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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낭독기초반-송정희성우-2

🚩2주차 완료/이번주 미션


📍<나에게, 낭독> 책에서 '즐거운 놀이', '치유의 소리'를 '녹음파일'을 만들어주세요.

(다음주 월요일(4/8) 오후 3시전까지)


적어도 한 개의 녹음파일을 단톡에 올려주세요. 

1.'어떤 문장'이 내 마음에 와닿았는지 알려주세요.

2.그 문장이 '왜' 내 마음에 닿았는지 알려주세요.

3.읽으면서 '느낀 점'을 나눠주세요.(길어도 짧아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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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불안에 떨고 있는 마음을 지키고 싶었나 보다.'


2. 서혜정 성우님이 쓰신 가난하고 외로운 어린 시절에 나의 과거와 현재를 겹쳐서 읽었다. 성우님의 우아한 목소리와 말의 맵시에 당연히 부유하고 안정적인 유년기를 보내셨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다는 게 놀라웠다. 나도 성우님처럼 가난함의 수치와 불안을 다정하게 바라볼 수 있을까. 아무튼 책 속의 어린 소녀가 '낭독'이라는 도구를 스스로 찾아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두렵고 무서워 불안에 떠는 자신의 마음을 지키느라 애쓰는 모습이 눈에 보여서 안쓰러웠고, 그럼에도 지켜내기 위해 또박또박 소리내는 소녀의 모습이 멋졌다. 


3. 어렵다. 김00님 나눠주신 이야기처럼, 내용은 즐거운 놀이와 치유의 목소리인데 나는 그렇게 못 읽었다. 배운 것만큼 안 되고 신경쓸 게 많아서 낭독을 하면서 자꾸 긴장되어 있고 말을 전다. 긴 분량을 더듬지 않고 정확한 발음으로 소화하는 게 어려웠고 동시에 단어의 의미를 표현하고 전달하려니 잘 안 됐다, 하나를 신경쓰면 다른 하나를 자꾸 놓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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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내용


▶ 낭독 자세

  • 등받이에 등 받치지 말고 앉는다.
  • 발바닥을 바닥에 꾹 누른다.
  • 엉덩이에 손을 넣고 몸을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 동그란 뼈가 느껴진다. 그게 좌골. 좌골로 골반을 정렬해서 앉는다.
  • 그러면 척추와 목이 바르게 곧추선다.
  • 그리고 머리 위에 끈이 하나 내려와서 팽팽히 당긴다고 생각
  • 턱은 살짝 당겨주기


▶ 호흡법 연습

  • 누워서 두꺼운 책 2~3권을 배꼽 아래에 단전에 올려놓는다.
  •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스- 소리내게 뱉는다.
  • 들이마실 때 배가 빵빵하게 부푸는데, 배 앞 뿐만 아니라 옆, 뒤까지 부푼다.
  • 중요한 점은 '들이마시는 시간'이랑 '내뱉는 시간'이랑 *일정하게!
  • 12345, 들이마시고 멈춤, 그리고 12345 내뱉는다.
  • 이후에는 내뱉으면서 '아', '에', '이'~ 모음 소리를 얹는다.
  • 왼쪽에서 정면으로 고개를 천천히 회전시키면서 소리를 내뱉는 연습까지


▶ 근육 풀어주기

  • 한혜진님 얼굴 마사지랑 똑같았다.
  • 입 안으로 엄지를 넣고 입안 공간 만들면서 나머지 손가락으로 얼굴 근육을 잡아서 풀어주기
  • 성대 귀 밑으로 올라가는 근육을 살짝 아프다 싶게 잡아서 풀어주기
  • 가운데 성대를 중심으로 좌우 근육 손가락으로 넣어서 풀어주기


▶ 보면대에 상자를 받쳐 놓고 마이크 앞에서 길게 낭독할 환경을 구축해놔야 함.


▶ 높다/낮다, 크다/작다 변주 주기


▶ 땅따먹기, 망까기, 실뜨기 나열된 것들은 변주주기


▶ '?' 성우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퀘스천마크는 강력해서 잘 해야 한다고 하셨다. 우리에겐 집단 무의식에 '저항의식'이 있다고. 이런 '저항감'을 자극하는 낭독은 지양해야 한다고.

  • 내가 이걸 알고 있는데 당신은 모르지? 이걸 알아보는 게 어때? 하는 식의 물음표는 지양!
  • 제가 보니까 낭독이라는 게 좋더라고요. 저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어떻게 같이 해보는 건 어떨까요? - 나를 품고, 청자도 품는 말하기로
  • 오디오북은 1:1 관계. (1대 다수가 X), 화술, 말은 직접적인 도구임. 많은 청자를 품어서 문턱을 낮춰야 상품가치가 있다.


