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최고 짝꿍은 핑크색 슬리퍼! 상반신 컷이라 발은 카메라에 나오지 않는다고 하길래 발 시려워서 계속 신었다. 😂
결국 인문학을 통해 우리가 궁금한 건 이 질문일 거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나도 답은 모른다. 하지만 그 길 찾기의 과정에 책이 길잡이 등불이 되어줄 거라는 것. 그 정도가 나의 믿음이다. 그 믿음을 다른 이와 나누고 싶다.
추우니까 내 방에서 편히 만나요. 인문학.
김누리 교수님, 한소범 기자님 등 좋은 강의가 많다.
이문열 세계명작산책 중 단 한 권만 추천해야 한다면 2권인 이 책이다. 헤밍웨이의 「킬리만자로의 눈」,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헤세의 「크눌프」, 잭 런던의 「불 지피기」 등 고전들이 실려 있다. 나는 우카사와 시치로의 「나라야마부시코」에 가장 큰 충격과 감명을 받았다. 그 유명한 「우국」이 살림출판사판에 실려 있었는데 무블출판사판에서는 빠졌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설마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 때문일까?
1996년에 이문열 작가가 ‘세계명작산책’이라는 이름으로 해외 단편소설 100여 편을 단행본 10권에 묶어 펴냈다. 살림출판사에서 나왔는데 이문열 작가가 자기 작품세계에 영향을 미친 단편소설들을 엄선했다고 하고, 해설도 직접 썼다. 주제별로 작품들을 묶어서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있었다. 몇 년 전에 출판사를 옮겨 신판이 나오면서 수록작도 늘어났다. 번역도 다시 했다고 한다.
분류상 장편 소설이지만 단편보다는 조금 길고 중편보다는 짧다. 한 시간 남짓이면 하나의 완결된 스토리인 1권 완독 가능. 존윅의 한국판 패러디.
어쨌든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읽고 나면 액상과당이 과하게 첨가된 음료를 삼킨 것처럼 피곤하다.
90년대와 2000년대에 삼성전자에서 재직하고 대표이사 자리에까지 올랐던 고동진의 자기 개발서. 거의 주6일 근무, 야근에 남은 시간은 영어 공부를 하면서 회사 생활을 했고 한쪽 청력까지 상실했지만 그럼에도 계속 과로한 끝에 대표이사가 되었다. 일이란 무엇인가라는 타이틀보다는 과로란 무엇인가라는 타이틀이 어울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