로 꼽히는지, 왜 BBC 방송국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는지도 알 것 같다.


로마는 왜 위대해졌는가
로마는 왜 위대해졌는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시대의 지성 이어령과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라스트 인터뷰’
바다에 일어나는 파도를 보게. 파도는 아무리 높게 일어나도 항상 수평으로 돌아가지. 아무리 거세도 바다에는 수평이 라는 게 있어. 항상 움직이기에 바다는 한 번도 그 수평이라는 걸 가져본 적이 없다네. 하지만 파도는 돌아가야 할 수면이 분명 존재 해. 나의 죽음도 같은 거야. 끝없이 움직이는 파도였으나, 모두가 평등한 수평으로 돌아간다네. 본 적은 없으나 내 안에 분명히 있어. 내가 돌아갈 곳이니까. 촛불도 마찬가지야. 촛불이 수직으로 타는 걸 본 적이 있나? 없 어. 항상 좌우로 흔들려. 파도가 늘 움직이듯 촛불도 흔들린다네. 왜 흔들리겠나? 중심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야. 나무들이 흔들리는 것도 원래의 자세로 돌아가기 위해서라네. 바람이 없는 날에도 수 직의 중심으로 가기 위해 파동을 만들지. 그게 살아 있는 것들의 힘 이야." "당신의 인생은 촛불과 파도 사이에 있었군요. 정오의 분수가 왜 슬픈지 알겠습니다." "촛불은 끝없이 위로 불타오르고, 파도는 솟았다가도 끝없이 하 락하지. 하나는 올라가려고 하고 하나는 침잠하려고 한다네. 인간 은 우주선을 만들어서 높이 오르려고도 하고, 심해의 바닥으로 내 려가려고도 하지. 그러나 살아서는 그곳에 닿을 수 없네. 촛불과 파 도 앞에 서면 항상 삶과 죽음을 기억하게나. 수직의 중심점이 생이 고 수평의 중심점이 죽음이라는 것을."
바다에
바다에
나를 살게 하는 것들 - 회복과 충전, 다시 잘 살고 싶을 때 읽는 김창옥의 제안서
어느 날 인생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날이 올 수 있습니다. 어두워야만 보이는 것이 있거든요. 극장이 어두워야 영화가 보이고 하늘이 어두 워야만 별이 보이는 것처럼요. 어떤 의미로는 멋진 영화, 아름다운 별 을 볼 수 있는 찬스일지도 모릅니다. 어둠이 찾아왔을 때 빛을 밝힐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깜깜한 극장 을 밝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눈을 감는 것입니다. 역설이잖아요. 우리는 무언가를 보려고 할수록 눈을 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두 운 극장에 들어가서 눈을 감고 몇 초 있다가 눈을 뜨면 눈의 조리개가 더 열려서 똑같은 빛으로도 내가 지나갈 정도의 길은 보이게 됩니다. 이 아이를 어떻게 양육하지?, 이 사태를 어떻게 극복하지, '이 사람 과의 인간관계를 어디서부터 풀어야 하지?' 어둠을 해결하려고 눈을 더 크게 뜨면 더 안 보이고 더 피곤하고 더 화가 납니다. 그러니 어두 운 시기에 들어갈수록 눈을 감아보십시오. 마음의 조리개가 열려서 우리가 갈 만한 길이 보일 것입니다. 마음의 눈을 잠시 감고 어려운 시 기에 접어든 자신을 토닥여주세요. 이내 길을 안내해줄 것입니다.
어느
어느
별에서 온 그대, 오타사냥꾼.

김하율 작가의 <이 별이 마음에 들어> 를 그믐북클럽 11기에서 재미나게 읽고 있다. 그믐북클럽은 29일간 그믐에서 정한 한 권의 책을 함께 읽는 모임인데 이 책의 경우 무심코 들췄다가 단번에 끝까지 다 읽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신 분들도 여럿이다.


비문학의 경우는 나란히 보폭을 맞춰 읽는 게 상대적으로 쉬운 반면 문학의 경우는 이런 점이 함께읽기할 때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다. 사람마다 읽는 속도가 엄청나게 다르다는 것. 소설은 스토리의 힘이 있기 때문에 외부의 도움 (이라 쓰고 잔소리? 😂) 없이도 쭈욱 읽어가기 쉽다. 즉, 단순히 책의 진도만 생각한다면 ‘함께읽기’의 도움 자체는 많이 필요로 하지 않은 편.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빠르게 읽고 난 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비문학에 비해 오히려 남는 것이 없다고 느끼거나 심지어 줄거리가 전혀 기억조차 안 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이때 함께 읽으면서 남겨 둔 기록들이나 단상들을 살펴보면 꽤나 도움이 된다. 또한 같은 책을 읽고 나와는 다르게 느낀 이들의 감상을 읽으면 나는 무심코 넘겼던 부분이 다르게 읽히기도 한다.