▶ 겉대사와 속대사가 있음. 이걸 생각하면서 속대사를 하는 동안 침묵의 언어를 사용해야 함. (전문용어로 포즈) 겉대사: 진하게 표지함

  • ex) 제목은 '즐거운 낭독'이라고 합니다. 낭독은 낭독인데 즐거운 낭독이라고 하셨어요. 어떤 내용인지 제가 이제 낭독해보겠습니다. 한 소녀가 있다. ~~


▶ 처음에 이야기를 시작할 때, 화자를 마음 속에서 그리고 보여주듯이 스리슬쩍 낭독 시작.


▶ '거칠게', '투박한' 이런 단어들은 센 발음이라서 강세와 호흡을 조절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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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후 생각한 것들


▶ 낭독할 때 자세, 호흡법, 소리 연습. 얼굴 근육과 입안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마사지 하기, 성대도 아플 정도로 마사지 해야 하다니.. 그래 거저가 없지.


▶ 내가 낭독한 부분은 유독 짧게 넘어간 것 같아서 아쉬웠다.


▶ '위로를' 발음이 어렵다. 낭독을 하며 자유롭고 위로 받고 치유받았다는 데 어렵고 잘 안되니 내용과 달리 즐겁지 않다. 에효호


위로를: 입모양을 이중모음 앞에 모음 모양을 하고 발음 시작 '우'모양 만들어두고 "위로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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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발음 변환기 (dothome.co.kr)

  • 사십여 년 전: 사시벼 년 전
  • 햇볕을: 해뼈틀
  • 문득: 문득(문뜩 X)


(발음교정기 돌돌이) 스카이블루 학생용 영어 국어 발음연습 발음교정 : 애니덴 (naver.com)

초역 니체의 말

그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베푼다, 비난한다, 부순다. 상대에게 사랑과 자애를 베푸는 것도 자신의 힘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상대를 비방하고 괴롭히며 무시하는 것도 자신의 힘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당신은 어떤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는가?

자기표
자기표
20240325 낭독기초반-송정희성우-1

🚩1주차 완료/이번주 미션


📍<나에게, 낭독> 타이틀부터 서문까지 '녹음파일'을 만들어주세요.

(다음주 월요일(4/1) 오후 3시전까지)


적어도 한 개의 녹음파일을 단톡에 올려주세요. 

1.'어떤 문장'이 내 마음에 와닿았는지, '내 녹음에 답장하기'로 알려주세요.

2.그 문장이 '왜' 내 마음에 닿았는지 알려주세요.

3.서문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나눠주세요.(길어도 짧아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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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와닿았던 문장: '모든 사람이 성우가 될 수는 없지만, 소리 내어 글을 읽으면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2. 주인공이 되고 싶지만 주인공이 되지 못한 위치에서 버텨낸 사람들이 낭독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낭독하시는 분들의 대체적인 성별과 연령대를 생각해봤을 때, 한국 사회가 주인공의 자리 바깥으로 밀어내서 목소리를 지운 사람들이 아닐까? 싶었거든요. 사회가 '여성'을 부차적인 역할으로만 밀어내고 있다는 것을 제가 체감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낭독을 통해서, 당신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응원해주고 있다고 느껴서 좋았습니다.  


3. 감정에 이입해서 읽으려니 말을 더듬고, 말을 안 더듬으려고 하니 로봇처럼 읽게 되고, 한 문장 한 문장에 신경을 쓰다보니 강강강강으로 읽게 되어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기가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정하게 알려주는 이가 되고 싶은데, 내가 이것도 준비했고 저것도 준비했어~ 하고 뽐내는 글로 낭독했을까봐 걱정도 되고요. 역시 쉽지 않구나,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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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내용

(추후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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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후 생각한 것들

1.원래 방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방장을 하려고 생각했는데 성우님이 먼저 나를 방장으로 지정해주셨다. 수업 중 내 소개를 마무리하면서 이 중 나이가 가장 어린 거 같다고 언급했는데 후회했다. 나이 이야기가 나온 후 선생님이 나를 방장으로 지정한 흐름이었는데 영 찝찝한 마음. 괜히 상대적으로 내가 어리다는 걸 강조한 거 해버린 것 같아서 싫다. 나이 계급과 관련 편견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신경쓰다가 오히려 강조되고 그래서 더 혼자 검열하고 의심하고... 이런 고민하는 것도 피로하다.


2.쏟아지는 낭독 정보에 혼미. 설명해주신 것들을 머리로는 이해했는데 체화된 건 없고, 아직 나는 다른 사람 낭독을 들을 때도 특징이나 좋고 나쁨을 세세하게 느끼지 못한다. 역시 쉬운 게 하나도 없다.

나에게, 낭독 - 내 마음에 들려주는 목소리
나에게, 낭독 - 내 마음에 들려주는 목소리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신작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로 세계를 매혹시킨 영화감독 하마구치 류스케가 생각하는 "악"이란 [50가지 그림자의 나] |작성자 q


49. 지금, 세계에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세계라…… No, 라고 말하는 것. 싫은 건 싫다고 모두가 말할 수 있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No'를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한 거죠.

50. 영화의 훌륭함이란?


'뭐야 이건!?' 같은 순간과 우연히 마주하는 것.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걸 안전한 형태로 느끼게 해주는 것.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성북근현대문학관에 다녀왔습니다.

3월 19일 개장한 #성북근현대문학관 에 초대를 받아 다녀왔어요.


개관 특별전 '긔른 것은 다 님이다'에서는 한용운의 '님의침묵' 1926년 초판본이 최초 공개되었습니다. 성북구청이 무려 1억 5100만 원에 낙찰받았는데요, 국내 현대문학 서적 중 최고가 기록이라고 합니다. 지금 전시 중이에요.

만해 한용운이 말년을 보내고 입적한 '심우장' 역시 문학관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2층 상설 전시장에는 '성북의 문인들'이라는 코너가 있는데요, 정지용, 이태준, 이육사, 염상섭, 김내성, 김동리, 조지훈, 박경리, 신동역, 박완서 등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교과서에서만 뵙던 이름들이 여기 다 있네요. 성북이 왜 그렇게 문학에 진심인지 이해가 됩니다.


문학관은 4호선 지하철 한성대입구역에서 15분 걸음인데요, 가는 길이 평탄하고 넓어서 걷기 어렵지 않아요. 문학관 바로 앞에 성북역사문화센터가 있으니 간 김에 함께 들르시고 근처 와룡공원길 산책까지 겸해 보세요. 봄나들이 코스로 괜찮습니다.


저는 근처 카페에서 따뜻한 애플티를 마셨는데요, 카페에서 키우는 강아지까지 만나 더욱더 즐거웠던 하루였네요.

적당한 실례/양다솔

[인터뷰]양다솔 “이 정도의 적당한 실례는 늘 하면서 살고 싶어요” - 경향신문 (khan.co.kr)


'“요즘 젊은 세대들은 ‘무해한 관계’를 추구하잖아요. 저는 그게 추상적일뿐만 아니라 사실상 불가능한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최근 산문집 <적당한 실례>(은행나무)를 발간한 양다솔 작가는 제목의 의미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만난 그는 “서로 선을 넘지 않고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생각을 강박적으로 갖고 있는 시대다. 그러다보니 서로에게 질문을 하거나 호의를 갖고 소통을 시도하는 것조차 검열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늘 먼저 선을 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선을 슬쩍 넘어간 자신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이도 있었지만 불쾌하게 여기는 이도 있었다. 그럴 때는 사과를 했다. 그를 아끼는 누군가로부터 ‘왜 자꾸 선을 넘어 사과를 하고 다니냐’며 “다정한 타박”을 듣기도 했다. 그는 “이 정도의 ‘적당한 실례’는 늘 하면서 살고 싶다”고 답했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관계라도 얼마 간의 유해함은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민폐’와 ‘무례’에 대한 경계로 불편하게 경직된 상황에서 저는 늘 이를 깨고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사람이었어요. 그게 잘 안 되더라도 사과하는 방식으로 소통을 계속 했었고요.” 책은 ‘적당한 실례’를 꾸준히 연습하고 실험했던 그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적당한 실례
적당한 실례
이야기는 오래 산다 - 30년 문학전문기자 생애 첫 비평에세이
미완성 소설과 산문들을 묶어 작품집 《가설을 위한 망상》(나남, 2007)을 내놓은 그는 <현대문학> 2008년 4월호에 <까치 설><어머니><옛날의 그 집> 등 신작시 3편을 발표했다. 이 작품들이 결국 그가 생전에 발표한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달빛이 스며드는 차가운 밤에는 이 세상의 끝의 끝으로 온 것 같이 무섭기도 했지만 책상 하나 원고지, 펜 하나가 나를 지탱해주었고 사마천을 생각하며 살았다 그 세월, 옛날의 그 집 그랬지 그랬었지 대문 밖에서는 늘 짐승들이 으르렁거렸다 늑대도 있었고 여우도 있었고 까치독사 하이에나도 있었지 모진 세월 가고 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 <옛날의 그 집> 부분 (2008) 「박경리」 p.337~338
미완성
미완성
974. 세일즈 우먼의 기쁨과 슬픔 (전순예)