재미있는 함께읽기를 만들기 위해 김하율 작가가 책의 오타를 찾아 달라는 질문을 던졌다. 아무리 읽어도 나는 절대 못 찾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눈밝은 멤버가 있었다. 김아톰 님이 바로 그분! 알고 보니 외계에서 이 별에 떨어졌는데 그때 책의 오타 찾는 능력을 부여받으셨다고 (는 내가 지어낸 말이고 😂) 하지만 편집자와 그 책의 저자가 8번을 봤는데 못 찾은 오타를 단 번에 찾아냈다면 실제 (초)능력이라 부를 만하지 않은가.


정답자 선물은 예정에 없었지만 작게라도 보내 드리고 싶어 부랴부랴 택배 준비! 그믐 책갈피와 엽서, 커피 등을 포장했다. 부디 받으시고 잠깐이라도 기분이 좋아지시면 좋겠다. 별에서 온 오타사냥꾼, 김아톰 님 😊

882. 빅데이터 전쟁 (박형준)

마케팅과 영업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려는 기업의 관점에서 서술한다. 보유하고 있는 자료를 이리저리 주무르면 뭔가 나오겠지, 라는 생각으로 막연히 데이터 분석을 시도했다가 실패하는 기업이 많다고 한다.

빅데이터 전쟁 - 글로벌 빅데이터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
빅데이터 전쟁 - 글로벌 빅데이터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
881. 1996년 종로, 노무현과 이명박 (양원보)

이후에 대통령이 될 두 사람이 1996년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맞붙었다. 둘은 서로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선거를 치렀고, 한 사람이 당선되었다가 선거 부정으로 물러났다. 이 소재로 언젠가는 책을 쓰겠다고 벼르던 정치부 기자들 꽤 많지 않았을까. 부지런한 기자가 성실하게 썼다.

1996년 종로, 노무현과 이명박 - 엇갈린 운명의 시작
1996년 종로, 노무현과 이명박 - 엇갈린 운명의 시작
뛰어넘다(franchir)

*‘인권연대 숨’ 소식지 2024년 1월호 ‘현경이랑 세상 읽기’ 꼭지에 게재된 글입니다.


제목: 뛰어넘다(franchir) / 글쓴이: 박현경(화가)


1.

그림을 그린다는 건 ‘뛰어넘는’ 행위이다. 그리는 이와 대상 사이의 간극을 ‘뛰어넘고’, 3차원의 물체를 2차원의 화면에 표현해 내는 어려움을 ‘뛰어넘고’, 상상력의 부족을 ‘뛰어넘고’, 생각의 틀을 ‘뛰어넘고’, 익숙하고 편한 방식으로 그리려 하는 관성을 ‘뛰어넘고’, 완성하지 못할지 모른다는 혹은 완성해도 쓰레기가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뛰어넘고’, ‘뛰어넘고’, 또 ‘뛰어넘는다’.

생각하면 나는 매일 새벽, 그리고 주말마다, 방바닥이나 작업 책상에 웅크린 채로 그렇게 뛰어넘고, 뛰어넘고, 또 뛰어넘고 있었던 것이다.


2.

나의 연작 ‘네가 보고 싶어서’ 중 58번째 작품에는 이런 문장이 부제(副題)처럼 달려 있다.

‘모든 두려움을 뛰어넘어, 마침내 널 만날 거야.’

자유롭게 ‘너’를 찾아다니기 위해 날개와 꼬리지느러미를 모두 지닌 주인공. ‘너’를 찾아 ‘너’와 소통하기 위해 손가락 끝 앞뒤마다, 눈물방울마다 눈이 달려 있다. 손가락 개수와 눈물방울 개수는 무한대를 의미하는 여덟이니, 존재 자체가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게다가 머리 위에 꽃송이가 피어났고 그 꽃에 눈[目]이 돋았으니, 동물과 식물의 경계를 ‘뛰어넘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다. 

‘네가 보고 싶어서’라는 제목은 ‘너’라는 특정한 사람에 대한 그리움일 수도 있고, 진정한 소통을 향한 열망일 수도 있고, 진실을 직시하고자 하는 목마름일 수도 있고, 세월호 참사나 이태원 참사 등의 사회적 참사로 사랑하는 이를 잃으신 분들의 애타는 마음일 수도 있다. 어떻게 해석해도 변하지 않는 건, 누군가에게 가 닿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뛰어넘고’, ‘뛰어넘고’, 또 ‘뛰어넘는’ 행위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3.

내가 무극에서 이 그림을 그리고 있을 무렵, 레아 호뱅(Léa Robin)은 파리에서 이렇게 썼다.

‘상상력이란 현실이 우리에게 강요하는 것을 넘어서 창작하는 능력이다. ‘뛰어넘다(franchir)’는 서로 다른 세계와 정체성을 지닌 다섯 작가의 전시이다. 우리는 공동의 시간과 움직임을 중심으로 모이기를 선택하였다. 왜냐하면 뛰어넘는다는 것은 꿈꾸는 일이며, 충동을 따르는 일이고, 변화를 향해 도약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뛰어넘는 행위 속에서는 조화를 향해 나아가는 내밀한 이야기가 짜여진다.’