작가가 20여 년 동안 판매한 물건은 이러하다. 문구, 장난감, 풍선, 사과, 배추, 빵, 미루나무, 책, 크리스마스카드, 물비누, 더덕, 분쇄기, 냄비 세트, 압력솥. 주산학원과 신문 배달지국도 운영한다. 이 물품과 서비스들을 가게에서 팔고,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팔고, 5일장에서 팔고, 상가를 돌아다니며 팔고, 남의 사무실에서 팔고, 남의 공장에서 팔고, 남의 집에서 팔고, 아파트단지를 돌아다니며 판다. 기쁜 일, 슬픈 일, 서러운 일, 억울한 일을 겪고, 때로 체면과 건강을 물품 대금과 맞바꾸게도 된다. 그러나 그가 절대 팔지 않는 것도 있다. 선량함, 정직함, 가족, 자기 자신.

세일즈 우먼의 기쁨과 슬픔
세일즈 우먼의 기쁨과 슬픔
973. 서장 다나카 겐이치의 우울 (가와사키 소시)

수사에도 승진에도 관심 없는 프라모델 오타쿠인 주인공이 시골 경찰서장으로 부임한다. 그런데 그 지역에서 자꾸 기묘한 범죄 사건들이 터지고, 주인공은 자기도 모르는 새 어처구니없는 방식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주변 형사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귀여운 열혈 형사들은 그걸 믿고 마침내 진범을 붙잡고, 오해는 쌓이고. 키득키득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서장 다나카 겐이치의 우울
서장 다나카 겐이치의 우울
밤엔 더 용감하지/앤 섹스턴

[다시 본다, 고전] 미치지 않으려고, 덜 미치려고 시를 쓴다 (naver.com)


'시를 읽는 일은 이상한 일이다. 뚜렷한 메시지를 기대할 수 없고 정보나 지식을 구한다는 보장도 없이 언어를 마주해야 한다. 운이 나쁘면 몇 페이지를 넘기는 동안 마음을 건드리는 문장을 찾지 못할 위험이 있고, 운이 좋다고 해도 ‘아, 좋다!’ 하고 탄식하는 일 외에는 딱히 소용 있는 일이 벌어지지도 않는다. 그런데 이 ‘아 좋다!’고 탄식하는 일이 다른 어떤 독서와도 다른 경험을 준다. 시를 읽는 자는 이 경험(놀람, 영혼의 일렁임, 두근거림)을 찾아 헤매는 사냥꾼으로 살게 된다. 존 버거는 사냥을 “무언가를 소유하는 것과는 반대되는 행위이다. 그것은 무언가를 넘어서는 것이다. 광야로 돌진하는 것. 그것은 고개를 곧추세운 채 여우를 내려다보는 사냥개처럼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는 것”('G', 54쪽)이라고 했다. 정확하다. 시를 읽거나 쓰는 일은 우리가 정말 되어야 한다고 믿는 무언가가 될 수 있게 한다. 시 속에서.'


'쓴다는 것은 저항의 시작, 고통의 유예, 유일한 자기 언어의 장을 가지는 일이다. 시 속에서 앤 섹스턴은 폭로하지 않는다. 폭로를 위해 글을 쓰는 시인은 없다. 진실을 세워두고 그걸 보게 하고 싶은 마음이 전부다. 이름 없던 일에 이름을 붙이고 호명하면, 누구도 좌시할 수 없는 사건이 된다. 여성은 존재하는 일이 ‘사건’일 만큼 고단해 왔다. 안 그런가?'


'“나는 사랑 살인자,/ 우리 사이에 다시 또다시 불탔던 음악을/ 그리 특별히 생각했던 그 음악을 살해 중이다”고 노래한 앤 섹스턴은 그가 자조한 것처럼 “홀린 마녀”가 아니다. 홀린 마녀라고 생각한 건 그 시대의 그 사람들. 정상적인 여성상을 만들어놓고 거기에서 비껴서 있는 여성을 나무랄 준비가 되어 있던 자들이다. 지금도 여전히 있다. 여성이 쓰는 시에 ‘여성 시’라는 꼬리표를 붙일 준비가 되어 있는 자들.'

밤엔 더 용감하지
밤엔 더 용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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