4.

2023년 2월, 프랑스 파리 벨빌(Belleville)의 갤러리 AAB에서 ‘삶이 내게 속삭여 준 것(Ce que la vie m’a chuchoté)’이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했다. 당시 인스타그램으로 소식을 접한 판화가 크리스틴 멜러(Kristin Meller)가 전시회에 찾아와 우린 처음 만났고, 전시장에 나란히 앉아 차분히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러면서 서로의 창작 활동에 대한 흥미를 공유했다. 나의 경우, 크리스틴의 작품 사진들을 보면서 나도 꼭 판화를 배워 판화 작업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전시를 순조로이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면서, 다음번에는 파리에 있는 작가들 몇몇과 함께 단체전을 해 보고 싶다는, 다양성과 소통이 살아 있는 전시를 제안해 성사시키고 나 역시 그 전시에 참여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 두근대는 마음으로 세 명의 아티스트에게 인스타 DM으로 제안을 했는데, 두 명은 아쉽게도 함께하기 어렵다고 했고, 크리스틴은 단번에 오케이했다. 

그렇게 ‘우리 함께 전시를 만들어 보자.’까지 이야기가 된 지 약 석 달이 지났을 때, 크리스틴이 내게 메시지를 보내 레아 호뱅, 발레리(Valérie), 하울(Raùl)을 소개하며 다섯 명이서 함께 전시회를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어 왔다. 처음엔 막연했던 우리의 전시 계획은 크리스틴이 이렇게 서로를 연결해 준 덕분에 구체화되었다.

이후 온라인 채팅으로 전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는데, 내가 제안한 주제들 중 ‘뛰어넘다(franchir)’가 우리 전시의 주제로 채택되었다. 창작을 한다는 것은 문화적 경계, 물리적 한계, 그리고 금기 등등을 ‘뛰어넘는’ 행위이고, 또한 단체전이란 거기에 참여하는 각각의 작가들이 각자의 예술 세계의 경계를 ‘뛰어넘어’ 서로를 만나는 일이라는 나의 취지에 다들 공감해 주었다. 


5.

전시 ‘뛰어넘다(franchir)’는 2024년 2월 1일부터 11일까지 파리 벨빌의 AAB 갤러리에서 열린다. 리셉션은 2월 2일 오후 6시부터다.


6.

또 한 번의 파리행(行)을 목전에 두고 나는, 그간 ‘뛰어넘고’, ‘뛰어넘고’, 또 ‘뛰어넘는’ 행위를 통해 창작한 나의 작품들과 함께 또 한 번 크게 ‘뛰어넘을’ 준비를 한다. 국경을 ‘뛰어넘고’, 나의 세계를 ‘뛰어넘고’, 모든 두려움을 ‘뛰어넘어’ 마침내 만날 것이다, 지구 저편의 모든 ‘너’를. 


그림_박현경, 네가 보고 싶어서 58

천 개의 밤, 어제의 달 - 언젠가의 그 밤을 만나는 24개의 이야기

그 무렵 우리는 하나같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소리 높여 말하는 것으로 나라는 존재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N을 나타내는 말은 착실함이 아니라는 것을 그제야 깨달았다. '과격'이라는 표현이야말로 이 아이에게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187-밤, 모르는 장소를 걷고 있어도 조금도 두렵지 않다. 이건 사랑의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곁에서 걷는 사람이 나를 하나도 좋아하지 않아도 밤은 두렵지 않다. 그렇다기보다 만약 혼자 걷고 있다해도 한창 누군가를 사랑하는 중이라면 두렵지 않다.

N이
N이
무기 2. 건망증

초원의 언덕 위에 고양이 얀이 살고 있다.

어느 가을 얀에게 손님이 찾아온다.

머뭇대며 문을 두드린 건 카와카마스.

둘은 다과를 하며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의 시간은 조금 낯설게 흐른다.

바람결에 풀이 일렁이고,

해가 저물어 별이 뜨고,

비가 내려 나뭇잎이 나부껴도,

카와카마스가 매번 내일 아닌 내일을 바라보고 살기 때문이다.


이솝우화든 그림형제든, 그간 짧은 우화가 지닌 점층식 구조를 숱하게 겪어 본 보통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다가 얼이 빠져 버리게 되어 있다. 고양이와 물고기의 다정한 관계든, 갈등 곡선이라고는 손톱만큼도 비치지 않는 이야기 전개든. 희한하게도 그런 이유로 뒤가 더 궁금해진단 말이지.

이야기 끝에는 작가의 말이 연달아 세 차례나 실려 있고, 센스도 감성도 무딘 내 경우에는 작가의 말을 읽고 나서야, 나라는 부박한 인간에 대한 슬픔과, 그것을 깨닫게 해 준 이 독서의 기쁨을 엇갈려 느꼈다. 그러고는 가끔 시간의 망명자들이 머물 법한 그 초원으로 가는 것도 좋으리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얀 이야기 1 - 얀과 카와카마스
얀 이야기 1 - 얀과 카와카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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